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3일 애니콜 햅틱 마케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햅틱과 처음 만났으니 얼추 두 달이 찼다. ‘터치+오감 자극’이라는 새로운 이용자 인터페이스(UI)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이전까지 ‘터치폰’에 대해 몇 가지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불편할 것’이란 인상이 강했다. 예전에 마주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휴대용 기기들은 좁은 화면과 실용적이지 못한 UI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문자라도 입력하려면 ‘터치’ 반응속도나 정확도가 떨어져 애를 먹곤 했다.
이런 고정관념은 햅틱을 쓰는 두 달동안 대부분 사라졌다. 화면은 크고 시원했고, 입력 반응속도나 정확도도 만족스러웠다. 햅틱을 사용하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이것이 아닐까. 터치 기반 이용자 경험(UX)에 대해 새로이 눈 떴다는 것!
오감을 자극하는 UX는 특히 낯설고도 매혹적인 경험이었다. 앞서 소개했듯이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반응하는 각기 다른 진동 모드는 휴대폰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 하다. 휴대폰을 기울이면 사진 썸네일 이미지들이 경사 방향으로 스르륵 움직이고, 휴대폰을 가로 세로로 돌릴 때마다 방향에 맞게 화면도 저절로 바뀐다.
파노라마 사진의 낯선 구도를 경험하는 것도 햅틱이 주는 즐거움이다. 40×72mm의 긴 화면은 넓은 풍경을 한 폭에 담기에 제격이다. 오감으로 즐기는 다양한 게임이나 구연동화,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은 아이를 둔 부모에게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을 기능들로 보인다. ‘단어장’이나 ‘번역기’ 등 응용 프로그램들은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아쉬운 점도 짚고 넘어가야겠다. 햅틱은 몇 가지 면에서 세밀한 배려가 부족하다. ‘명품 휴대폰’ 이미지를 깎는 요소다. 플라스틱 뒷면 덮개는 너무 빡빡한데다 잔 흠집도 잘 난다. 화면 크기는 3.2인치로 넓고 시원하지만, 해상도는 432×240으로 경쟁 제품인 LG-LH2300(800×480)보다 훨씬 떨어진다. 카메라 해상도도 200만 화소로 가격에 비해 불만족스럽다.
몇 가지 점에서 성이 안 차긴 하지만, 햅틱은 단점보다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두 달이란 기간은 제품에 오롯이 녹아들기엔 짧은 시간일 지도 모른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쓸 만 한 보모를 한 명 얻었다는 사실. 못 믿으시겠는가. 아래 동영상을 보시라.
A.~‘터치’하라, 소비자가 반응하리라
A.~햅틱폰, 좋거나 혹은 아쉽거나
A.~VM뱅킹·신용카드, 휴대폰에서도!
A.~햅틱 놀이에 우리 아이가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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