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준(38) 연구원은 수화로 말했다. 통역해줄 이를 따로 모셨지만, 이야기의 틈새를 오롯이 채우진 못했다. 수화엔 조사가 없다. 단어만 이어진다. 그의 말이 손끝에서 뚝뚝 떨어질 때마다 조사가 부스러기처럼 흘러내렸다. 비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대화는 이렇듯 종종 단절된다.
그래서 새삼 놀랐다. 오영준 연구원이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넘었을 고개들이 얼마나 험난했을까.
오영준 연구원은 청각장애인 국내 박사 1호다. 그는 2월17일 숭실대학교 대학원 미디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휴먼컴퓨터(HCI) 시스템을 10여년간 연구한 끝에 이룩한 결실이다.
청각장애인 첫 국내… [더 보기]
2011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매달렸다. 저무는 해가 아쉬운 이들이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질겅질겅 씹는 무렵이지만, 한켠에선 온정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려는 손길들도 이맘때면 덩달아 분주해진다. 구세군 냄비를 들락거리는 고사리손은 예전처럼 자주 보지 못하지만, 온정을 나누는 ‘냄비’는 한층 다양해졌다.
소셜 시대 아닌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온기가 흐른다. 소소한 일상부터 뜨거운 이슈까지, 친구망을 타고 온갖 정보가 영특하게 흘러가는 페이스북은 그 만큼 온정을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페이스북을 타고 흐르는 나눔 활동들을 둘러보자… [더 보기]
클레어 데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아시아 기업시민전략사업본부장은 무척 바빠 보였다. 아침부터 밀려드는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도, 중간중간 잊지 않고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MS 액셀러레이팅 아시아 태평양 2011 서밋‘ 행사장. 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하려는 모토를 내건 MS 기업시민활동의 아태지역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클레어 데비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의 총 책임자다.
‘기업시민’이라는 말이 낯설기도 하다. 한 지역의 시민으로서 기업은 어떤 책무를 다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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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컵은 학생들에게 실제로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세상을 바꿀 기회를 말이에요. 전세계 84%의 학생들은 변화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많고, 선한 목적을 이룰 좋은 솔루션도 있지요. 우리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는 것이니까요.”
빈센트 쿠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아시아 개발자 플랫폼 아카데믹 사업 및 신흥 시장 분야 본부장은 ‘이매진컵’이 전세계 학생들과 그들이 속한 세상 모두를 살찌운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창의성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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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 비정부기구(NGO)와 비영리단체(NPO)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MS는 12월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팅 아시아 퍼시픽 2011′ 행사에서 비영리단체 테크수프와 손잡고 ‘테크수프 아시아’를 정식 선보였다.
테크수프 아시아는 비영리단체 테크수프가 MS를 비롯한 주요 기업과 손잡고 띄운 협업 벤처이자 프로젝트 이름이다. 주된 목적은 아시아지역 비영리단체에 필요한 SW를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아 보급하는 데 있다.
이번 테크수프 아시아엔 호주 커넥팅업, 홍콩 사회복지국, 대만 프론티어재단 등 테크수프 글로벌 파트너들이… [더 보기]
한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자면 자유와 더불어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쉽게는 도둑질을 하지 않거나 교통법규를 지키는 행위부터, 적극적인 활동으로는 사회를 위해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거나 공익을 위한 서비스나 기술을 보급하는 일을 꼽겠다.
어디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얘길까. 기업도 다르지 않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게 기업의 첫째 목표’라는 말은 이미 낡았다. 이제는 기업도 이윤 추구 못지 않게 사회에 책무를 다해야 할 때다. 그건 곧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이윤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업의 사회적… [더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지금보다 쉽고, 깊이 있고, 새로워진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뀔까. 변화는 빠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뜨고 지는 시대라지만, 이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보기란 녹록치 않다.
‘체인지온 2011’이 이번엔 이런 성찰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는 비영리단체에 묻는다. 빠르게 흘러가는 기술과 서비스들 틈에서 무엇을 잡고, 어떻게 전달하고,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
‘체인지온’은 다음세대재단이 해마다 진행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더 보기]
두 장애인이 있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공통점도 있다. 정보기술(IT)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는 점이 그렇다. 이들이 누린 IT 혜택은 신체 장애와 더불어 ‘사회적 장애’도 줄였다. 입버릇처럼 되뇌는 ‘IT 덕분에…’란 말이 이들에겐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3월10일 ‘D&I 브라운백’(Diversity and Inclusion Brownbag Council) 행사를 열었다. 한국MS 인사팀 주최로 분기별로 진행하는 사내 행사다. 대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MS가 추구하는 다양성 문화와 IT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사례들을 직원들에게 들려주는 강연…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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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차세대 크롬 운영체제(OS)에 장애인 접근성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차세대 구글 크롬 OS는 올해 1분기께 공개될 전망이다.
크롬 OS는 구글이 지난해 12월8일 공개한 데스크톱용 OS다. 구글 주요 서비스와 긴밀히 연동되며, 주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HDD) 대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크롬 OS를 발표하며 이를 탑재한 파일럿 넷북 ‘CR48′을 미국지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뿌린 바 있다.
미국 주문형 고객관리(CRM) 업체 라이트나우에서 일하며 CR48을 직접 써본… [더 보기]
신체장애인은 대개 PC를 쓰기 위해 보조기구를 사용한다. 손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마우스 스틱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보드 등이 그렇다. 문제는, 값이 비싸고 구하기도 만만찮다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PC는 아직까지 신체장애인에게 접근이 쉽지 않은 도구다.
‘카메라 마우스’는 이 가운데 양손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유용한 소프트웨어다. 손 대신 머리로 마우스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유용하다기보다는 감동을 주는 도구에 가깝다.
마우스 스틱 같은 도구를 따로 쓸 필요도 없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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