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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공이산 &#187; 이동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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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리석은 당신이 세상을 바꿉니다 - by asadal</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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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공이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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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처 CEO와 ‘아이언맨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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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May 2010 04:57:36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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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얼마 전 ‘블로터닷넷’에서 국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업체분들이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런파이프),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잇글링),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유저스토리북), 김범섭 ITH  대표(톡픽), 김범진 씨지온 대표(라이브리) 등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요즘  SNS 동향부터 먹고 사는 얘기까지 격의없이 나누는 친목 모임이었습니다. ‘블로터닷넷’ 공식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짧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블로터닷넷 공식  블로그] ‘SNS 피플’들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얼마 전 ‘블로터닷넷’에서 국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업체분들이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a href="http://runpipe.com/" target="_blank">런파이프</a>),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a href="http://www.itgling.com/" target="_blank">잇글링</a>),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a href="http://userstorybook.net/" target="_blank">유저스토리북</a>), 김범섭 ITH  대표(<a href="http://www.tocpic.com/" target="_blank">톡픽</a>), 김범진 씨지온 대표(<a href="http://livere.co.kr/" target="_blank">라이브리</a>) 등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요즘  SNS 동향부터 먹고 사는 얘기까지 격의없이 나누는 친목 모임이었습니다. ‘블로터닷넷’ 공식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짧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p>
<ul>
<li><a href="http://bloter.bloter.net/547" target="_blank">[블로터닷넷 공식  블로그] ‘SNS 피플’들이 찾아주셨습니다</a></li>
</ul>
<p>모임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겸한 조촐한 술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도중, 얼마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2’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무기업체 CEO이자 천재형 억만장자인 토니 스타크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는 전편 ‘아이언맨’ 줄거리를 잇는 영화입니다. 이번 2편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와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경쟁 가문의  위플래시, 둘의 대결을 뼈대로 삼고 있습니다.</p>
<p>싸이월드 창업자로 잘 알려진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의 영화평이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와 경쟁자인 위플래시를 벤처  CEO에 대비시켜 바라본 얘기입니다. 이동형 대표의 말에 둘러앉은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치고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요약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p>
<blockquote><p>저는 ‘아이언맨2’를 보면서 ‘아, 얘네들이 벤처 CEO와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를테면  주인공인 스타크는 개발 능력을 갖춘 CEO입니다. 이 친구는 스스로 수트를 제작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힘을 갖추죠. 하지만 반대편인  위플래시는 어떤가요. 직접 수트를 개발할 능력이 없으니, 대안을 찾습니다. 스타크 경쟁자인 개발자 저스틴 해머와 손을 잡는  겁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개발거리와 숙제를 계속 해머에게 던져주죠. 위플래시는 직접 개발할 능력이 안 되니까, 해머를 부리면서  계속 그 개발자를 닥달합니다. 결과는 어떤가요? 개발 능력을 갖춘 CEO인 스타크의 승리로 끝나게 되죠.</p>
<p>제가 보기엔 IT 벤처기업도 비슷한 것 같아요. 예컨대 페이스북을 보세요.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19살 나이에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스스로가 창의력 있는 개발자이자 CEO인 셈이죠.</p>
<p>이 친구가 재미있어요. 뭔가 새로운 기능을 덧붙여야겠다 싶으면, 직접 뚝딱 만들어 붙여버릴 수 있는 친구입니다. 그 정도  실력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으니까요. 굳이 회사 개발팀을 닥달하고 조아댈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런 CEO가 이끄는 곳이  페이스북입니다.</p>
<p>마크 주커버그는 지금도 나이가 25살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한참은 직접 개발 일선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요.  그게 페이스북이 가진 무서움이자, 앞으로도 한동안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영화 보고 나오면서 곧바로 서점 들러서 개발자용 책부터 샀어요, 하하.</p></blockquote>
<p>어떠신가요?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시는지요?</p>
<p>‘아이언맨2’를 봤는지 안 봤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CEO가 개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뼈대는 이겁니다. 적어도 한 기업을 이끄는 CEO라면, 그리고 그 기업이 신기술과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쫓아야 하는  IT기업이라면, 아이디어와 기획 능력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서비스를 움직이는 기술에 대한 기본 이해가 뒷받침돼야 하지 않을까, 란  얘깁니다. 더구나 적은 인원으로 발빠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야 하는 벤처기업이라면 말이죠.</p>
<p>벤처업계를 돌아다니다보면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사이에 눈높이가 어긋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대개는 자기 입장에서 상대방을 답답해하고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상대방 업무 내용이나 진행방식에 대한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이죠.</p>
<p>이 과정을 슬기롭게 조율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 사이에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CEO입니다. 그러려면 서로 다른  부서간 눈높이를 잘 조율하고, 각자 능력과 경험에 맞게 할일을 배분해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리기도 해야 할 테고, 자신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폭도 깊어야 합니다. IT 서비스는 머리에서도 만들어지지만, 촘촘하게  시스템을 짜는 개발자와 이용자 경험을 풍성하게 만드는 디자이너 손에서 완성되는 법이니까요.</p>
<p>‘돈 잘 벌어주는 게 최고’라고 말하는 CEO에게 너무 많은 덕목을 요구하는 건가요?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5/ironman2.jpg" alt="ironman2" width="500" height="333"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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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8220;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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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1 Mar 2010 09:39:50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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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바야흐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춘추전국 시대다. 전세계가 네트워크 소통에 푹 빠졌다. 소통 방법도 단순, 명쾌하다. 140자 소통망 트위터가 태풍의 핵이다. 트위터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려는 서비스도 봇물 터지듯 나왔다.
허나 짐작하기 쉽지 않다. 그물처럼 얽힌 SNS는 어디로 진화하는 걸까. SNS 홍수 속에서 자칫 방향을 잃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멍석을 깔았다. 국내 SNS 종사자들을 직접 모셨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뛰는 이들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바야흐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춘추전국 시대다. 전세계가 네트워크 소통에 푹 빠졌다. 소통 방법도 단순, 명쾌하다. 140자 소통망 <a href="http://twitter.com" target="_blank">트위터</a>가 태풍의 핵이다. 트위터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려는 서비스도 봇물 터지듯 나왔다.</p>
<p>허나 짐작하기 쉽지 않다. 그물처럼 얽힌 SNS는 어디로 진화하는 걸까. SNS 홍수 속에서 자칫 방향을 잃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p>
<p>그래서 멍석을 깔았다. 국내 SNS 종사자들을 직접 모셨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뛰는 이들은 2010년 현재,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게 두려울까. 속내를 털어놓아보시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같이 풀어보자는 욕심에서다.</p>
<ul>
<li>일시 : 2010년 3월18일(목) 오후 4~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신병휘 네오위즈인터넷 이사 /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 /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가나다 순) / 블로터닷넷 도안구·이희욱·주민영</li>
</ul>
<p><a href="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main.jpg" rel="lightbox[7239]" title="[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img style="border-right-width: 0px;float: none;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margin-left: auto;border-left-width: 0px;margin-right: auto" src="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main_thumb.jpg" border="0" alt="sns_forum_main" width="500" height="334" /></a></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오늘은 특별한 포럼이다. 국내 SNS 종사자분들을 모셨다. 요즘 웹 트렌드에서 SNS를 빼놓고 얘기를 하기 어려울 정도다. 어떻게들 서비스를 하고 계시고,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신지 듣고싶어 모셨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네오위즈벅스와 합병했다. 기존 세이클럽에 음악 콘텐츠를 섞으면 시장에 대응하기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기존 음악서비스가 SNS로 바뀌는 건 아니다. 음악서비스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소셜 네트워크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요즘은 모바일이 화두다. 기존 SNS에 모바일 서비스를 가미해 시너지를 내려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모바일 버전은 서비스별로 따로 제공하는 건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일단은 따로 시작하려 한다. 서비스별 시너지를 내는 건 향후 숙제가 될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음악서비스는 SNS로 가려고 모두들 노력하는 분위기다. 라스트FM같은 모델에 많이들 주목한다. 소리바다는 오픈API로 SNS를 가미하려 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어떤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당연히 계획은 있다. 수위 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음악시장을 보면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들이 소비 패턴을 정하고 이용자는 그에 맞춰왔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많이 쌓였다. 혁신할 요소는 많은데 공급자와 협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사용자에 맞게 발전해왔다. 이미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SNS는 콘텐츠를 소셜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DB가 있어야 하고, 제공자가 오픈된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콘텐츠를 닫으면 어떤 플랫폼도 공유가 안 된다. 지금은 검색 기반으로 포털에만 오픈 형태로 납품해준다. 유통 파워가 있으니까. 싸이월드의 경우 음악 중심으로 콘텐츠를 유통했다. 한국에선 SNS가 콘텐츠를 유통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성격이 다르다.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오픈된 플랫폼이다. 한국에선 이제 시작하려는 SNS가 과거 싸이월드와 다른 성격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겠다는 플랫폼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SNS 외에 콘텐츠를 유통하려는 사람은 결국 싸이월드같은 큰 플랫폼 의존적으로 가게 된다. 저작권자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큰 파급효과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있을 지 몰라도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있다. 지금은 과도기란 느낌이다. 신생 SNS는 저작권을 확보하고 콘텐츠 가진 싸이월드나 네오위즈 같은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오픈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 유통 기회가 생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오픈 플랫폼이 위협적인 건 콘텐츠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포스퀘어가 급성장할 수 있는 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포스퀘어 메시지를 다 받아주기 때문이다. 포스퀘어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성공할 수 있었다.</p>
<p>한국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주류 오픈 플랫폼이 되면, 한국 SNS 비즈니스는 그 플랫폼에 콘텐츠를 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한국 SNS 시장 자체로 보면 위기라 할 수 있다. 이미 해외 서비스가 많이 자리잡고 있고 얼리어답터들 호응이도 크다. 시간이 많지 않다. 유저스토리북도 트위터에 메시지 보낸다. 그 플랫폼의 파괴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처음엔 저희도 자체 플랫폼을 기획했는데, 그게 답이 아닌 것 같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스트리밍만 해도 되는 서비스가 많았다. 우리도 처음에 유저스토리북을 만들려고 한 건, 국내에선 한 사람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콘텐츠를 실어나를 수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대부분 포털이 갖고 있었다. 우리가 만들어도 실어나를 서비스가 몇 개 없었다. 유튜브나 플리커 정도랄까. 그러면 책을 주제로 버티컬한 SNS를 만드는게 답이 아닐까 싶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a href="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leedh.jpg" rel="lightbox[7239]" title="[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img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0px 10px 1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leedh_thumb.jpg" border="0" alt="sns_forum_leedh" width="300" height="422" align="right" /></a>이동형</span></strong> : 플리커나 유튜브처럼 오픈된 콘텐츠 자체도 많지 않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서비스는 많은데, 네이버에서 다 이용하면 됐다. 굳이 네이버 이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포털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니 새로운 시장을 못 만든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저도 동의한다. 국내 시장이 작다보니 포털 중심의 시장이 안 바뀌고 유지된다. 싸이월드도 오픈 타이밍을 못 맞춰 글로벌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포털에서 소비하는 습관이 든 게 가장 큰 문제다. 저는 트위터 열풍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안타깝다. 미디어가 만들어주는 면도 있다. 인터넷이 이젠 포털이 아니라 네트워크다. 인터넷 네트워크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얻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는 단계로 접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념이 바뀌면 시장이 바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시장이나 구조 문제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포털이란 벽 때문에 안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오프라인 광고 때문에 꼭 상품을 구매하는 건 아니잖나. 온라인 입소문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모델링은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 그걸 모델링하면 유통 채널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지금처럼 글로벌 SNS 중심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삼화되는 현상이 계속될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네트워크 서비스는 한 번 주도권을 잡으면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게 인스턴트 메신저다. MSN이 주도권 잡을 때가 있었고, 그 이전에 AOL이 있었고 ICQ가 있었다. 나중에 주도권이 네이트온으로 바뀌었다. 네이트온이 시장을 뺏은 건 마케팅 요소 외에도 쪽지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식으로 한국적 입맛에 맞는 요소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지금 한국 시장에선 SNS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시작하는 시점에선 해외 메시지가 언론에서도 다루기 더 쉽다. 인터넷이란 전체 시장 흐름을 미국에 빼앗겼기에 소식도 미국 시장에서 나오는 게 더 타당성 있다. 그게 출발점일 뿐이지 시장이 대중화될 때도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p>
<p>SNS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점은 참여다. 놀이터 만들어놓고 놀자고 했는데 안 놀면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해도 의미가 없다. 지금은 놀자고 했을 때 올 수 있는 이용자층이 2~3만명 수준이다. 그 2~3만명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줘야 기존 서비스 모양이 바뀌고 문화가 생긴다. 그걸 보고 대중이 들어온다. 지금 문제는, 초반 기선을 해외 서비스에 빼앗겼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미국쪽에서 한다. 특히 얼리어답터들은 더욱 그렇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견딜 수도 있을 것 같다. 네트워크 효과가 승자독식 시장이란 얘기에 일면 동의한다. 다른 한편으로 네트워크는 생성, 진화, 변이, 소멸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돌연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다. 플랫폼도 네트워크에선 여러 층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플랫폼도 있지만, 사람들이 만나고 연결될 때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걸러주고 관계를 맺어주는 플랫폼도 있다. 트위터도 처음 나왔을 땐 사람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가 정보채널로 바뀌면서 변화한 건 불과 3~4년 사이의 얘기다. 아직도 돌연변이가 나와 변화할 여지는 충분히 남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지금 인터넷 시장 환경의 가장 큰 변수는 모바일이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1999년도에 왜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고 리더십을 가질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자. 네트워크 인프라가 어떤 다른 나라보다 풍부했기에 참여할 사람들이 많았던 덕분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에 아이폰 나왔는데 미국은 이미 이통사 가입자의 20%가 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서비스의 차이란, 한국에서 싸이월드와 오마이뉴스가 나왔을 때 외국에서 신기해했던 것과 똑같다. 참여자가 없을 때 나오는 서비스는 아이디어에 다름아니다. 당분간은 미국이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다. 돌연변이가 나오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긍정적인 면은, 스마트폰이 대중들 사이에 기본 기기가 되는 순간, 한국 서비스가 더 사랑받을 것 같다는 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그러려면 일단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인정하고, 그 플랫폼 위에 유통할 수 밖에 없다는 숙제가 남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트위터를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 서비스가 점점 단순화해져 간다. 다음에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숙제가 생긴다. 사용자들이 더 간단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할 텐데. 단순함이 가지는 장점도 있다. 연예인도 싸이월드나 블로그 이용하는 것보다 트위터가 훨씬 쉽고 편리하다. 기존 웹서비스가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무튼 참여가 핵심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그래서 새로운 형태가 열릴 수 있다. 직감적으로 쓰고 동시다발로 유통되는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숨을 고르고 생각하고 싶은 욕구도 있다. 수많은 정보 홍수에서 나에게 적합한 정보를 좀 더 앉아서 생각하고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컨대 잇글링은 이어쓰면서 사람들이 편집기를 열고 좀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혼자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기회를 주려 했다. 정보의 양과 속도 면에서 새 플랫폼이 열렸다면, 다른 면에서 쉬어가고 정리하고 연결을 필터링하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일반 고객은 늘 재미있는 걸 찾는다. 우리나라 인터넷 성장 과정을 보면 그 서비스가 더 뛰어났다기보다는 신선도를 계속 공급한 점이 있다. 지금 쓰는 서비스가 신선함이 트렌드지만, 이용자가 계속 그것만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 돌이켜보면 그게 새로운 게 아니라 과거 있었던 게 트렌드가 바뀌는 거다. 내가 계속 자장면만 먹었기에 짬뽕이 새로운 맛으로 느껴지는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a href="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jungyh.jpg" rel="lightbox[7239]" title="[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img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10px 10px 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jungyh_thumb.jpg" border="0" alt="sns_forum_jungyh" width="300" height="392" align="left" /></a> 정윤호</span></strong> :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작은 기업들이 많은데 다들 비슷한 기능을 붙이고 고민한다. 우리끼리 협업해서 신규 서비스를 할 때 유기적으로 연동하면 어떨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동감한다. 국내 SNS 종사자들끼리라도 협업을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 기본적인 소통만 서로 할 수 있도록 열어주면 훨씬 새로운 모습이 될 수 있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앞선 상황에서 뒤늦게 경주에 참여하려 하니 저들이 몇 발짝 앞서 있어서 고민이다. 경주를 안 할 수는 없고, 하자니 막막하다. 진열을 정비해야 하는데, 그나마 마이크로블로그와 모바일이 기회다. 메이저 포털이 아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메이저 포털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내부에서 계속 실험을 하고 있다. 협업을 포털과 하려니 신뢰가 없는 거다. 협업 체계가 구성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끝까지 가려면 내 기름을 유축해야 하는데 공동으로 모아 쓰자니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같다. 그러다보니 내 기름은 내가 알아서 비축하면서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모양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게 돼 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든 의사결정은 결국 내게 유리한 쪽으로 내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버티컬하게 한 가지만 잘하자, 그것도 시장에서 유리할 때만 가능하다. 결국 손을 들어주는 쪽은 고객이다. 고객 의사에 반하는 쪽으로 협의하는 건 카르텔이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다. 시골엔 유지가 있다. 유지는 목욕탕이 주요 비즈니스일 땐 목욕탕을 하고, 이동통신이 대세가 되면 이통사 대리점을 차려서 돈을 번다. 서울은 그 정도는 아니다. 재벌이 있지만. 중요한 건 시장 크기다. 시장 크기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회사끼리 합의한다기보다 표준으로 연결할 방법들이 있다. 예컨대 유저스토리북이 책 콘텐츠는 런파이프로 쉽게 뿌릴 수 있다. 사용자에겐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다. 각자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당연히 어느 시점까지는 함께 합의할 수 있다. 현재로선 거기까지는 아니고, 협의할 여지가 있다. 시장 규모도 그렇다. 한국 시장이 작긴 하지만 키워드 광고는 포털을 먹여살리고 있다. 거기 광고하는 중소 사업자들을 만나보면 불만이 많다. 돈 내는 만큼 효과가 적다며, 더 광고 효과가 좋은 곳을 찾고 있다. 발견 안 된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고민도 해야 한다. SNS 비즈니스 모델도 좀더 고민해봐야 한다. 기존 인터넷 마켓 규모만 놓고 고민하면 답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포털도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선 리더십을 잃었다. 포털 3사가 아니라, 그들은 지금 구글과 트위터를 얘기한다. 그들 소식을 먼저 듣는 게 얼리어답터에겐 파워가 됐다. 리더십을 잃은 거다. 지금은 사용자들이 해답을 얻을 곳을 해외 서비스로 정한 느낌이다. 한국에서 좋은 서비스를 내놓아도 들여다볼 여력도 없고, 보고싶어하지도 않는다. 대신 SNS가 정윤호 대표 말씀처럼 광고시장에 비해 타깃률이 훨씬 좋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SNS 시장 규모가 아직 크지 않지만, 기회는 올 것 같다. SNS는 정책이 중요하다. 경험하지 않으면 해볼 수 없다.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시장 상황은 다 공감한다. 그런데 왜 협조가 안 되냐면, 모두들 SNS를 하고 싶어한다. 벅스가 음악만 하고 우리가 SNS 하면 협조가 잘 된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예컨대 벅스도 음악만 하고 싶다. 유통은 포털이 하고. 그런데, 과거 경험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포털에 무릎꿇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손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잘못하면 비슷한 경험이 반복될 것 같으니 부족하더라도 직접 해보고 싶어지게 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그래서 다들 SNS로 중심이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과거 MSN메신저와 지금 트위터에 결정적 차이가 있다. 과거엔 SNS 자체가 폐쇄적이었다. 친한 친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였다. 그런 네트워크는 여러 개 생길 수 있다. 지금처럼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는 여러 개 생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 특수성은 폐쇄성에서 기인한다. 오픈될 땐 더 큰 게 유리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지금은 우리끼리 협업한다 해도 큰 시장을 형성하는 서비스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그래서 저는 지금 가장 큰 SNS에 내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은 그게 트위터다. 그런데 나는 트위터에 내 메시지를 뿌리긴 싫다. 내가 그런 SNS가 되고싶어서 거부하는 거다. 이 게임에서 누군가 트위터 대항마로 떠오르면 이후엔 의사결정하기 훨씬 쉬워진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그게 꼭 트위터의 대항마일 필요가 있나. 네트워크는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트위터가 유통 플랫폼을 깔았지만, 트위터 또한 네트워크 세상에선 여럿 중 하나일 뿐이다. 트위터가 플랫폼을 오픈하고 그 세력이 크니까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올라타는 입장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본다. 내가 특정 업체에 메시지를 뿌리는 게 내게 유리한 지를 판단한다. 그런 게임이 시작됐다. 지금은 메시지를 던져도 받아주는 곳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해외 서비스에 메시지를 던지려 하니 기분이 썩 좋지 좋다. 내게 던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 플랫폼은 규모가 작다. 지금은 답답해도 그런 과정을 견딜 수  밖에 없다. 결국은 한국에서도 오픈된 메이저 서비스가 하나는 나올 것이다. 그 텃밭에서 지금 SNS들이 자라날 것이다.</p>
<p>불안한 건, 그 서비스가 한국 서비스가 아니면 한국에서 잇글링이나 런파이프같은 서비스가 나오기보다는 외국에서 자라난 서비스가 따라 들어올 것이다. 플랫폼을 타고 컨텐츠가 따라오는 게 불안한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저도 그게 궁금했다. 포털이 서비스를 열어주고 다른 SNS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은 불가능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상생한다는 얘길 할 필요 없다.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곳으로 메시지가 몰린다. 지금 모인 우리들도 SNS를 내가 어떻게 모을까만 고민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그런 생각도 든다. 차라리 지금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굳이 한국 플랫폼이어야 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제가 일본에서 서비스를 해봤는데, 플랫폼은 국경을 따진다. 콘텐츠는 안 따진다. 예컨대 제가 가수라면 해외에 나가 성공할 기회가 있다. 그런데 음악 프로덕션 사업자라면 해외에 나갔을 때 커다란 저항을 받는다. 플랫폼은 기간산업이다. 공동체 참여를 이끌어내야 성공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a href="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yoonjy.jpg" rel="lightbox[7239]" title="[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img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0px 10px 1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yoonjy_thumb.jpg" border="0" alt="sns_forum_yoonjy" width="300" height="409" align="right" /></a> 윤지영</span></strong> : 트위터가 한국에서 성공한 플랫폼이라지만, 주요 이용자는 아직도 얼리어답터다. 대중적 서비스는 아니다. SNS가 콘텐츠나 가치를 유통하려 해도 트위터는 20만명이란 한정된 크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농산물 시장을 보자. 까르푸나 월마트를 보라. 한국 농산물 사업자들이 거기 줄을 대기 싫어한다. 미워도 우리 플랫폼에 공급한다. 대표적 플랫폼이 언어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쓰면 세계 시장에선 조금 더 유리하겠지만, 실제로 모국어를 버리는 나라는 드물다. 모국어를 가진 나라가 잘 산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한편으로 두려운 게, 어린이들이 크면서 부모들이 싸이월드 할 시간에 페이스북에서 미국 애들이랑 얘기해라 라는 식으로 교육하기 시작하면 5년 안에 완전히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싶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지금껏 그렇게 닫아놓고 여기까지 왔는데 또 쇄국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시장 경제의 기본 룰을 지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 자연스레 한국 플랫폼이 선택될 거라 본다. 외국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막자는 얘기가 아니다. 제 경험으로는, 대중이 참여하는 시장에선 항상 한국 플랫폼이 선택을 받더라. 초창기때는 외국 플랫폼이 선도하더라도.</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네이버나 싸이월드가 개방을 선택해서 주도권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걸로 보시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포털이 선택하는 데는 의사결정의 과감함이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도 계속해야 한다. SNS는 정책결정이 많아야 하고 의사결정 타이밍도 중요하다. 그걸 할 수 있는 오너가 많지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저는 포스퀘어와 비슷한 &#8216;런파이프&#8217;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퀘어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빨리 올라탔을 거다. 그런데 포스퀘어는 약관이나 정책이 기본적으로 영어권 기반이다. 우리가 이해 못하는 그네들 문화가 있다. 똑같이 트위터에 메시지를 뿌려도 뉴욕타임즈가 내 얘길 먼저 실어주지 않는다. 콘텐츠 사업자로서 똑같은 경쟁을 할 수 없다. 국내 언론사도 해외 메시지를 받아서 쓴다. 유명 가수가 한국 들어와서 시장에 정착하는 것과 플랫폼을 들여와 한국에 까는 건 다른 문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트위터가 잘 돼야 국내 서비스도 영향을 받아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벅스가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팔고 싶어한다. 저작권자에게 일부를 주고 벅스가 나머지 영업이익을 남긴다. 아이폰에서 파는 순간 30%를 애플에 떼주고, 나머지 70%로 정산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종속된다. 그러면 또 생각한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없나. 지금은 애플 힘이 세니 그 플랫폼을 활용한다. 동시에 독립적 서비스를 고민한다. 나중에 애플이 갑자기 수수료를 올린다고 나서면 타격은 더 커진다. 그러니 독립을 생각 안할 수 없다. 내가 스스로 방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걱정이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제가 지금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내 메시지를 연결하지 않는 이유가, 한국 서비스 가운데 연결할 곳을 찾는데 아직은 리더십 있는 곳이 없으니 버티는 거다. 저도 사업자니 언젠가는 다른 서비스에 메시지를 얹어야 한다. 그런데 나중에 그 서비스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긴 싫다. 그래서 경쟁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SNS 사업자들은 그걸 보는 것 같다. 시장 트렌드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100% 만족시키지는 않는다. 나머지를 누가 충족시켜주느냐. 이왕이면 내가 됐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지금은 반드시 다른 서비스를 대체하지 않아도 또다른 시장이 생겨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트위터와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져서 유통 채널을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다. 트위터를 반드시 거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존속 가능할 때, 트위터가 잇글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때 결국 경쟁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갈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2010년은 확실히 넘어간 것 같다. 서비스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얘기해야 하고, 휴대폰은 아이폰을 얘기해야 하고, 기사는 해외 사례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대세가 그렇게 흘러간다. 나머지 SNS는 그 다음을 준비하는 상황이 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국내 벤처캐피털은 SNS에 관심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제가 만난 사람들은 관심 별로 없는 것 같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다들 &#8216;지켜보고 있다&#8217;고만 말한다.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외국 플랫폼 종속성을 경계하시는데, 그렇다면 한국 플랫폼에 메시지를 얹는 건 위험이 덜할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사업은 돈을 버는 목적도 있지만, 내가 속한 공동체에 뭔가 기여하고픈 마음도 있다. SNS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좋은 콘텐츠를 적합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걱정스러운 건, 해외에 좋은 콘텐츠가 많고 국내에도 많을 때 플랫폼이 누구를 전달할 지 암암리에 결정할 수 있다. 국내 플랫폼이 이미 시장에서 경쟁을 뺏기면 그 위에 얹는 콘텐츠도 잠재적으로 뺏긴다. 해외 플랫폼이 주류가 되면 해외 콘텐츠도 덩달아 시장을 잠식할 거다. 한국만의 독특한 시장은 존재하지 않게 될 거다. 영화 직배를 막는 것도 다양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다. 그 바탕에는 플랫폼이 있다.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는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 SNS는 지금이 위기 상황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저는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더 많이 들어와서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 트위터에 기대는 게 위험하느냐 아니냐는 측면에서 보면, 트위터든 다른 포털이든 서로 역할을 나눠가지는 거다. 잇글링은 서로 이용자가 생각을 연결하고 그 안에서 네트워크를 만든다면 이를 더 빨리 더 널리 전달하기 위해 트위터에 기댄다. 트위터가 다른 걸 안 하고 그 역할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플랫폼이 그 역할을 넘어서 카탈로그를 넓혀가면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저는 그래서 오히려 외국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맞다고 보는 거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인터넷에서 우위를 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원천기술을 가진 쪽에서 주도권을 잡고, 우리는 그걸 활용하고 이용자 욕구를 접목해 서비스를 잘 하면 된다. 자극을 받아야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가서 체험하고 이용해야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활용하는 게 맞다. 더 나은 기회를 찾지 못하면 사라지는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지금 오픈 플랫폼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한다. 제 얘기는, 장기적으로 그게 시장에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를 국내 포털이 빨리 깨우치고 대응해야 한다. 벤처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벤처는 이해관계에 따라 트위터를 선택하지만, 그게 꼭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정윤호</span></strong> : 저는 꼭 그렇게까지 느껴지지는 않는다. 국내 업체가 리더십을 가진다고 해도 결국은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거 아닐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a href="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shinbh.jpg" rel="lightbox[7239]" title="[블로터포럼] "SNS 열풍, 한국엔 기회이자 위기""><img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10px 10px 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asadal.bloter.net/files/2010/03/sns_forum_shinbh_thumb.jpg" border="0" alt="sns_forum_shinbh" width="300" height="392" align="left" /></a> 신병휘</span></strong> : 해외 업체라도 그걸 활용해 국내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측면이 있다. 예컨대 유튜브가 최근 &#8216;마이유튜브&#8217;란 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유명 뮤지션들을 모아 한국 이용자에게 보여줬다. 한국 음악 서비스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유튜브가 자기네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이용자를 만족시킨 사례다. 반대로 보면, 국내 사업자는 그런 시도를 왜 못했을까. 글로벌 네트워크란 경쟁력 때문에 유튜브가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가수를 보고 싶어하는 요구가 생겼으면, 한국 서비스도 그런 요구를 채워줘야 한다. 외국과 제휴를 하든 어떻게든.</p>
<p><strong><span style="color: #008080">도안구</span></strong> : 국내 서비스가 브랜드를 올려놓지 않으면 모두들 해외로 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저는 반대로 국내 이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했다면 거꾸로 해외 플랫폼을 활용하고, 이용자는 우리에게 종속되도록 하면 서로 좋은 일이 될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이미 시장을 가진 서비스가 있다면 경쟁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시작하는 건 무모한 일 같다. 네트워크 주변에는 늘 보완할 요소가 있다. 처음엔 보완재로 시작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용자가 머무르는 시간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저는 작게 시작했을 땐 플랫폼을 오픈 기반으로 시작했다면 당연히 활용해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후에는 네트워크 시장인 만큼 다시 대체할 기회가 올 걸로 본다. 긍정적으로.</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인터넷 서비스는 이용자가 선택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 SNS가 자기네 욕구를 충족시키면 이용자가 외국 서비스를 굳이 이용할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우리가 간과하는 게 있다. 우리는 외국 사람이 될 수 없다. 내가 아무리 미국에 살아도 지금 미국 가서 일하기가 쉽지는 않다. 여권과 영주권 등 물리적 장벽이 존재한다. 사이버 공간이라 해서 완전히 오픈돼 있지는 않다.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플랫폼도 그런 기반으로 돌아간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신병휘</span></strong> : 10년 전도 비슷했다. 인터넷 서비스 하려면 야후나 라이코스를 벤치마킹해야 했다. 그걸 기반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가 나왔다. 두 번째 사이클이 도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윤지영</span></strong> : 그동안 정체된 측면이 있다. 이제 올 것이 왔다. 미국 서비스만큼 큰 서비스가 없다고 하지만, 불과 4~5년 사이의 얘기다. 업력이 쌓이면 변화도 생기리라 본다. 트위터처럼 중립적으로 유통만 하는 서비스는 예전에 비해 장벽이 많이 없어진 서비스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이동형</span></strong> : 언론 보도도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트위터 비슷한 서비스가 나왔다고 소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한국 SNS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줘야 한다. 트위터가 처음 나왔을 때 지금과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훨씬 복잡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걸 밀고 나간다. 창투사가 밀어주고 이용자가 참여했다. 싸이월드도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제가 생각도 못한 가치가 생겨났다. 한국도 예전 IT붐 때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를 찾기 쉽지 않다. 최근 5년동안 성공한 벤처를 보기 어려운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지금 새로운 경쟁을 해야 하는데, 뭘 바꿔야 성공한 창업자가 나올 수 있을까. 정부가 투자 의지를 분명히 보이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장해야 한다. 중요한 게 SNS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문제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말씀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위기를 넘어 기회에 올라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여기 모인 분들이 혜안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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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통 3사 손잡고 공짜 모바일 SNS 띄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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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Oct 2009 06:42:34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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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손잡고 모바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시작한다. 유선 웹에서 인기몰이중인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서비스를 일반 휴대폰에서 이통사에 관계 없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비스 이름은 ‘별마을’. 기존 모바일 위치기반(LBS) 지역정보 서비스 ‘별별맵’을 확대 개편한 서비스다. 별별맵은 휴대폰으로 주변 맛집이나 음식점, 커피숍 등 지역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www.bloter.net/files/2009/10/starvillage.jpg" alt="starvillage" width="500" height="375" /></p>
<p>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손잡고 모바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시작한다. 유선 웹에서 인기몰이중인 <a href="http://twitter.com/" target="_blank">트위터</a>나 <a href="http://me2day.net/" target="_blank">미투데이</a>와 같은 서비스를 일반 휴대폰에서 이통사에 관계 없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서비스 이름은 ‘별마을’. 기존 모바일 위치기반(LBS) 지역정보 서비스 ‘별별맵’을 확대 개편한 서비스다. 별별맵은 휴대폰으로 주변 맛집이나 음식점, 커피숍 등 지역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SKT·KT·LGT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도록 기대만큼 활성화하지 못한 상태다.</p>
<p>새로 문을 여는 별마을은 별별맵 지역 정보에 모바일 기반 대화형 게시판을 덧붙인 서비스다. 서비스는 지역기반 SNS인 <a href="http://runpipe.com/" target="_blank">런파이프</a>가 맡았다.</p>
<p>별마을이 문을 열면 이용자는 자기가 쓰는 이통사에 관계없이 별마을에 접속해 관심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지역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별마을 서비스는 런파이프와 연동된다. 별마을에 글을 올리면 유선 웹서비스인 런파이프에도 똑같이 글이 올라가고, 유·무선을 넘나들며 친구와 얘기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셈이다.</p>
<p>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마을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 가입 뒤 첫 이용시 로그인 과정을 거치면 다음부터 자동 접속된다. 런파이프 회원은 따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별마을 접속시 처음 한 번만 로그인하면 된다. 회원정보는 런파이프 외에도 이통 3사가 똑같이 공유한다.</p>
<p>별마을 서비스는 지난 10월15일 SK텔레콤에서 먼저 문을 열였다. 초기 인기몰이가 심상찮다. 문을 연 지 일주일여만에 회원 5천여명이 새로 들어왔다.</p>
<p>이유가 있다. 별마을 서비스는 정보이용료도, 데이터 이용료도 없다. 말 그대로 공짜 서비스다. 그러니 돈을 내고 문자로 대화하던 청소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별마을 서비스가 퍼지는 모양새다.</p>
<p>다만 SKT의 경우 친구 얘기를 보는 건 무제한 공짜지만, 별마을에 내 얘기를 쓰는 건 하루 3번까지만 무료다. 하루 4번 이상 내 글을 올리려면 월정액 900원인 유료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KT와 LGT는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p>
<p>런파이프와 별마을 서비스를 운영하는 나우프로필의 이동형 대표는 “웹에서 트위터를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이용하듯, 휴대폰에서 별마을 대화형 게시판 서비스를 무료 실시간 채팅 도구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 이용자도 아무런 비용 없이 접속해 친구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문자 대화가 일상화된 청소년층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용자 반응을 소개했다.</p>
<p>별마을 서비스는 SKT를 시작으로 KT와 LGT에서도 잇따라 공개된다. KT는 11월말께, LGT는 11월말~12월초께 공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p>
<p>별마을은 유선 런파이프 서비스와 달리, 사진 업로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도 별마을은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는 대신, 지역기반 모바일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도모할 방침이다.</p>
<p>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는 “아이폰이나 블랙베리같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왑(WAP)이 모바일 웹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아직도 대다수 휴대폰 이용자는 왑 기반 무선인터넷에 익숙해져 있다”며 “무선인터넷은 무조건 비싸다는 이용자들의 공포감을 해소할 수 있는 무료 모바일 SNS를 이통 3사가 손잡고 내놓았다는 점에서 별마을 서비스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p>
<p>별마을 서비스는 ‘**0+무선인터넷 키’를 누르면 접속된다. 별별맵이 뜨면 ‘별마을 회원가입→닉네임 중복확인’을 누른 뒤 런파이프 아이디와 암호로 로그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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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href="http://bloter.net/archives/17955" target="_blank">모바일 런파이프 ‘별마을’ 오픈</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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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바일 런파이프 ‘별마을’ 오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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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Oct 2009 02:55:08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인터넷]]></category>
		<category><![CDATA[SN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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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역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런파이프‘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름은 ‘별마을’. 별마을을 이용하면 와이파이가 내장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런파이프 주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별마을은 우선 SK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0월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이용자는 11월30일부터, LG텔레콤 이용자는 12월30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방법은 휴대폰에서 ‘**0+무선인터넷 버튼(nate)’을 누르면 된다. 무선인터넷이 연결되면 ‘별별맵’이 뜨고, ‘별마을 회원가입’ 메뉴에서 ‘닉네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역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a href="http://runpipe.com/" target="_blank">런파이프</a>‘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름은 ‘별마을’. 별마을을 이용하면 와이파이가 내장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런파이프 주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p>
<p>별마을은 우선 SK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0월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이용자는 11월30일부터, LG텔레콤 이용자는 12월30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p>
<p>이용방법은 휴대폰에서 ‘**0+무선인터넷 버튼(nate)’을 누르면 된다. 무선인터넷이 연결되면 ‘별별맵’이 뜨고, ‘별마을 회원가입’ 메뉴에서 ‘닉네임 중복 확인’을 누르면 런파이프 로그인 페이지가 나온다. 처음 접속시 런파이프 아이디와 암호로 로그인하면, 다음부터는 자동 접속된다.</p>
<p>런파이프는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로도 글을 올릴 수 있다. 013-3366-5552로 SMS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MMS로 사진이나 긴 문자를 작성한 뒤 e메일(m@runpipe.com)로 보내면 런파이프에 이야기가 등록된다. 정보이용료는 따로 없다. 런파이프 SMS·MMS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런파이프 웹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중인 휴대폰을 등록해야 한다. 별마을 회원가입을 거친 이용자는 따로 휴대폰 등록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SMS·MMS로 이야기를 등록할 수 있다.</p>
<p>휴대폰 무선인터넷과 와이파이가 내장된 스마트폰으로 런파이프 모바일 웹페이지(<a href="http://m.runpipe.com/" target="_blank">http://m.runpipe.com</a>)로 접속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p>
<p>런파이프는 이용자끼리 자주 찾는 곳 맛집, 볼거리, 커피숍 등 지역정보를 짧은 글과 사진으로 공유하는 SNS다. 싸이월드 공동창업자인 이동형 대표가 올해 4월 문을 열었다.</p>
<ul>
<li><a href="http://asadal.bloter.net/5940" target="_blank">“블로깅 귀찮을 땐 ‘파이핑’ 하세요”</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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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넷 선구자 3인이 말하는 ‘한국 인터넷 20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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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0 Sep 2009 10:27:04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사람]]></category>
		<category><![CDATA[LiftAsia09]]></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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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리프트아시아09]]></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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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인터넷 20년]]></category>
		<category><![CDATA[허진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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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16;리프트 아시아 09&#8242;가 9월17·18일 이틀동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8216;리프트&#8217;는 전세계 IT 분야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 기술 흐름과 방향을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2006년 스위스에서 창립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나라들을 중심으로 &#8216;리프트 아시아&#8217;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둘쨋날인 18일 오전에 열린 대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8216;한국 인터넷 20년&#8217;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16;리프트 아시아 09&#8242;가 9월17·18일 이틀동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8216;리프트&#8217;는 전세계 IT 분야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 기술 흐름과 방향을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2006년 스위스에서 창립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나라들을 중심으로 &#8216;리프트 아시아&#8217;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p>
<p>이 가운데 둘쨋날인 18일 오전에 열린 대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8216;한국 인터넷 20년&#8217;을 주제로 국내 인터넷 서비스 1세대로 꼽히는 전문가 3명이 대담을 나누고 초기 인터넷 역사와 뒷얘기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허진호, 이재웅, 이동형 세 분이 대담자로 나섰다.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는 한국에 인터넷을 처음 연결하고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 주인공이다. 이재웅 님은 1995년 무료 웹메일 서비스 &#8216;한메일&#8217;을 선보이고 한국 첫 포털서비스를 태동시킨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다.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는 한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싸이월드 창업주다.</p>
<p><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korea_internet_20_years.jpg" rel="lightbox[6496]" title="인터넷 선구자 3인이 말하는 ‘한국 인터넷 20년’"><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korea_internet_20_years_thumb.jpg" border="0" alt="korea_internet_20_years" width="500" height="333" /></a></p>
<p>이들 한국 인터넷 선구자 3명은 90년대 중반 한국 인터넷 산업 태동기를 회고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이유와 가치에 대해 조언을 하고 의견을 나눴다.</p>
<p>세 사람은 모두 &#8220;지금은 창업하기에 결코 어려운 환경이 아니며, 미래 비전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하라&#8221;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충고했다. 허진호 대표는 &#8220;1999년부터 2001년까지의 벤처 투자 환경은 100년에 올까 말까한 광풍으로, 그 환경이 지금 창업 환경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8221;며 &#8220;중요한 건 자기가 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이며, 바뀌는 환경에 따라 적절한 기회를 찾고 얼마나 거기에 집중하느냐의 문제&#8221;라고 끈기와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p>
<p>이재웅 다음 창업자도 여기에 동의했다. 이재웅 씨는 &#8220;기업가들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고 잘 준비하고 만들어나가는 게 성공한 기업일까&#8221;라고 반문하며 &#8220;중요한 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8221;이라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8220;다음 창업 당시엔 대기업들이 잇따라 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든 상태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겠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8221;고 회고하며 &#8220;벤처의 장점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이용자와 신속히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런 점이 새로이 가치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본받을 수 있는 점&#8221;이라고 도전과 끈기를 강조했다.</p>
<p>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는 이동형 대표는 &#8216;후배에 대한 사과&#8217;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8220;싸이월드 창업 당시엔 살아남기 위해 우리 서비스 테두리 안에 이용자를 가둬놓고 파트너를 죄는 구조에 익숙해져 사업을 해왔다&#8221;며 &#8220;나는 누군가로부터 좋은 기회를 받아 작은 성공을 이뤘지만, 과연 내 성공이 후배 창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가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8221;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8220;1999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준 시장이었다면 지금 2009년도 또 한 번 광풍이 불어닥칠 전야제 시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8221;라며 &#8220;이번엔 훨씬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키워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도록 저도 참여할 것&#8221;이라고 약속했다.</p>
<p>2009년 인터넷 환경을 둘러싼 규제와 감시의 움직임에 대해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허진호 대표는 &#8220;우리나라에선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다신 그런 행동을 못 하도록 질식할 정도로 강한 규제와 법률을 만드는데, 실제로 규제와 법률의 규칙을 꼬박꼬박 지키면서 경제활동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8221;이라며 &#8220;시장과 사회의 자정 능력을 믿고 정책당국은 최소한의 규칙만 만들고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해야 한다&#8221;고 지적했다.</p>
<p>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대화와 소통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8220;창의력의 원천은 다양성이며 혁신도 다양성에서 비롯되는데,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획일성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다&#8221;며 &#8220;두 가치가 충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8221;고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8220;정치권이나 정책담당자, 업계 종사자와 이용자가 좀 더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 생각을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야 하며, 그런 소통 도구로 인터넷이 이용되면 좋겠다&#8221;고 바람을 표시했다.</p>
<p>이동형 대표는 &#8220;다른 사람의 기회를 막아선 정당하지도 않고 옳은 제도도 아니다&#8221;며 &#8220;지금은 자유에서 반대방향으로 가 있는 상태인데,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올 걸로 믿는다&#8221;고 희망을 내비쳤다.</p>
<p>사회를 맡은 황순현 엔씨소프트 상무는 &#8220;정부의 인터넷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시계를 몇 년 앞으로만 돌려도 한국 정부는 인터넷산업 부흥을 위해 무모하리만치 투자를 집중했다&#8221;며 &#8220;지금은 인터넷이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주는 이익보다는 거기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지만, 이것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다&#8221;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주문했다.</p>
<p>&#8216;한국 인터넷 20년&#8217; 대담 전문은 아래와 같다.</p>
<blockquote><p><strong>토론 : 한국 인터넷 산업 20년 역사</strong></p>
<p>참석자 :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 이재웅 다음 창업자 /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싸이월드 창업자) / 황순현 엔씨소프트 상무(사회자)</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안녕하세요. 이 세션은 리프트 아시아에서 여러 세션 중 가장 준비되지 않은 세션이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한 장도 없다. 여기 네 분은 불과 한 시간 전에 만나 세션을 어떻게 진행할 지 5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한국 인터넷 개척자인 세 분과 같은 자리에 선 것은 제게 영광이다. 당시 저는 저널리스트로 세 분 사업을 취재해 올렸고 얘길 나눴다는 이유로 이 자리에 섰다.</p>
<p>한국 인터넷이 20년 됐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따져서 20년인지 저는 몰랐다. 알고보니 국내 최초 민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인 허진호 대표님부터 시작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hurjh_thumb.jpg" border="0" alt="hurjh" width="500" height="333"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허진호</span></strong> : 왜 토론 제목을 &#8216;한국 인터넷 20년&#8217;으로 잡았는지 저도 궁금했다. 오늘 아침 얘기 나누며 저도 깨달았다. 우리나라가 해외 전용선으로 인터넷에 처음 연결한 게 1988년 12월이다. 하와이대학과 TCP/IP로 직접 연결했다. 그래서 한국 인터넷 역사를 20년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p>
<p>저는 1983년 국내에 &#8216;SDN&#8217;이란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팀원이었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다. 그 이후 90년도까지 SDN을 국내에 구축하고, e메일 시스템을 꾸리고, kr 도메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1994년 아이네트란 인터넷 서비스 회사를 창업했다. 최초의 인터넷 회사라고들 얘기하지만, 요즘 말하는 웹기반 인터넷 회사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아이네트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다. 아이네트는 웹서비스 회사는 아니지만 최초로 인터넷을 채택한 회사라 인터넷과 관련한 새로운 기회가 많았다.</p>
<p>아이네트는 나름 성공한 회사다. 창업 이듬해인 1995년에 매출 20억원을 기록했고, 1999년에는 매출액 300억에 30억원 흑자를 냈다. 당시 기업공개(IPO)할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회사를 매각했다. 그 과정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p>
<p>우선 저는 인터넷회사 혹은 웹기반 서비스 회사의 광고 모델을 믿지 않았다. 1995년 야후닷컴이 처음 등장하면서 배너광고가 등장했고, 무한히 많은 웹페이지 만들면서 무한한 광고공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사업 초기 두 번 정도 웹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있었다. 1995년 9월 아이월드닷넷이란 웹 디렉터리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야후닷컴과 비슷한 구조였다. 하지만 스스로 광고기반 웹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거기에 집중하지 않았다.</p>
<p>두 번째 기회는 1996년 초 아이네트 자회사인 아이소프트에서 앳소프트란 웹기반 e메일 솔루션을 개발했다. 1996년 다음이 내놓은 한메일과 비슷한 서비스를 할 수 있었지만, 저는 기업 대상으로 솔루션을 판매할 생각만 했다. 키워드 검색광고가 성공한 걸 보기 전까진 인터넷 광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p>
<p>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 의도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끝까지 갖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중요한 건 자기가 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 바뀌는 환경에 따라 적절한 기회를 찾고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차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허진호 대표가 아이월드닷넷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야후닷컴같은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 세 분은 한국 인터넷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재웅 님의 다음도 처음 출발했을 땐 지금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한메일을 본격 시작했을 때가 1996년인데, 초기 자금난에 시달린 걸로 기억한다. 그 땐 돈 없는 청년기업가였다. 한 언론사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다음 한메일이 대상을 받고 상금도 약간 받은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적은 돈인데, 그걸 받고 한두 달 더 버틸 수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웃던 게 기억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이재웅</span></strong> : 과거는 늘 그렇듯 좀 과장된 면이 있다. 그렇게 배고프게 살진 않았다.(웃음) 다음이 1995년 2월 만들어졌는데 첫 신문 인터뷰를 황순현 기자와 했다.</p>
<p>저는 광고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다음을 시작한 것도 컨텐트를 프로페셔널하게 제공하면 돈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저도 몰랐다. 조금씩 컨텐트에 대한 투자를 해놓자고 출발한 게 다음이었다. 인터넷 엑스포라고 해서 컨텐트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했고, 공공 DB 개발 프로젝트도 했다. 그렇게 연명하다가 1997년도에 한메일넷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포털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다른 비즈니스를 줄여나갔다.</p>
<p>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고 잘 준비하고 만들어나가는 게 반드시 성공한 기업일까. 대부분 기업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 당시 만들었던 비즈니스 모델은 계속 변한다. 다음과 같은 해 창업한 회사가 넥슨이다. 넥슨도 &#8216;게임&#8217;이란 장기 비전은 있었지만, 초기엔 소프트웨어 개발을 5년 정도 하다가 중간에 게임을 개발해 지금의 게임 회사로 자리잡았다. 이용자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는 것보다는 미래 비전을 갖고 하나씩 적용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leejw_thumb.jpg" border="0" alt="leejw" width="500" height="333"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다음 소개할 분은 한국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린 분이다. 지금도 외국인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꺼내는 얘기가 싸이월드다. 여기 계신 분은 싸이월드를 만든 이동형 창업자님이다. 싸이월드도 처음 만들었을 땐 지금 모습은 아니었을 게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이동형</span></strong> : 반갑습니다. 저는 인터넷이 20년이 된 줄 몰랐다. 저는 1999년 창업했다. 먼저 한국 인터넷 시장에 감사드려야겠다. 창업 당시인 90년대에 저는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나이였다. 운 좋게도 그 시기에 누군가 하얀 종이를 내밀었다. 빈 공간을 주고 뭔가 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그 기회가 없었다면 한국 인터넷 시장에 다음, 네이버, 아이네트같은 기업이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p>
<p>저도 빈 공간에 있었던 수혜자다. 실제로 다음의 성공을 보고 창업을 했고, 싸이월드 첫 서버를 아이네트에 설치했다. 두려움이 없었던 이유가, 두렵지 않을 만큼 상황이 좋았다. 피같은 돈을 투자한 분도 많았다. 대기업이나 좋은 학교에 다니는 분들도 같이 하겠다고 적극 참여하는 상황이었다. 크게 노력하지 않고 처음 시작할 수 있었던 상황, 그게 지금 생각하면 참 고맙다.</p>
<p>지금도 새 기업을 창업했는데,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찾아가면 밥이나 먹자고 하고, 투자 얘기를 꺼내면 기다려보라고 한다. 그러니 과거 한국에서 얼마나 좋은 기회를 많이 주었는가 되돌아보게 된다.</p>
<p>저는 일본에서 3년6개월간 사업하다 지난해에 돌아왔다. 그 전까지는 한국이 세계 표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 인터넷은 굉장히 특별한 곳이었다. 국민들에게 인터넷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출을 해주고, 인터넷을 더 빨리 이용하도록 아파트 동 전체에 브로드밴드를 깔고, 사람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피시방 사업을 장려했다. 그런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 있었기에 한국이 인터넷 사업을 이끌 기회가 있었다. 싸이월드는 그런 기반 위에서 중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사업이다. 그게 한국의 지난 20년이었던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이동형 대표는 다음 성공을 보고 창업을 하셨다고 하면서 이재웅님께 밥 한번 안 사셨다. (웃음) 여기 세 분은 한 기업을 만들어 키워 내보내고, 성공했든 실패했든 다음 단계로 가서 새로운 창업을 한 분들이다. 오는 기회는 적극 끌어안고, 없는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모범 기업가다. 지금 한국 인터넷 산업에 대해 굉장히 많은 얘기가 나온다. 갈라파고스화부터 얘기해서 액티브X로 도배된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을 얘기한다. 이 상황에서 인터넷 사업을 막 시작하는 후배에게 어떤 조언을 주실 지 듣고 싶다. 이후엔 트위터를 통해 들어오는 질문도 두어 개 받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허진호</span></strong> : 제가 두 분 경우를 예로 들어 말한 게, 창업 초기에 고생해도 비전을 갖고 끈기 있게 나가면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였다. 굳이 창업 뿐 아니라 어느 경우에나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p>
<p>지금 환경이 어렵다지만 제가 창업했던 1994년보다는 환경이 좋다. 저는 처음 창업하고 이듬해 들어 도저히 이 상황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펀딩을 받으려 했다. 당시엔 벤처캐피털 개념이 없었다. 아는 사람을 찾아가 투자를 부탁해, 당시로선 큰 돈인 40억을 투자받았다. 빌린 돈까지 합해 모두 80억원을 끌어모았다. 저만 해도 굉장히 운이 좋은 경우다. 이재웅님 사례만 해도, 초기 3년동안은 외부 투자가 거의 없었다.</p>
<p>지금 환경은 그 때보다 분명히 좋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벤처투자 환경은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광풍의 시기였다. 그게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지금 여러분의 환경이 기준이 돼야 한다. 3~5년 정도는 벤처캐피털이 투자도 많이 안 하고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투자 규모도 적지만, 다음이나 싸이월드 창업같은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이재웅</span></strong> : 제가 창업 초기 창투사 가서 거절당한 적이 무지하게 많다. 당시 한 벤처캐피털 대표를 만나 우리 회사 가치의 4배 정도인 10억원 정도 투자해주십시오 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답이 없어 갔더니, 그 벤처캐피털 대표가 그 사이에 신문에 기고를 했더라. 요즘 부도덕한 벤처창업자가 문제다, 기업 가치의 4배수나 투자해달라고 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라고 썼더라. (일동 웃음)</p>
<p>사실 1995~1997년도를 생각하면 그 땐 인터넷 생태계가 지금처럼 건강하지 않았다. LG 채널아이, 데이콤 천리안, 삼성 유니텔, 현대 아이넷 등 많은 대기업이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었고, 야후라는 강한 외국 기업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겠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 역시 벤처의 장점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이용자와 인터랙션이 빠른 데 있다.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이 과점하고 있다고들 말하지만, 다음과 네이버가 가장 기민하게 이용자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부분이 새롭게 창업하거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 본받을 수 있는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이동형</span></strong> : 4배 갖고 모럴해저드라고 하면, 저는 30배 받았다. (일동 웃음) 저는 창업하자마자 투자를 받았다. 그것도 기업가치의 30배인 40억원을 받았다. 저는 100년만에 오는 광풍을 맞은 사람 중 하나다.</p>
<p>창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제게 e메일도 보내고 대화도 많이 한다. 그분들 만나면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저는 좋은 기회를 누군가에게 받아서 작은 성공을 만들어냈다. 과연 내가 만든 성공이 후배에게도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닌 것 같다. 왜냐면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차지할까봐 다른 생태계를 고민할 여력이 없었다. 우리 서비스 테두리 안으로 이용자를 가둬놓고 더 많은 매출 일으키기 위해 파트너를 죄는 구조에 익숙해져 사업을 해왔다. 제 판단으론 2000년 초까지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세계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았음에도 현재는 리더십을 많이 잃어버렸다. 저도 거기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 같아 굉장히 미안하다.</p>
<p>다행히 그런 실수가 반복되지는 않고, 시장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1999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준 시장이었다면 지금 2009년도 또 한 번 광풍이 불어닥치는 전야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엔 훨씬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키워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도록 저도 참여하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leedh_thumb.jpg" border="0" alt="leedh" width="500" height="333"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90년대 후반은 투자에 관한 한 복불복의 시대였던 것 같다. 자, 트위터에서 질문이 들어왔다. 세 분이 좋아하는 웹서비스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는 질문이다. 단 조건이 있다. 본인이 창업한 회사 서비스는 빼고 말씀해달라.</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이동형</span></strong> : 최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비스는 <a href="http://mashable.com" target="_blank">매셔블</a> 같은 블로그 기반 미디어 웹사이트다. 재미있고 새로운 얘기가 많다. <a href="http://www.ted.com" target="_blank">테드</a>도 좋아한다. 저도 한국인이라 네이버, 다음도 많이 이용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이재웅</span></strong> : 전 다음밖에 안 써서 사실 잘 모른다. (웃음) 저는 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MLB를 좋아한다. 그래서 <a href="http://www.mlb.com" target="_blank">MLB.com</a>을 많이 이용한다. 매경기 실시간 중계도 해주고, 다양한 기록도 올라와 있고, HD 화질도 제공한다. 그걸 보며 이게 삶을 변화시키는 인터넷의 장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인터넷을 썩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평소엔 책을 많이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허진호</span></strong> : 저는 요즘 트위터를 열심히 쓴다. 블로그는 <a href="http://techcrunch.com" target="_blank">테크크런치</a>와 <a href="http://www.readwriteweb.com" target="_blank">리드라이트웹</a>을 즐겨 본다. 비슷한 10여개 외국 사이트를 구글 리더를 이용해 RSS로 구독한다. <a href="http://docs.google.com/" target="_blank">구글 독스</a>도 많이 이용한다. 지난해 초 PC를 맥북으로 바꿨는데 오피스SW가 호환이 잘 안 된다. 그래서 구글 독스를 더 자주 쓰게 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트위터로 들어온 질문이 또 있다.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서비스가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이동형</span></strong> : 저는 2004년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을 때, 두 가지 생각을 했다. 당시엔 네이버가 1등이었는데, 싸이월드는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더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까. 둘째, 싸이&#8217;코리아&#8217;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 나가서 싸이&#8217;월드&#8217;를 어떻게 만들까. 물론 타이밍이 늦어 쉽지 않은 게임을 4년동안 했고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p>
<p>제 생각은 이렇다. 해외든 국내든, 서비스는 공동체의 결과물이어야 한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는 이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제가 일본에 가서 3년동안 일본 공동체의 일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달라고 일본 커뮤니티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기본적으로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p>
<p>인터넷 비즈니스는 컨텐트형 비즈니스가 있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있다. 인터넷은 국가 장벽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국가적, 문화적, 민족적 장벽이 있다. 게임같은 컨텐트는 글로벌화하기 쉽다. 플랫폼이 아니니까. 하지만 포털이나 싸이월드같은 SNS는 공동체의 플랫폼이다. 쉽게 그 공동체의 메이저가 되지는 않는다. 글로벌 사업을 하려면 내가 가진 상품이 적합한지 판단하고 내 태도가 글로벌한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이재웅</span></strong> :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인터넷 비즈니스 자체가 우리가 기술적으로 부족하거나 영 못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저는 글로벌하게 경영하는 경험이 너무 적었던 것 같다. 다음이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이다보니 해외에서 조직을 만들어놓고도 마케팅하는 노하우나 경험이 부족해 많은 시행착로를 겪었다. 이제 우리 경험이 큰 장점이 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걸로 믿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허진호</span></strong> : 저도 두분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제가 어제 자료를 찾아봤다. 1989년 12월에 미국 하와이와 한국이 전용선을 연결하고 e메일 텍스트 데이터를 처음 주고받았다. 회선 속도가 56Kbps 정도였던 것 같다. 그 때 가격이 월 1천만원 수준이었다. 지금 가정에서 쓰는 네트워크보다 훨씬 느린 네트워크가 월 1천만원이었다. 그 때 이후 우리나라 인터넷이 발전해 세계적 모델을 만들었다.</p>
<p>지금 생각해보면 동시에 많은 기회를 놓쳤던 것 같다. 한국 인터넷산업을 재조명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용어가 &#8216;갈라파고스&#8217;다. 한국만의 생태계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 갇혀 글로벌 리더십을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 지 세 분 의견을 듣는 걸로 세션을 마무리하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허진호</span></strong> :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본은 갈라파고스화를 얘기하는 게 일본 휴대폰 제품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 무선인터넷도 고립된 상태에 이미 돌입했다. 일본보다 5~10배 강하다. 국내 유선인터넷 환경도 그와 비슷하게 고립돼 있다. 솔직히 어디서부터 깨야 할 지 저도 모르겠다.</p>
<p>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나라 제도나 규제를 보면 징벌적 규제 성향이 강하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앞으론 그런 행동을 못하게 질식할 정도로 굉장히 강한 규제와 법률을 만들면서 실제 규제 적용은 유연하다. 우리나라 경제사범 치고 실형을 산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얘기는 바꿔 말하면, 질식할 듯한 규제와 법률의 룰을 꼬박꼬박 지키면서 경제활동을 하긴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다.</p>
<p>우선 규제부터 과감히 없애야 한다. 일하다보면 구석구석 아픈 규제가 수백개씩 박혀 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솔직히 다 므로겠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 때 통째로 잡기 위해 모든 걸 금지하는 규제는 안 만들었으면 한다. 시장과 사회의 자정 능력을 믿고 최소한의 룰 메이킹, 공정한 심판자 역할만 하는 게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이재웅</span></strong> : 창의력의 원천은 다양성이다. 혁신도 다양성에서 비롯된다. 인터넷도 그런 배경에서 출발했다. 실제 우리 사회는 수십년 동안 다양성을 거의 인정하지 않다가, 최근 10년 동안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획일성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지금은 두 가치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원하는 대로 국민을 끌어가려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이 당분간은 계속될 거라 생각한다.</p>
<p>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가 많이 필요하고 정치권이나 정책담당자, 업계 종사자와 이용자가 좀 더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 생각을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야 한다. 싸움으로 해결할 것도 아니고, 이를 인정하고 갈라파고스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많은 대화와 소통의 도구로 인터넷이 이용되면 좋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LiftAsia09320_D9D7/hwangsh_thumb.jpg" border="0" alt="hwangsh" width="500" height="333" /></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804000">이동형</span></strong> : 저도 기본적으로 맥락은 같다. 많은 사람들이 두 분 말씀에 공감할 것 같다. 내가 앞이 안 보일 때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면, 그 제도가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될 지 반대 방향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거품이 있든 악플같은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기회가 막혀선 정당하지도 않고 옳은 정책도 아니다. 그게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을 대부분 모를 때는 기회가 많았는데, 인터넷 파워를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저는 중용을 믿는데 지금은 자유에서 반대방향으로 가 있는 상태인데,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아올 걸로 분명히 믿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황순현</span></strong> :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겠다. 정부의 인터넷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미디어 섹터에서의 과도한 규제를 얘기하지만, 시계를 몇 년 앞으로만 돌려도 한국 정부는 인터넷 산업 부흥을 위해 무모하리만치 투자를 집중했다. 지금은 인터넷이 우리 사회와 개인에 주는 이익보다는 그것들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지만, 이것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거창하게 한국 인터넷 20주년을 얘기했는데,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전세계 닷컴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 말이 있다. 시사점이 될 것이다. &#8220;어떤 산업이든 겨울은 있는 법이고 봄은 반드시 온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런 계절 변화를 겪으면서도 총체적 성장으로 간다면, 단기적 변곡은 문제가 안 된다.&#8221; 감사합니다.</p>
<p>(사진=<a href="http://twitter.com/phploveme" target="_blank">@phploveme</a>. CC <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deed.ko" target="_blank">BY-SA</a>)</p></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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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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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8 Jun 2009 10:23:08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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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매달 진행하는 ‘블로터 포럼’이지만, 이번 주제는 특히 흥미롭다. 다름아닌 ‘트위터’이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마이크로블로그’, ‘꼬마블로그’ 등으로 불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다.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리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서비스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열풍’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트위터 열풍에 걸맞는, 쟁쟁한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두 분을 모셨다.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와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매달 진행하는 ‘블로터 포럼’이지만, 이번 주제는 특히 흥미롭다. 다름아닌 ‘<a href="http://twitter.com/" target="_blank">트위터</a>’이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마이크로블로그’, ‘꼬마블로그’ 등으로 불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다.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리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서비스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열풍’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p>
<p>트위터 열풍에 걸맞는, 쟁쟁한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두 분을 모셨다.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와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이다. 허진호 대표는 국내 인터넷 1세대를 대표하는 맏형. 이동형 대표는 원조 SNS ‘싸이월드’를 만든 분이다.</p>
<p>더구나 두 분 모두 지금도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올해 3월 ‘<a href="http://www.sayclub.com/" target="_blank">세이클럽me</a>’를 열었고, 나우프로필도 올해 초 ‘<a href="http://runpipe.com/" target="_blank">런파이프</a>’란 지역밀착형 꼬마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분은 또한 트위터에서도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트위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말하기엔 그야말로 제격이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rel="lightbox[14638]"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twitter_main.jpg" title="[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twitter_main_thumb.jpg" border="0" alt="bf_twitter_main" width="500" height="333" /></a></p>
<ul>
<li>일시 : 2009년 6월24일(수) 오후 4시~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 블로터닷넷 김상범·도안구·이희욱</li>
</ul>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오늘은 인터넷업계 유명 인사 두 분을 모셨다. 나눌 얘기는 요즘 최고 화젯거리인 ‘트위터’다. 국내에서도 요즘 이용자가 가파르게 솟는 느낌이다. 인터넷업계 오랜 종사자로서 두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얼마 전 랭키닷컴 통계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 5월 넷쨋주와 다섯쨋주 트위터 주간 방문자수가 각각 12만명과 24만명이더라. 사실이라면, ‘폭발적’인 증가다. 사실 5월 셋쨋주에 4만명 찍을 때도 깜짝 놀랐는데.</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두 분은 언제부터 트위터를 쓰셨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가입한 지는 오래 됐는데, 본격 사용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저는 싸이월드 일본 법인을 맡아 일본에 있을 때부터 써왔다. 2006년 중반께인가, 그 때만 해도 트위터 이용자 가운데 일본인이 꽤 많았다. 그런데 2007년부턴가 갑자기 일본인들이 트위터에서 사라졌다. 일본 친구들은 문자메시지 보내듯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기 일정을 알리는 도구로 트위터를 많이 쓰는 분위기였다. 한마디로 ‘지금 뭐 해?’(What are you doing?) 하는 식으로.</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요즘은 전체 트위터 메시지의 60%에 링크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링크가 들어가 있다는 건 정보를 공유한다는 뜻이다. 그게 트위터를 강력하게 만든다. ‘지금 뭐 해?’는 이제 의미가 없다. 정제된 정보가 들어가기 시작한 거다. ‘리트윗’(RT) 때문에 링크가 더 많이 공유되는 느낌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트위터가 진화한 건 맞다. 초창기엔 이용자화면(UI)도 우스꽝스러웠다. 트위터 입력창도 지금처럼 1단이 아니라 2단으로 떴다. 왼쪽은 친구들 이야기, 오른쪽은 내 얘기가 뜨는 식이다. 어느 날부턴가 둘을 섞고 내 얘길 위로 올렸다. 2007년도에 포지셔닝을 다시 한 거다. 친한 친구끼리 일상을 교환하는 용도로는 승산이 없겠다 판단하고 서비스를 바꾸고 API도 공개했다. 오랜 고민 끝에 바꿨다. 그게 무섭다. 그런 서비스는 한 방에 따라잡기 어렵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이동형 대표는 트위터와 비슷한 런파이프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나. 어떡하나, 그럼? (일동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내가 처음부터 하려던 건 지역 정보를 모으는 서비스였다. 트위터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가진 강점이, 비동기이면서 여러 명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이다. 그걸 활용하고 싶었다. 그것만큼 여러 명에게 지역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수단이 없다. 싸이월드도 맛집 정보가 있지만, 일촌들하고만 공유한다. 런파이프는 트위터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채용한 것이다. 그런데 이젠 전략을 바꿔야 할 것 같다. 트위터가 이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다. 이젠 트위터에 ‘파이프를 꽂는’ 전략으로 가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 트위터는 API를 공개하잖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a rel="lightbox[14638]"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hurjh.jpg" title="[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hurjh_thumb.jpg" border="0" alt="bf_hurjh" width="250" height="333" align="left" /></a> 허진호</strong></span> | 트위터는 데이터를 완전히 오픈했다. 외부에서 검색으로 들어오는 트래픽이 전체 트위터 트래픽의 절반을 넘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한국쪽 트래픽도 최근 급격히 늘었다. 특별히 어떤 계기가 있었다고 보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정치적 이슈도 있다. 하고픈 말을 못하게 하는 분위기가 인터넷에 돌고 있다. 트위터는 예전에 못 보던 수단이다. 할 말 다 하고,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된다. 지금 시대 코드랑 잘 맞다. 누군가 올린 악플은 보기 싫어도 봐야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내가 보기 싫고 듣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 트위터에서 하는 말을 다음 카페나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나 오픈캐스트에 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발언들은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블로그에 올리기 어려운 얘기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RT가 정말 효과적이다. RT는 ‘카더라’다. 내가 말 안했지만, 내 생각을 은연중에 담는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문제되면 책임질 일은 없다. 그런 공동체의 공감대를 트위터는 담을 수 있다. 유명인을 적시에 활용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스타를 끌어들이면 커뮤니케이션이 풍성해지지만, 스타가 나가면 파티는 김이 확 빠진다. 트위터는 그걸 잘 조절해서 성공했다. 스타를 시기별로 계속 넣었다. 나이트클럽에서 유명인들을 지속적으로 물갈이하듯 말이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트위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건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트위터 창업자가 밝혔다. 어떤 시점에 어떤 유명인을 끌어들이겠다는 식으로. 실제 유명 농구선수를 끌어들이고, 나중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오프라 윈프리가 입성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트위터에 들어오겠다고 말한 걸 보며 한국에서도 시쳇말로 ‘게임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트위터를 하면, 다른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안 하겠는가. 싸이월드도 예전에 그랬다.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 가입하면 같은 당 정치인들이 대거 들어왔다.</p>
<p>헌데 친구로 소통하는 곳은 물이 좋고 안 좋고를 안 따지지만, 트위터는 친구 관계가 아니다. 그런 공간은 앞으로 성장한다. 기존 커뮤니케이션에는 없던 영역을 어렵게 만들었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최근엔 좀 무섭다는 느낌도 든다. 요즘엔 미국에서 어지간한 사이트는 트위터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커넥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인다. 결국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모든 이용자 기반 서비스의 기본이 된다. 페이스북은 좀 더 조직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트위터는 아직은 풀어놓는 분위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국내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얼마 전 통계자료를 보니 국내 페이스북 가입자가 7만명 조금 넘는 걸로 나왔다. 그건 거의 없다는 얘기와 똑같다. 일본도 25만명 정도로 전체 이용자 규모에 비해 적다. 한국과 일본 모두 로컬 서비스가 굉장히 강한 곳이다. 일본은 믹시가 있고 우리나라는 싸이월드가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내가 페이스북에 들어가는 건 거기 아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싸이월드에 아는 사람이 모여 있다. 기존 SNS는 이미 자리잡은 나라에 들어가면 힘을 못 쓴다. ‘친구’ 관계를 내세우는 공간은 민족 이슈를 탄다.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곳, 내 사진 올려놓고 개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을 따지게 된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민족 감정도 있겠지만, 그저 내가 아는 사람이 있기에 간다는 느낌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일본은 좀 달랐다. 우리가 일본에 진출했을 때 현지 언론이 메시지를 그렇게 던진다. ‘한국에서 가장 큰 SNS가  상륙했다’고. 그렇게 몇 번 터뜨리면 일본인들에겐 ‘경계해야 할 한국 서비스’란 이미지가 굳어버린다. SNS를 선택하는 건 미국산 자동차를 사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공동체에 참여하는 문제가 덧붙으면 민족성을 안 탈 수 없다. 미국 <a href="http://orkut.com/" target="_blank">오르컷</a>도 엉뚱하게도 브라질에서 먼저 떴다. 알고보니 개발자도, 운영자도 브라질 출신이더라. 그런 분위기를 탄다. 트위터는 그런 서비스일까.</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트위터는 정말 부담 없는 서비스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며칠을 끙끙대면서 정리해야 한다. 저는 트위터를 하루에 세 번 정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기 전에, 그리고 점심때나 오후에 짬을 내서. 스마트폰을 쓰니 더 자주 들어가게 되기도 한다. 예전엔 화장실에서 신문을 봤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만약 아이폰이 들어오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일반화되고, 정액 요금제가 나오면 굉장히 강력해질 것이다. ‘아이팟터치’가 유일하게 불편한 점이라면 사진을 바로 찍어 올리지 못하는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들고다니며 글을 올릴 정도로 사람들이 할 얘기가 많은 건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하루에 한 가지만 올려도 그 사람이 지금 뭘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그게 큰 것 같다. 다른 면에서는 정보를 유통하는 미디어 성격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저는 연령대도 중요한 것 같다. 지금껏 인터넷 커뮤니티는 10대, 20대가 장악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는 쉽게 끼어들지 못하겠더라. 트위터에선 30대부터 50대의 연령층이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더구나 IT, 정치, 경제 얘기 중심이다. 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내가 놀아야 할 공간이 여기라는 느낌이 확 든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저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미투데이를 초창기부터 열심히 쓰다가 안 쓴지 1년쯤 됐다. 제일 큰 이유가 미투데이의 핵심 연령대가 나와 격차가 크다. 공감할 얘기가 별로 없다. 나도 별로 쓸 말도 없고, 써도 주변에서 큰 관심거리가 안된다. 트위터는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만큼 할 얘기도 많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트위터는 진입장벽도 낮다. 싸이월드 UI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실제 내 친구들을 불러 이용해보라고 하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나가버린다. 그런데 트위터는 10분만 하면 누구나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컨셉이 간단하고 기능이 단순해 금방 익숙해지더라.</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특이한 건, 미국에서도 10대는 아직도 마이스페이스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잘 안 넘어온다. 왜 그럴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제 생각엔 연령대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다. 20대 관심 키워드는 친구, 학교 성적, 연애, 이성 등이다. 20대를 타깃으로 하려면 ‘친구’를 벗어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없다. 반면 30대는 직장, 승진, 전문지식, 결혼, 재테크, 뉴스 등 관심 코드가 다르다. 친구가 아니더라도 코드가 맞으면 만난다. 내용도 다르고, 노는 물도 다르다. 선이 그어질 수밖에 없다. 싸이월드가 트위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히 물이 다른 서비스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저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만들지도 않았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strong><span style="color: #0080ff"><a rel="lightbox[14638]"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leedh.jpg" title="[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leedh_thumb.jpg" border="0" alt="bf_leedh" width="250" height="333" align="right" /></a></span></strong></span></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비교를 하자면, 싸이월드에서는 친구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우선 외모다. 하지만 트위터는 정보로 어필한다. 미국에서도 마이스페이스만 자기 페이지 꾸미기 기능을 적극 제공한다. 싸이월드도 핵심은 내 페이지에 얼마나 많이 방문하느냐가 운영자에게 주는 보상이다. 그러니 방문자수가 제일 앞에 뜬다. 트위터는 방문자수가 없다. 구독자가 중요한 보상 요인이다. 그러니 내 페이지를 꾸밀 여유가 없다. 그 시간에 한 마디라도 내 얘길 많이 쓰는 게 낫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트위터가 유사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얘기해보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연령대가 다르다면, 트위터가 승승장구한다 해도 싸이월드는 타격이 별로 없을 수도 있겠다고 볼 수 있나. 그럼, 블로그는.</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웹에는 커뮤니티, 검색, 쇼핑 등 여러 카테고리가 있다. 트위터는 그 틈바구니를 메워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트위터는 싸이월드와 직접 경쟁하는 커뮤니티도 아니고, RSS나 뉴스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는 서비스도 아니고, 메신저를 대체하는 수단도 아니다. 그런데 세 가지 요소가 다 적당히 섞여 있다. 그 틈새를 파고들어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트위터가 싸이월드나 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것 같지는 않다.</p>
<p>예컨대 앞으로 트위터가 돈을 벌게 된다면 첫 아이템이 ‘실시간 검색’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게 구글, 네이버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다. 구글에 트위터 실시간 검색을 붙이면 굉장히 강력해진다. 둘째, 소셜 쇼핑이 될 수 있다. 기존 옥션이나 이베이와 경쟁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상호 보완적이다. 검색, 상거래, 뉴스 등 어디든 직접 경쟁이 아니라 엮이는 서비스가 된다는 게 트위터가 지닌 잠재력이다. 아마 네이버나 구글도 트위터를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네에게 붙일 수 있는 보완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부분이 페이스북과 차이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말씀을 듣다보니 정말 트위터가 무서운 서비스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검색의 목적은 웹페이지에 쓰여진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유추해 보여주는 데 있다. SNS는 다르다. 결국 사람이다. 사람 머릿속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때까지 검색 기술은 발전할 것이다. 트위터는 사람들이 스스로 말하도록 만들었다. 정보는 신선할 수록 좋고 사람은 액티브할 수록 좋은데, 트위터엔 둘 다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지금은 사람과 정보를 찾지만 나중에는 지나간 트위터 정보 보기, 트위터 이용자 찾기 정도로 전락할 수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트위터에서 수익모델을 내놓으려는 움직임도 있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아직까진 없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확신은 있을 거다. 구글도 어느 정도 자리잡고 규모를 갖출 때가지 매출이 ‘0’이었다. 네이버는 장터 개념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좌판을 빌려주든 물건을 팔든 돈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지금 트위터는 그 수준이다. 일정 규모를 갖추고 사람들이 모이는 시점으로 가는 과정이다. 지금 방문자수(UV) 기준으로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3분의 1 수준이다. 제가 보기엔 머잖아 따라잡을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사람들이 실시간 네트워크에서 하려는 상황을 트위터가 만들어줄 것이다. 어떤 식당에 가기 전에 바로 그 식당앞에서 그 식당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말이다. 그건 네이버가 제공할 수 없는 부분이다. 네이버에선 들어가기 전에 물어보면 하루 전에 먹었던 사람 얘기가 뜬다. 하지만 트위터라면, 지금 그 식당에서 방금 식사를 마친 사람이 올린 음식의 평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다. <a href="http://www.yelp.com/" target="_blank">옐프</a>가 성공한 것도 그 덕분이다. 열 받은 얘길 그 자리에서 올릴 수 있다. 다 끝나고 집에 가서 PC를 켜고 얘길 올리면 벌써 신선도가 떨어진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그 옐프가 바로 런파이프 모델이다. (웃음) 정보도 신선도가 중요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 도안구</span></strong> | 미투데이는 어떻게 평가하나.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 때문에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저는 싸이월드가 정체됐다기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제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의 핵심 이용자를 겨냥해 서비스를 하면 성장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거품을 타깃으로 공략해야 거품이 코어 이용자로 끌어올 수 있다. 허 대표님이 트위터가 공간을 메우는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공감한다. 기존 서비스에도 거품이 있는 것이다. 트위터가 빈 곳 거품들을 모아 실용성 있게 채워가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트위터가 아직은 초기 단계다. 그렇다면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에서 유사 서비스를 들고 나오면 어떻게 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이미 유사한 서비스는 많다. 포털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지금 트위터에서 안 되는 몇 가지 서비스를 추가로 구현해 열면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를 테면 한국에서 더 큰 스타를 내세우고,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정보이용료도 안 받고 하면.</p>
<p>한국 SNS는 대부분 친구 중심 관계를 지향한다. 친구 중심 네트워크는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하는 상황을 방해한다. 그 문화적 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저도 일본에서 트위터와 비슷한 ‘<a href="http://www.feecle.jp/" target="_blank">피클</a>’이란 서비스를 해 봤는데, 싸이월드란 벽에 부딪혔다. 그 땐 저도 트위터식 소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도 했다. 이제 그 벽을 넘어선 서비스를 보고 나서야 깨달은 셈이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잘 모르는 저로선 트위터에 그룹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내가 팔로우하고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 중 대학 동기만 모여 얘기하거나 하는. 그게 흔히 생각하는 한국적 마인드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그렇게 기능을 붙이기 시작하면 트위터의 고유 가치가 깨진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미국에선 트위터를 중심에 놓고 그 주변에 많은 파트너가 있다. 파트너들은 트위터가 못하는, 또 부족한 기능들을 자체 개발해 트위터에 붙이고 있다. 한국에서 만약 트위터와 똑같은 서비스를 내놓아도 미국처럼 많은 파트너가 붙지 않으면 서비스의 맛이 떨어진다. 양념장 없이 음식만 올라온 꼴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a rel="lightbox[14638]"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doak.jpg" title="[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76e989da7954_E301/bf_doak_thumb.jpg" border="0" alt="bf_doak" width="250" height="333" align="left" /></a></span></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00a0">도안구</span></strong> | 구글이 한국에 들어왔는데 기대만큼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위터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시장 환경은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포털들의 폐쇄적 정책이 바뀔 수 있다. 구글과 트위터가 동반 급성장할 수도 있다. 저는 싸이월드와 경쟁할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빈 공간을 보고 새로운 서비스를 키우려 하는 것이다. 처음엔 옐프같은 지역기반 서비스를 만들려 했는데, 아직 스마트폰이 보급되지 않다 보니 모바일로 컨텐트를 올리는 비용이 비싸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재미없어한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넣어 재미를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트위터같은 비동기 메신저 기능을 넣어준 거다. 그래서 저도 아이폰이 나오길 계속 기대하고 있다. 밥 먹다가 열받아 바로 올리는 글과 사진을 런파이프에서 받고 싶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트위터 입장에선 메신저 기능으로 붐만 일으키고 정작 돈은 못 벌어들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다.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판을 바꿀 수 있는 주자는 될 때까지 밀어주는 인프라가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그랬잖나. 트위터도 현재 앞으로 최소한 5년은 돈 한푼 안벌어도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투자받았다. 새 판을 만들 수 있는 기간과 총알이 충분한 상태다. 그게 무섭다. 그만큼 트위터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싸이월드도 초기엔 수익모델이 없었다. 나중에 ‘선물가게’를 시도했다. 그게 망하면 커뮤니티도 망하는 상황이었다. 싸이월드는 돈을 낸 만큼 선물을 주는 모델이다. 수익모델 자체가 서비스 모델이다. 페이스북도 1달러짜리 기프티콘이 있지만, 그 외의 시도들이 페이스북을 완전하게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트위터도 두 번째 변화의 시점, 그러니까 서비스만큼이나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서 힘든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aa002b">이희욱</span></strong> | 트위터를 활용한 수익모델은 뭐가 있을까.</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미국에서 트위터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서비스만도 수백 개다. 그 가운데 정답이 있지 않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미국을 보면 트위터에서 파생된 서비스를 만든 기업들이 큰 투자를 받는다. 놀랍고 부럽다. 한국에선 그게 불가능하다. 저는 트위터가 잘나가는 게 사실 마냥 좋지는 않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주도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뒤바뀌었다. 질투가 난다. (웃음) 전세계로 봐선 트위터가 그런 소통망을 까는 게 전세계 이용자들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단, 트위터가 탐욕스럽지만 않다면.</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 김상범</span></strong> | 네오위즈인터넷도 SNS 관련 고민이 많을 걸로 짐작된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많이 고민한다. 최근 세이클럽me 관련해 서비스 준비하면서 트위터와 접점을 만드는 준비도 했다. 지금은 어느 시점에서 어느 정도까지 연결하느냐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같은 수준 네트워크라 해도 우리와 트위터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 빈 공간을 메울 여지는 충분히 있다. 상호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도안구</span></strong> |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도입설도 피어오르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핵심은 여전히 모바일 웹이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하나에 여러 개를 쓰는 상황을 선택할 것이다. 그게 아이폰이든 T옴니아든 이용자는 상관 없다. 중요한 건 과금이다. 값싸게 이용하고 속도만 보장한다면야 애플이든 아니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아이폰이 나와도 보급수량 면에서 메이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자리잡아도 애플은 국내에선 마이너다.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WAP이 당분간 대세로 남고, 모바일 풀브라우징으로 서서히 넘어갈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aa002b">이희욱</span></strong> | 트위터말고 요즘 주목할 만한 SNS 관련 움직임은 없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허진호</strong></span> | SNS가 이제 사용자 인증의 기반이 돼가는 느낌이다. 페이스북 커넥트와 구글 프렌드 커넥트, 트위터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서비스 등을 보면 SNS 플랫폼이 예전과 달리 자기 영토만 구축하는 게 아니라 우군을 확보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 하나, 트위터가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버티컬한 SNS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전문 영역을 공략하는 SNS도 계속 한쪽 영역을 구축할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이동형</span></strong> | 저도 동감한다. 제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한국에서 안 되는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정’(Calendar)이다. 일정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꼭 해보고 싶다. 둘째가 ‘동네’다. 실제로 사용자가 제일 많이 영향을 받는 공간이 바로 자기 동네인데, 별로들 관심이 없다. 블로그 글을 올려도 자기 동네가 아니라, 멀리 있는 유명 맛집이다. 자기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얘길 쓰는 게 훨씬 진실성이 있고 신뢰도도 높을 텐데 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김상범</span></strong> | 역시 오랜 기간 시장을 지켜온 두 분의 내공이 느껴진다. 두 분 말씀대로 트위터로 촉발된 새로운 사회관계망 서비스가 어떻게 세상과 삶을 바꿔나갈 지, 블로터닷넷과 함께 계속 지켜보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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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깅 귀찮을 땐 ‘파이핑’ 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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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Apr 2009 05:50:04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사람]]></category>
		<category><![CDATA[인터넷]]></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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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가 설립한 위치기반 SNS ‘나우프로필’이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4월9일부터 ‘런파이프‘로 거듭났다.
이동형 대표는 나우프로필 공식 블로그에 서 “모든 사람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낀 것을 머리에서 생각하고 판단한 후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손짓, 발짓으로 눈빛으로 말소리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며 “원천수가 샘솟는 샘물같은 곳이 아니라 물이 흘러갈 방향을 결정하는 파이프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서비스 이름을 바꾼 배경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runpipe" rel="lightbox[pics12912]" href="http://bloter.net/files/2009/04/runpipe.jpg"><img class="attachment wp-att-12913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9/04/runpipe.jpg" alt="runpipe" width="500" height="346" /></a></p>
<p>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가 설립한 위치기반 SNS ‘나우프로필’이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4월9일부터 ‘<a href="http://www.runpipe.com/" target="_blank">런파이프</a>‘로 거듭났다.</p>
<p>이동형 대표는 <a href="http://blog.naver.com/nowprofile" target="_blank">나우프로필 공식 블로그</a>에 서 “모든 사람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낀 것을 머리에서 생각하고 판단한 후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손짓, 발짓으로 눈빛으로 말소리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며 “원천수가 샘솟는 샘물같은 곳이 아니라 물이 흘러갈 방향을 결정하는 파이프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서비스 이름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p>
<p>서비스 성격도 물길을 틀었다. 이동형 대표는 “런파이프는 정보 그 자체보다는 전달에 무게 중심을 두려고 한다”며 “듣고 싶거나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친구요청이 아닌 해당 사람에게 파이프만 연결하면 되므로, 파이프를 통해 필요 없는 정보는 걸러내고 필요한 이야기만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원하는 정보만 걸러내 보고, 가까운 지인에게 퍼뜨리는 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뜻이다.</p>
<p>런파이프는 양방향이 아닌 일방통행을 지향한다. 친구를 맺기 위해 상대방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상대방에게 파이프를 연결하면 된다. 내 얘길 전달하고픈 상대방에겐 ‘업파이프’로 연결해 정보를 쏴주고, 귀를 기울이고픈 상대가 발견되면 ‘다운파이프’를 꽂아 상대방 얘기를 내려받으면 된다.</p>
<p>런파이프에선 내 생각을 길게 블로그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 친구에게 들려주고픈 얘기는 ▲생각날 때마다 짧은 문장으로 올리거나 ▲원문이 있는 곳 링크만 걸어두거나 ▲RSS 주소를 등록해 글을 정기구독하면 된다. 인맥을 연결하는 방식이 일방향이란 점에서 <a href="http://twitter.com/" target="_blank">트위터</a>와 비슷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방식도 좀더 다양한 모양새다.</p>
<p>개인 행적을 기록하는 공간도 다양하다. 개인 사진을 모아놓고 관리할 수 있는 ‘사진로그’, 직접 등록하거나 수집한 관심 장소들을 주제별로 모아둔 ‘장소로그’, RSS 구독 컨텐트들이 모이는 ‘구독로그’ 등을 제공한다. ‘홈’은 이용자가 최근 했던 얘기나 다녀온 장소, 올린 사진 관련 얘기들이 한데 모이는 공간이다. 런파이프를 돌아다니다 흥미로운 정보를 발견했을 땐 ‘퍼뜨리기’ 버튼만 누르면 자신의 ‘홈’으로 해당 정보가 복사된다.</p>
<p>런파이프는 ‘블로그보다 빠르게 미니홈피보다 멀리 퍼지는 서비스’를 내걸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e메일, 스마트폰과도 서비스를 곧 연동할 예정이다.</p>
<blockquote>
<ul>
<li><a href="http://asadal.bloter.net/5609" target="_blank">“인터넷도 사람 사는 곳, 그 궤적을 보여주고파”</a></li>
<li> <a href="http://bloter.net/archives/10897" target="_blank">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 위치기반 SNS 오픈</a></li>
</ul>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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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넷도 사람 사는 곳, 그 궤적을 보여주고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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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Mar 2009 11:58:23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사람]]></category>
		<category><![CDATA[SN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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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동형’이란 이름 뒤에는 ‘싸이월드 창업자’란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그가 1999년 6월 동료 6명과 함께 싸이월드를 만든 건 IT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드물다. 하긴, 싸이월드가 이만큼 성공하지 않았다면 저런 꼬리표가 지금껏 따라다니지도 않았을 게다. 
헌데도 아쉽다. 미래를 내다봐야 삶이 나아질 텐데, 사람들은 자꾸 ‘이동형’이란 이름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옛날로 돌아가려 한다. ‘싸이월드 창업자’가 아닌, ‘SNS 스페셜리스트’로서 꿈꾸는 미래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형’이란 이름 뒤에는 ‘싸이월드 창업자’란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그가 1999년 6월 동료 6명과 함께 싸이월드를 만든 건 IT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드물다. 하긴, 싸이월드가 이만큼 성공하지 않았다면 저런 꼬리표가 지금껏 따라다니지도 않았을 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헌데도 아쉽다. 미래를 내다봐야 삶이 나아질 텐데, 사람들은 자꾸 ‘이동형’이란 이름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옛날로 돌아가려 한다. ‘싸이월드 창업자’가 아닌, ‘SNS 스페셜리스트’로서 꿈꾸는 미래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고 싶었다. 때마침 기회가 생겼다. 뜨끈한 대기업 아랫목을 버리고, 춥고 배고픈 대한민국 벤처로 그가 돌아왔다. ‘</span><a href="http://www.nowprofile.com/"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나우프로필</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란 서비스와 더불어.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싸이월드=감성 교환, 나우프로필=생활 정보 공유</strong>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나우프로필은 굳이 분류하자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다. 이용자들이 돌아다니며 봐둔 맛집이나 동네 정보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런 정보를 쌓으며 일상을 자연스레 기록하고, 이를 친한 사람들과 주고받는 서비스다. ‘어떤 누리꾼’이 아닌 ‘아는 사람 아무개’가 올린 정보라면 믿을 만 하다는 게 서비스를 떠받치는 지지대다. 요컨대 ‘믿을 만 한 지역정보를 중심으로 지인들과 교류하는 SNS’다.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a rel="lightbox[11305]"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106baf9f0fab_922F/leedh.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5609]" title="“인터넷도 사람 사는 곳, 그 궤적을 보여주고파”"><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106baf9f0fab_922F/leedh_thumb.jpg" border="0" alt="" width="500" height="375"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서비스만 놓고 보면, 포털과 다를 바 없어요. 구글 마이맵, 네이버 포스트맵, 야후 거기 등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용자 목적은 다릅니다. 사람들이 내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포털에 맛집 사진을 올리진 않잖아요?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지만, 플리커가 싸이월드와 경쟁 서비스가 아닌 것처럼 말예요. 감성을 교환하는 곳이 SNS라고 한다면, 지인들끼리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교환하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하지만 이는 나우프로필을 싸고 있는 가장 바깥 껍질에 불과하다. 이동형 대표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나우프로필은 벗겨도 또 다른 껍질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서비스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목적지는 결국 대중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입니다. 지금 타깃은 맛집이나 커피숍, 당구장이지만, 오프라인 장소를 등록하는 건 서비스 이해를 돕기 위한 첫 단추일 뿐입니다. 진짜 하고 싶은 건, 인터넷에서 가장 편리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예컨대 내가 길거리에서 발견한 맛집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방문했던 웹사이트들, 오늘 읽어본 재미있는 블로그 글, 요리 비법이 담긴 RSS 피드 등도 모두 지인들과 나눌 믿음직한 정보들이죠. 말하자면 내 ‘행적’을 기록하고 나누는 서비스인 셈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쯤되니 갑자기 시야가 확 넓어진 모양새다. “블로그도 느슨한 SNS이긴 하지만 본격 SNS로 들어오지 못하는 건, 재전송이란 행위를 너무 경시하기 때문일 겁니다. 원작자도 자기 글에 의견이 많이 달려 인터넷에 공유되는 걸 그리 기분나쁘게 생각하진 않을 테니, RSS 리더로 읽은 재미있는 글들을 골라 지인들에게 재발행해보면 어떨까 생각한 거죠. 대개는 좋은 정보들을 친구에게 직접 말로 하거나, e메일로 알려주거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URL을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겠죠. 이걸 뭉뚱그리면 ‘행적’이 되는 겁니다. 이 행적을 좀더 쉽고 효율적으로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게 나우프로필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같은 ‘행적’들은 웹에서 주고받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우연히 들른 커피숍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자리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웹으로 올리고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보고 들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으로 옮겨 친구들과 공유하는 셈이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고, 온·오프라인 행적 구분도 사라질 것”이란 게 이동형 사장의 생각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전단지보다 믿음직한 정보 주면 지갑 열지 않겠나”</strong>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독자 눈높이로 해석하자면 이렇다. 나우프로필은 위치기반 정보들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정보가 뛰어노는 공간은 웹-길거리-스마트폰 속 모두다. 각 공간이 엄격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니, 서로 ‘통’하는 셈이다. 여기서 ‘정보’란 지금으로선 맛집·커피숍·당구장 등이 중심이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나우프로필이 작동하는 폼새를 이해하기 쉬우니까.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궁극엔 더 큰 정보 세상이 열린다. 맛집도, 커피숍도 좋고 내가 돌아다닌 웹사이트일 수도 있다. 매일 받아보는 블로그 글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친구들에게 보낼 때도 나우프로필 네트워크를 쓴다. 커피숍, 맛집, 블로그 글, 웹사이트… 이 모두의 공통점은 ‘내가 가고, 보고, 체험한 것들’이다. 이를 한 단어로 ‘흔적’이라 부를 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같은 생각 뒤에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포털들은 사람 없이도 문맥만 입력하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그게 시장 대세이기도 하고요. 제 생각엔 어차피 사람이 사용하는 거라면, 사람과 관련된 정보가 훨씬 낫고 사람이 찾아주는 정보가 더 신뢰가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도 사람 사는 곳이니,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형 사장은 그래서 웹서비스도 오프라인 사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먹고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정보들을 올리는 대가로 이용자들에게 돈을 주는 방식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용자가 쓰는 가치와 돈이 직접 연결되면, 정보가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란다. </span></p>
<p style="text-align: center"><a rel="lightbox[11305]"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106baf9f0fab_922F/nowprofile.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5609]" title="“인터넷도 사람 사는 곳, 그 궤적을 보여주고파”"><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106baf9f0fab_922F/nowprofile_thumb.jpg" border="0" alt="nowprofile" width="500" height="391"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그 대신 그는 광고주들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모델을 보여주고 돈을 받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신문에 끼워들어오는 전단지, 불필요하게 큰 광고판… 이런 게 모두 제겐 타깃 수익으로 보여요. 내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직접 본 정보들, 친구들에게 들은 정보들은 훨씬 정확하고 믿을 만 하겠죠. 지하철역 주변에 뿌려지는 전단지는 결국 주변 상권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만들어지는 건데요. 훨씬 더 믿음직하고 정확한 정보들을 보여준다면 이른바 ‘찌라시’는 쓸모없어지겠죠. 상가들도 전단지 제작업체 대신 우리에게 돈을 낼 테고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새싹 벤처 자라나도록 돕는 문화 절실해</strong>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포털 중심으로 정보가 갇혀 맴도는 한국식 유통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비즈니스 세계에선 치열하게 싸워 이기는 게 절대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검색 점유율이 70%가 넘으면 이미 게임은 끝난 겁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적어도 검색 서비스는 개방하는 게 옳겠죠. 이 검색을 다음 서비스에서 경쟁 도구로 쓰는 건 공정하지 못한 일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형 사장은 “많은 사람들은 지금같은 경쟁 방식으로 네이버·다음·네이트가 10년 뒤에도 선두주자로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차라리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하고 표준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구글에 베팅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열어줘야 인터넷 시장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서비스를 하다보면 잘 되기도 하지만, 안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벤처캐피털을 만나면 ‘투자할 데가 없다’고들 하는데, 투자를 안 하기 때문에 없는 겁니다. 싸이월드도 돌이켜보면 창업 동료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용기를 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작할 수 있었고 성공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요. 신규 벤처를 믿고 투자하는 분위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span></p>
<p><a href="http://bloter.net/archives/10897"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 위치기반 SNS 오픈</spa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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