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 후속작으로 공들여 준비한 신작 게임들을 7월31일 ‘엔씨 미디어데이 2008′ 자리에서 발표했다. 특히 지금까지 ‘프로젝트M’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진 새 게임에 대해 처음 공개하는 자리인지라 관심들이 더욱 컸다.
엔씨의 선택은 역시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였다. 1998년 ‘리니지1′, 2003년 ‘리니지2′, 2007년 ‘아이온’으로 연결되는 정통 MMORPG 계보를 잇겠다는 엔씨쪽의 의지가 ‘프로젝트M’으로 발현된 셈이다.
‘프로젝트M’이란 태명도 오늘로 벗어던졌다. 공식 이름은 ‘블레이드&소울’(Blade & Soul). 엔씨소프트 게임개발본부장인 배재현 전무가 프로듀서를 맡아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리니지2′ 프로듀서를 맡은 이후 5년만의 개발 현장 복귀작이다.
‘블레이드&소울’은 ‘리니지’의 중세를 훌쩍 거슬러 문명 탄생기로 눈을 돌렸다. 창세신이 만든 환상적 세계에서 이용자는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지닌 네 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미디어데이에선 이 가운데 두 종족의 플레이 동영상이 공개됐다.
장르 면에서도 ‘판타지’에서 ‘무협’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그래서일까. 맛뵈기로 공개된 게임 속 배경엔 다분히 동양 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블레이드&소울’ 그래픽 작업을 담당한 김형태 아트디렉터는 “한중일 특정 나라 양식이 아닌, 보편적인 동양 문화를 기반으로 확장시킨 동양적 무협 판타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소울’은 더욱 화려해지고 정교해졌다. 엔씨쪽 설명을 빌리자면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이 겪어보지 못한 극대화된 액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서서 칼을 휘두르던 이전 온라인게임 캐릭터는 사라졌다. ‘블레이드&소울’ 속 종족들은 상대방을 넘어뜨리고 공격을 가하기도 하고, 먼 거리에서 검을 날려 상대를 일격에 베기도 한다. “MMORPG란 장르 특성을 십분 살려, 여러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동시에 같은 게임 경험을 즐기도록 한 것도 장점”이라고 엔씨쪽은 소개했다.
캐주얼 라인을 강화한 신작 게임 2종류도 함께 선보였다. ‘메탈블랙: 얼터너티브’(가제)는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전투 영웅들이 전투를 벌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과 롤플레잉 장르를 결합한 ‘슈팅 액션 RPG’다. 자이로스피어란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영웅들이 전투를 펼치며 혼자 또는 협동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스틸독’은 자동차에 이종격투를 결합한 차량격투 스포츠 게임이다. 다양한 무기와 특수 능력을 탑재한 여러 종류의 차량들이 등장해 전투를 벌인다.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물리엔진을 적용해 작은 움직임에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특정 상황에선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과장된 반응을 보이도록 해 게임에 감칠맛을 더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미디어데이는 온라인게임 개발이 강점인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을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온라인게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차별화된 게임들로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미래 온라인게임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틸독’은 올해 하반기 알파테스트를 실시하며, ‘블레이드&소울’과 ‘메탈블랙’은 서비스 일정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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