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탐색 서비스 ‘구글 스카이‘로 세상을 놀래킨 구글이 이번엔 우주 정복 프로젝트를 띄웠다.
4월1일 자정(미국 현지시각)을 기해 전격 발표된 ‘버글‘(Virgle)은 구글과 버진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다. 뼈대는 이른바 ‘100년 계획’(100 Year Plan)이다. 일정도 화려하다. 늦어도 2010년까지 버글 프로젝트에 참여할 탐사단을 모집한 다음, 2016년에는 첫 유인 화성 탐사를 벌인다. 이와 동시에 자본금을 공모한 뒤 2050년까지 첫 화성시민 영구 자치도시 ‘버진 시티’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계획이 완성되는 2108년께면 10만명 이상의 화성시민이 거주하는 자치 도시를 건설할 것으로 프로젝트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주)버글’이란 합작 회사도 설립했다. 버진그룹 설립자 겸 (주)버글 대표인 리차드 브랜슨 경은 “누군가는 버글을 ‘새 행성을 위한 노아의 방주’라 부른다”며 “버글은 잠재력이 큰 비즈니스일 뿐 아니라, 나에게는 신세계를 찾는 콜럼버스나 마르코폴로같은 탐험가 정신을 일깨우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구글 공동 설립자인 레리 페이지는 한술 더 떴다. “새 행성을 개척해야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은 그 자체로 도덕적으로 옳은 동시에 최선의 생존법”이라며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버글 파견단에 선발되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 면접과 화상 테스트, 자격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과학, 예술, 사회학, 정치학 분야의 전문 식견도 필수다. 인류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만큼 당연한 절차다.
인류는 한 세기 안에 화성시민권을 손에 쥘 수 있을까. 궁금하면 버글을 주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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