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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K’ 꼬리말(tag)이 달린 글들

유리알 정부로 가는 길 ‘정부2.0’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가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를 떠올려보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란 사실 외에도 그의 유세 방식이 화제가 됐던 점을. 버락 오바마는 이른바 ‘참여’와 ‘소통’으로 회자되는 새로운 웹 흐름을 잘 활용한 유세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는 TV와 신문으로 대변되는 전통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고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로 직접 유권자와 소통했다. 개표를 앞두고 가족과 소파에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 오바마의 초조함은 플리커를 타고 전세계에 실시간 공개됐다.

이게 전부일까. 오바마는 대통령… [더 보기]

세계가 입증한 31가지 ‘개방의 힘’

니나 페일리, 글로벌보이스, 자멘도, 알 자지라…. 분야도, 하는 일도 다른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손에 쥐고 있어도 될 저작물을 기꺼이 ‘개방’한 이들이다.

니나 페일린은 뉴욕 영화제작자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겸 작가다. 그는 5년 동안 집에서 PC로 만든 애니메이션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Sita Sings the Blues)를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도록 공개했다. 조건은 딱 두 가지다. 저작자를 밝히고, 이를 가져다 만든 다른 저작물에도 똑같은 이용허락 조건을 달자(CC BY-SA)는 게다.

글로벌 보이스는 또 어떤가… [더 보기]

“해피 호프데이 투 CC코리아”

2002년 12월15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 1.0이 세상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GNU GPL에 영감을 받아 이용자 창작물에 창작과 공유의 날개를 달아주자는 뜻에서 탄생했죠. GPL이 SW에 적용하는 자유이용 허락 조건이라면, CCL은 글이나 그림, 동영상 같은 콘텐츠에 부여하는 저작물 이용 규약인 셈입니다.

12월15일은 이를테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의 생일입니다. 해마다 CC는 12월 중순께면 CCL 탄생을 기념해 자축 파티를 열곤 합니다. 2010년 12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53곳 나라에 CC 지역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각자… [더 보기]

‘디지털 노략질’을 즐거이 허용하는 이유

되도록 착하게 살자. 여유가 있든 없든, 남을 돕자. 이웃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자. 하찮아보이는 내 행동이 썩 괜찮은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선(善)이란 그렇게 보면 타고난 인간 본성이자 추구하는 바일 게다. 누군들 처음부터 악하게 살고 싶겠는가. 허나 사는 게 그런가. 무심결에 신호 위반도 하고, 길거리에 침을 뱉을 때도 있다. 내 이로움을 위해 누군가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일도 적잖다. 그럼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끊임없이 올바름을 갈구한다. 머리와 몸, 당위와… [더 보기]

“건강 빈부격차, 오픈액세스로 없애자”

정보 접근성은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디딤돌이다. 누구나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면, 정보를 얻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평등과 후진성은 조금씩 줄어들 게다. 생명과 직결된 건강 정보라면 한발 더 나간다. 단순히 접근성이 보장돼야 할 뿐 아니라, 그 정보가 믿을 만 해야 할 테다. 심사를 거쳐 검증된 논문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헌데 생각해볼 일이다. 생명과 직결된 의학·건강 정보란 게 만국 공통 정보일까. 지역이나 습성, 기후나 풍토에 따라… [더 보기]

[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

‘열린 문화’ 실험 축제는 재미와 흥분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6월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CC 아시아 퍼시픽 컨퍼런스’는 ‘개방’(open)과 ‘혁신’(Innovation)의 상관관계를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픈 사람들의 실험실이었다. ‘열린 문화’에 몸담고 뛰는 국내외 활동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오가고 반가운 성과도 낳았다. 서울시는 공공정보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붙여 공개하겠노라 약속했고, ‘오픈 네트워크’로 영화를 배급하는 새로운 실험도 소개됐다. 저작권 분야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레식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오픈(개방)이 혁신을 위한 필수 가치인가’란… [더 보기]

“콘텐츠? CC가 지지하는 건 플랫폼 중립성”

“인터넷 초창기를 생각해봅시다. 모뎀과 포트를 이용해 허락 없이 연결하는 세상이었습니다. 처음엔 이를 보고 무정부주의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적잖았습니다. 정치적인 색채도 없잖았었죠. 허나 근본적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기에 인터넷은 승리했습니다. 지금 인터넷은 혁신을 위한 토대, 즉 인프라로 간주됩니다. CC도 이와 비슷한 진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앞으로 CC는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CC는 인프라로 진화한다.’ 조이 이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 CEO 얘기다. 조이 이토는 6월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CC 아시아 퍼시픽 커먼즈’ 행사… [더 보기]

지구촌 ‘열린 문화’ 실험, 한자리에서 만난다

#1.
강의실도, 교수도 없는 대학이 있다. 이용자 스스로 강사가 되고, 뜻맞는 사람끼리 강좌를 개설한다. P2P대학(Peer 2 Peer University)에선 참여자들이 지식을 기부하면서 강의안을 만들고, 배우고, 익힌다.

그렇다고 내키는대로 수업을 만들었다 폐강하는 것도 아니다. 엄연히 학기 단위로 수업이 진행된다. 제도권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을 따름이다. 강의 내용은 이용자끼리 정한 최소 조건만 지키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다. 스스로 모이고, 스스로 배우면서 지속가능한 열린 교육을 꿈꾸는 터전인 셈이다.

#2.
소프트웨어만 오픈소스가… [더 보기]

“P2P로 떳떳이 영화 받아보세요”

영화를 극장이나 DVD 타이틀로 보는 대신, 인터넷에서 직접 내려받아 보면 어떨까. 그것도 돈을 내고 웹창고 서비스에서 받지 않고, 개인간 직접 다운로드(P2P) 방식으로 공짜로 본다면?

대개는 이런 방식에 ‘불법’이란 딱지가 붙곤 했지만, 여기선 사정이 다르다. 저작권자나 영화 배급사가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영화를 돈 내지 않고 마음껏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 말이다. VODO 얘기다.

VODO는 P2P 영화 공유 서비스다. ‘비트토런트‘ 같은 P2P 공유 서비스로 개인끼리 떳떳이 영화를 돌려본다는 얘기다. 어떻게… [더 보기]

[CC人] “CC로 만나 CC에서 뜻 맞은 CC에요”

이종은(30)·오주영(29)씨는 이른바 ‘CC’다. 흔히 말하는 ‘캠퍼스 커플’이다. 1994년 제주도, 사춘기 서귀고교 1년생과 수줍음 많은 서귀포여고 1년생이 고교 연합 컴퓨터 동아리 ‘퍼즐’에서 처음 눈인사를 나눈 게 씨앗이었다. 이듬해, 여고생은 서울로 훌쩍 전학을 갔다. 인연은 거기까지였을까.

“주영이가 전학간 뒤에도 가끔 연락은 했더랬죠. 제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울로 오게 됐고, 자연스레 연락도 자주 주고받게 됐어요. 그러다가 대학 1학년때 주영이 여동생 과외 선생을 맡은 걸 계기로 인연이 깊어지더라고요, 하하.”(이종은, @yomybaby)

둘은 또한 CC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