아마존 킨들을 단순히 전자책 뷰어나 단말기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PC용 뷰어에서 책을 읽다 책갈피를 해두면, 나중에 태블릿이나 킨들 단말기에서 해당 책을 꺼내도 읽지 않은 대목부터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중요한 대목에 밑줄을 긋거나 주석을 남겨도 어떤 기기에서든 동기화된다. 킨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 독서 경험을 이어주는 거대한 클라우드 문서 서비스다.

이런 전략은 아마존 ‘킨들로 보내기‘(Send to Kindle) 응용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킨들로 보내기’는 윈도우 PC에서 문서를 킨들로 손쉽게 전송할 수 있게 돕는 응용프로그램이다. 독립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설치를 마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 팝업 메뉴에 ‘킨들로 보내기’ 기능이 덧붙는 게 전부다.

이용자는 문서를 열지 않고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Send to Kindle’을 선택하면 된다. 이제 킨들 단말기나 뷰어를 열면 전송해둔 문서가 뜬다. 아마존쪽은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맥용 ‘킨들로 보내기’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완성된 문서뿐만이 아니다. 웹페이지나 온라인 기사 가운데 나중에 찬찬히 읽어볼 글이 있다면 곧바로 킨들로 보내면 된다. 해당 웹페이지에서 ‘인쇄’를 선택하고 프린터를 ‘Send to Kindle’로 선택하면 된다. 문서는 PDF 형태로 킨들로 전송된다. 외국계 뷰어에서 읽을 수 없는 HWP 파일도 이런 방법으로 킨들로 불러와 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e메일로 킨들 뷰어나 단말기로 문서를 보내는 기능을 지원해 왔다. ‘이용자 아이디@kindle.com’으로 문서를 첨부해 e메일을 보내면서 제목을 ‘Convert’(변환)로 달면, 아마존 자체 문서 형식인 ‘.azw’ 파일로 변환돼 킨들 뷰어에 뜬다. 이번 ‘킨들로 보내기’ 프로그램 덕분에 킨들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다 편리하게 문서를 올려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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