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API를 활용한 매시업 서비스들은 많지만, '태그 갤럭시'는 그 중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이 유달리 돋보이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태그 갤럭시는 플리커에 공개된 사진들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광활한 미지의 세계, 우주 속으로 플리커 사진들을 옮겨놓고 이용자더러 은하수 여행길에 나서라고 재촉하는 모양새다.

태그 갤럭시는 '태그'를 중심으로 플리커 사진들을 검색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iphone'을 검색하면 은하수 중심에 'iphone' 행성이 만들어지고, 그 주변을 'Mac', 'iPod' 같은 위성(연관 태그)이 맴돈다. 'iphone' 행성을 클릭하면 행성이 확대되면서 플리커에서 실시간으로 'iphone' 태그가 붙은 사진들을 불러와 행성 표면에 뿌려준다.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누르면 상세 정보와 함께 확대 사진이 뜬다. 해당 플리커 페이지로 바로가는 주소도 포함돼 있다.

태그 갤럭시는 플래시로 광활한 우주를 구현한 다음, 플리커 사진으로 행성과 은하수를 도배했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3차원 화면으로 은하수를 관찰하거나, 마우스 스크롤 버튼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 탓인지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할 때도 있지만 눈요깃감으로는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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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선의를 위한 플리커
A.~고화질 사진을 마음껏 쓰고 싶다면? 'Behold'!
A.~플리커, 한글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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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ctamino

    흥미로운 사이트네요^^ 다른 블로그로 담아갑니다.

  2. BlogIcon 농우

    엉뚱한 질문하나 드립니다. 저는 피씨에선 구글피카사로 사진정리를 하고 플리커프로계정을 사서 웹앨범을쓰고 있습니다만...저같은 초보자는 플리커도 피카사처럼 데스크탑에서 사진정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게 소원이지요...업로드도 쉽게되구요...혹시 API라는 그런거에 이런건 없나요? 업로더 새버전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이런 욕심이 더 간절해지네요~^^;;

    • BlogIcon asadal

      플리커는 데스크톱에서 플리커로 사진을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Flickr Uploadr(http://www.flickr.com/tools/).
      또 다른 데스크톱용 업로더로는 Flickr Foldr Monitr(http://www.rebeleos.com/FoldrMonitr/), jUploadr(http://juploadr.org/) 등이 있습니다.
      데스크톱용 플리커 사진편집 프로그램까지는 잘 모르겠군요.

    • BlogIcon 농우

      답변 고맙습니다. 플리커업로더3.0인가가 제대로 되지를 않아서 2.5로 다시 내려갔습니다만...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욕심이...^^;; 말씀해주신 다른것들도 찾아봐야겠군요. 늘 건강하십시요~^^

[관람기] 2008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

기사 by asadal

올해로 2회를 맞은 '2008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는 더욱 커지고, 더욱 풍성해졌다. 이 대회는 국내 두 선두 인터넷기업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국내 웹 기술 개발의 저변을 확대하고 웹 생태계를 보다 풍성하게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엔 333개 팀에서 63개 작품이 출품됐는데, 올해엔 조금 늘어난 72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나흘 동안 누리꾼 심사와 각 주최사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7개 본선 진출작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우승을 향한 마지막 경합이 2월21일 분당 NHN 교육장에서 열렸다.

올해 출품작들의 수준은 어떨까. 현장에서 만난 윤석찬 다음 DNA랩 팀장은 "출품작 숫자도 늘었거니와, 질적인 면에서 지난 1회 대회보다 매우 향상됐다"며 "으레 하는 얘기로 들리겠지만, 정말로 예심부터 애를 먹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올해 대회 경향에 대해서는 "지난해는 검색 기반의 단순 매시업 위주였는데, 올해는 아이디어 중심의 작품들이 부쩍 늘었다"며 "1회 대회 우승작도 아이디어 기반 작품이었던만큼, 참가자들이 지난 대회를 유심히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주최사인 NHN과 다음 외에도 야후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엔씨소프트(오픈마루 스튜디오), 옥션 등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사로 힘을 보탰다. 본선 심사는 이들 주최사 및 후원사 임원들이 맡았다. 1회 대회와는 달리, 외부 심사위원은 따로 초빙하지 않았다.

행사장인 NHN 교육장 강당은 발표자와 가족들, 진행자들로 NHN 교육장 강당이 북적였다. 최휘영 NHN 대표와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도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등장해 행사에 무게를 더했다. 두 대표는 입을 모아 "내년에는 더욱 재미있고, 크고, 멋있는 행사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1회 대회때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IT분야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벤처 열기를 되살리겠다는 데 뜻을 뒀다. 올해는 여러 회사들이 참여해 저변이 확대됐고, 참가자 수나 작품 수준도 크게 발전했다. 내년부터는 인터넷관련 업체 뿐 아니라 대학생, 관련분야 직장인까지 IT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로 만들어보고 싶다. 

지금은 한 기업의 역할보다는 웹 생태계 자체가 고루 발전해야 IT산업이 발전하는 구조다. 개방된 플랫폼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다음은 앞으로도 웹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올해 대회는 한국의 유수 IT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보다 창의적이고 발랄한 아이디어와 작품이 나왔다. 내년에는 한국의 IT 관련 기술 페스티벌 형태로 이 대회를 키워나가고자 한다. 이 대회가 한국 IT 기술 발전의 샘물이 되었다는 평가를 나중에 받고 싶다.

IT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문명의 큰 선물이다. 돌이켜보면 인터넷이 우리나라에서 자리잡은 것은 갓 10년 넘었고, 가치를 주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년 안 된다. 그만큼 잠재력은 크고, 많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키워나갈 때 인터넷의 힘은 전 세계에 확산돼 나갈 것이다. 우리에겐 그 자체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모태가 될 것이다. NHN도 오픈 플랫폼을 더욱 개발하고 오픈API를 더욱 많이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

- 최휘영 NHN 대표

예선이 작품의 완성도와 기술력을 주로 평가했다면, 본선에선 창의성과 향후 서비스 가능성을 좀더 염두에 두고 심사하게 된다. 발표자들의 프리젠테이션 기술도 중요한 평가 지표다. 참가자들은 15분 안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도와 컨셉트, 실제 구현방식을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첫 대회에선 젊은 도전자들의 열정과 아마추어들의 패기가 뒤섞여 발표장이 후끈 달아올랐던 반면, 올해 본선 프리젠테이션은 비교적 차분히 진행됐다. 최종 심사가 주는 무게감 탓이리라.

3시간이 넘는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영예의 대상은 학생부 aFeeLog팀의 'aFeeLog'가 차지했다. 이용자의 감정이나 날씨, 온도와 시간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음악을 추천해주는 '감성 기반 음악검색 서비스'다. 구글 날씨검색, 네이버 블로그 검색·실시간 검색어·쇼핑검색 등의 API를 사용했다. 

일반부 개인으로 참가한 신현우 씨는 네이버 인기검색어를 이용해 낱말맞추기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퍼즐'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같은 우수상의 오창훈 씨는 네이버 지식iN, 다음 동영상(tv팟), 옥션 쇼핑API, 미투데이 API 등을 활용한 멀티 쇼핑 프로그램 'NAuction'을 선보였다. NAuction은 특히 'Naver, Daum, Auction' 등 작품에 쓴 API를 매시업한 작명 센스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을 활용한 사례가 늘어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우수상인 'NAuction'과 다음 블로그 API 특별상을 수상한 야훼팀의 '야훼미니바이블'이 모두 어도비의 RIA 플랫폼 AIR(Adobe Integration Runtime)을 기반으로 구현했다. 차세대 웹·데스크톱 통합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RIA에 대한 관심이 이번 대회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다양한 상품과 상금은 물론 NHN·다음·야후코리아·오픈마루 등에 입사 지원시 특전을 제공받게 된다.

아래는 본선 진출작들의 수상 내역이다. 본선 수상작을 포함한 전체 참가작품 목록 및 작품 설명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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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 네이버 데스크톱 API상 : Dozen Ideas(학생부, 팀) Blogger Gifts
  • 다음 블로그 API 상 : 야훼(학생부, 팀) 야훼미니바이블
  • 옥션 쇼핑 API상 : 김길현(일반부, 개인)  eTarget
  • Microsoft Live 상 : 수상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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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좋은 참관기 감사합니다. 매쉬업 경진대회가 계속해서 발전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asadal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종 API 뷔페, 하나쯤은 있어야죠"

기사 by as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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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국판 프로그래머블웹이잖아!"

오픈온웹을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이렇다. 맞다. 프로그래머블웹이나 오픈온웹 모두 똑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다름아닌 'API 공유'다.  

오픈온웹은 '오픈API와 매시업 전문 웹2.0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프로그래머블웹은 '매시업, API 그리고 플랫폼으로서의 웹'(Mashup, APIs, and the Web as Platform)을 기치로 내건다. 이쯤 되면 둘의 공통점을 눈치채셨을 터. 시쳇말로 요즘 뜨는 용어들은 다 갖다붙였다.

그럼에도 두 사이트가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들엔 박수를 보내야 한다. 오픈온웹은 말하자면 토종 웹서비스의 API 집합소다. 단순히 API를 모아놓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매시업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 곳에 진열된 API들은 '한국산'이다. 이용자는 모둠 API 가운데 필요한 것만 골라 맛보면 된다. '토종 API 뷔페'인 셈이다.

오픈온웹은 돈을 벌려고 만든 사이트가 아니다. 운영자 박성서(29) 씨의 말을 들어보자. "우선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매시업 정보를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매시업 개발자들 스스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국내 API 정보는 왜 없나'…한 달만에 뚝딱!

이른바 웹2.0 시대를 맞아, 웹이 점차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격한 박성서 씨는 오픈API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유명하다는 프로그래머블웹을 뒤져봐도 국내산 API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직접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혼자서 한 달 정도 뚝딱거린 끝에 지난 10월 오픈온웹의 첫 문을 열었다.

"누구나 찾아오는 대중적인 사이트는 아닙니다. 오픈API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이 입소문으로 찾아오곤 합니다. 아직은 하루 방문객이 100여명 안팎이에요, 하하."

API는 이를테면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핵심 엔진과도 같다. API를 공개하면 누구나 이를 가져다 자신만의 서비스와 결합해 새롭고 창조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API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시업'이다.

예전에는 웹서비스가 특정 사이트의 울타리에 갇혀 있었다.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려면 네이버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하는 식이었다. 그렇지만 2002년 아마존닷컴이 API를 공개하면서 웹서비스들은 특정 사이트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결합·확대되기 시작했다.

매시업이 들불처럼 번지는 데 불쏘시개가 된 것은 '구글맵 API'다. 사람들은 구글 지도 위에 부동산 정보나 교통정보를 갖다붙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 구글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쏟아부은 API를 무료로 공개했지만, 이는 결국 많은 사람들을 구글의 지도 데이터와 기술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오픈API는 '나눔으로써 얻으리라'는 교훈을 몸소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12월말 현재 오픈온웹에는 28개의 API와 31개의 매시업 정보가 등록돼 있다. '아마존 EC2' 서비스나 '구글맵 API'처럼 유명한 외국산 API 한두 개를 빼곤 모두 국내 오픈API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아직은 API를 공개한 국내 서비스가 많지 않고, 완성도도 구글이나 아마존닷컴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럴수록 오픈온웹처럼 토종 API와 매시업 정보를 모으고 나누는 웹사이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양한 매시업 사례 부족한 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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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다음도 주요 서비스의 API를 공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오픈API다음 오픈API 포럼이 대표적이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부터 '매시업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해, 젊은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야후도 지도API를 무료로 공개했다. 오픈마루의 스프링노트나 위자드닷컴의 위젯도 API가 공개돼 있어 매시업의 좋은 재료로 쓰인다.

그렇다면 국내 API의 수준은 어떨까. "API 자체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특별히 요구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죠. 그렇지만 공개된 API를 이용해 나온 새로운 서비스가 드물고 그런 개발자도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에요."

박성서 씨는 아직 학생이다. 대학에선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창업 준비로 벌써부터 부산하다. "학창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원 전공을 경영학으로 선택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지금은 서울 구로동에 조그만 사무실을 얻어 새로운 서비스 기획에 한창 바쁘다.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오픈온웹은 지금처럼 꾸준히 운영할 생각입니다. 제가 오픈API나 오픈소스에 대해 깊은 내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웹에서 API와 매시업 정보를 꾸준히 확산하는 창구로 계속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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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음-NHN 매시업 축제 열린다

기사 by as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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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 다음, 다음과 NHN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매시업 축제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의 두 번째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 공식 블로그는 10월26일, 공지를 통해 대회 일정과 부대행사 내용을 소개했다.

'2008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는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2월10~18일 누리꾼 투표 및 1차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은 내년 2월28일에 열린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부대행사도 5차례 열린다. 국내의 다양한 오픈API 제공사와 개발자가 만나는 '매시업 엑스포'를 비롯해 오픈API와 매시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매시업 컨퍼런스'가 11월29·30일에 각각 한 차례씩 개최된다. 오픈API 개발자와 직접 코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매시업 캠프'도 내년 1월중에 3차례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11월15일 공식 사이트를 재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열린 1회 대회에서는 모두 333개 팀에서 6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8개 작품을 놓고 최종 본선을 치른 결과, '거침없이 글짓기'를 선보인 'Boy's on TOP'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A.~NHN-다음 '매시업 경진대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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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다음 '매시업 경진대회'를 가다

기사 by asadal

나름 여유를 부렸는데도 행사 시작 10분 전에 겨우 도착했다. 본행사가 시작되지 않아 어수선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차분한 분위기였다. 아직은 자리의 여유가 있었다. 뒷좌석에서 느긋이 발표를 지켜보며 행사 분위기를 스케치하기로 했다.

이 곳은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진행하는 '2007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 본선대회장이다. 국내 인터넷기업의 쌍두마차인 NHN과 다음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두 기업 실무담당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응시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보면서 서비스에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었으리라. 방청객의 절반은 본선 참가자들과 이들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로 보였다. 그 빈 자리를 다음과 NHN의 직원들과 진행자들이 채우고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은 자사 서비스의 상당수 API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API를 공개하면 전문적인 개발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다. 예컨대 다음 지도API를 이용해 자신의 블로그에 간단한 지도 서비스를 붙일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 Open API다음 DNA 오픈API 사이트를 방문하면 이들이 공개한 API 목록과 함께 다양한 API를 직접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매시업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공개된 API를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이 매시업의 목적이다. 이를테면 구글의 위성지도 API를 이용해 각 집과 건물마다 부동산 정보를 덧붙이는 식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공개된 API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어렵잖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NHN과 다음이 API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같은 매시업 경진대회를 여는 것도 젊은 개발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함이다.

333개팀 63개 작품 예선 거쳐 8개팀 결선 벌여

행사가 시작되고 주최측의 간단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2007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를 위해 다음과 NHN은 2월초
공식 블로그를 열고 참가신청과 행사설명회 접수를 받았다. 행사는 서울(연세대)과 대전(KAIST)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었는데, 접수 하루만에 서울행사가 마감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애당초 두 번으로 계획된 설명회를 한 번 더 추가한 것도 이런 이용자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였다.

행사는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모두 333개 팀에서 6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다음쪽 행사책임자인 윤석찬 기술혁신센터 DNA랩 팀장은 "애당초 40~50여개 작품을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작품이 응모했고 작품 수준 면에서도 기대를 웃돌았다"고 흐뭇해했다. 응모된 작품은 두 업체 기획·개발·UI 팀장 등 6명의 심사를 거쳐 학생부 3팀, 일반부 4팀, 특별상 1팀 등 모두 8개 본선진출작을 가려냈다. 이 날은 이들 8개 팀의 프리젠테이션을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게 돼 있었으니, 참가팀으로선 '결전의 날'인 셈이었다.
NHN-다음 '2007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 본선
행사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 것은 NHN과 다음 두 회사 대표들의 등장이었다. 깜짝 이벤트쯤으로 여긴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최휘영 NHN 대표와 석종훈 미디어다음 대표는 약속이나 한 듯 "참가자들의 작품을 보고 아이디어와 완성도에 깜짝 놀랐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도 매년 매시업 경진대회를 여는 것은 물론,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두 회사가 손잡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본선 심사위원은 모두 4명이었다. 류한석 소프트뱅크미디어연구소장, 최소영 다음 CSO(최고전략책임자), 위의석 NHN 플랫폼개발센터장, 김종화 윙버스 사장 등이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류한석 소장이 간단한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행사일정에 없던 발표였던지, 류한석 소장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즉석에서 순발력 있게 심사기준을 열거했다. "창의성 20점, 완성도 10점, 서비스 가능성 10점, 발표태도 10점, 여기에 예선결과를 참조해 종합점수를 산정하겠습니다. 이상!" 역시 관건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였다.  

이번 대회는 다음과 네이버의 공개 API 뿐 아니라 구글이나 플리커 등 이미 공개된 다른 API를 활용하는 것도 허용했다. 그 덕분에 다양한 API를 활용한 아이디어 작품이 많이 나왔다. 다만 '적어도 1개 이상의 다음이나 네이버 API를 활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열띤 프리젠테이션…순수·열정·재기발랄함에 취하다

특별상이 확정된 '두빛나래'팀의 '
올앰프'를 시작으로 본선 작품 프리젠테이션의 막이 올랐다. 두빛나래의 올앰프는 노래 목록이나 가수명으로 손쉽게 원하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라스트FM의 음악재생 API와 네이버 블로그 검색 API를 결합했다. 예컨대 'beatles'를 입력하면 '공감점수'가 가장 높은 'Let It Be'가 최상위에 뜨도록 하거나, 오른쪽 사이드바에 비슷한 취향의 가수목록이 뜨는(예컨대 '비틀즈' 검색시 '밥 딜런'을 추천하는 식) 등 재미있는 기능들이 들어 있었다. 이미 특별상이 확정된 상태에서 한 발표인지라, 긴장감 없이 물 흐르듯 발표가 이어졌다.

두빛나래 '올앰프' 본격적인 본선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됐다. 첫 테이프는 개인 일반부의 전용우 씨가 끊었다. '
iShop'은 일종의 북마크 쇼핑 서비스다. 원하는 물건을 검색한 뒤 마음에 드는 검색결과 URL을 곧바로 마우스로 드래그해 왼쪽 사이드바에 옮기면 자동으로 딜리셔스에 북마크하는 서비스다. 전용우 씨는 "백화점에 들어갔을 때 물품을 찾고 구매하는 방식을 웹에 똑같이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보관한 정보를 편집하거나 간단한 설명을 곁들일 수도 있다. 첫 순서인지라 떨렸음직도 한데, 무난히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하지만 심사위원으로부터 "검색결과 URL만 보관하는 건 효용성이 떨어지지 않나"는 지적을 받았다.

전용우 'iShop' 두 번째 발표자인 신기배(개인·일반부)씨의 '
님아 어디 갈려구요?'는 재미있는 서비스명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했는데, 세계 3개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다음과 네이버의 여행리뷰를 검색해 관련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풀다운 메뉴에서 미국 '뉴욕공항'을 선택하면 지도 위에서 비행기가 뉴욕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하단에 네이버와 다음에서 찾아낸 할인항공권 정보, 관련도서와 여행상품,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글 등이 뜬다. 재치 있는 발표로 좌중을 웃겼지만, "서비스가 비교적 단순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이트가 버벅거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희만 'Lump of Thought!' 서희만(개인·학생부)씨는 등장부터 심상찮았다. 느닷없이 심사위원석으로 가서 명함을 돌려 방청객을 웃긴데다 귀여운 외모와 수줍음 많은 행동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너무 수줍어하는 탓에 발표 초반에는 자신의 작품 '
Lump of Thought!'(LOT, 생각이 자라나다)의 컨셉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는데, 막상 시연에 나서자 사람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결과에 '연관어'를 보여준다는 사실에 착안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연관어들이 트리 방식으로 해당 검색어 주변에 퍼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서비스다. 플래시 기반으로 제작했다. 서희만 씨는 매력적인 발표태도로 방청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심사위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 심사위원이 "기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많이 있는데, 혹시 참고한 것이 없냐"고 묻자 "인터넷으로 폭죽놀이를 하는 컨셉으로 제작했다"고 대답했다.

Top-mashers 'Book Search 2.0' 'Top-mashers'팀의 '
Book Search2.0'은 도서검색 서비스다. 도서검색과 상품검색은 자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했고, 나머지 서비스들은 웹서버에서 독립적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서비스와 서비스의 매시업을 넘어, 플랫폼과 플랫폼의 매시업을 구현하려 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책을 검색하면 가격정보와 구매 사이트, 해당 도서정보 등을 띄워주고 네이버 뉴스와 블로그, 사이트 검색결과를 연동했다. 실용적인 서비스이긴 하지만 기존 API를 활용한 데서 그쳤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엄마친구아들 'LBS2.0 Simulator' '엄마친구아들'팀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지역정보 추천서비스 '
LBS2.0 Simulator'를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추론엔진인 '보쌈'과 다음의 여행·숙박정보를 매시업하고 LBS와 연계해 지역별로 여행지나 숙박지 등의 정보를 찾아주는 '위치정보 기반 추천서비스'다. 지도 위에서 동적으로 움직이는 서비스 화면이 눈길을 끌었는데, 추론엔진 자체의 성능이 아직은 실제 서비스 구현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었다.

손상모 'Miya' 손상모(개인·일반부) 씨는 '최고령 본선 진출자'답게 차분하고 안정된 발표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세계 주요 대학의 정보를 디렉터리로 모아 검색할 수 있는 '
Miya'를 선보였다. 구글맵, 플리커, 구글 AJAX 검색, 야후 날씨, 다음 및 네이버 웹문서·사전·블로그·카페·지도·여행 등 무려 10여개의 API를 결합해 전세계 대학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지역, 학교, 링킹, 리그, 검색에 따라 대학을 분류·검색할 수 있으며, 대학 순위는 위키피디아의 '세계의 대학 100위' 정보를 이용했다. 자바를 이용해 서비스가 다소 무겁기는 해도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다 실제 서비스 가능성도 높아 유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독창성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손상모 씨는 "네이버나 다음 API 가운데 아쉬웠던 대목이 없었냐?"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솔직히 두 업체 API 가운데 쓸 만 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PI를 공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원하는 API를 블로그나 카페에 붙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했으면 한다"며 가시돋친 지적도 잊지 않았다.
기념촬영
행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마지막 팀이 등장했다. 'Boy's on TOP'팀의 '
거침없이 글짓기'는 결론부터 말하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발표자인 정원석 씨의 발표 기술도 뛰어났거니와, 서비스의 독창성이나 아이디어도 감탄을 연발시켰다. 발표작 가운데 유일하게 웹이 아닌 클라이언트 기반의 SW 형태로 제작된 '거침없이 글짓기'는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 API를 이용해 구글 웹문서를 뒤져 가장 많이 등록된 표현을 기준으로 문장을 교정해주는 서비스다. 구글의 웹문서가 방대한 만큼,  검색 결과수가 많으면 곧 많은 사람들이 쓰는 표현이라 간주한 것이다. 말하자면 '집단 지성'의 힘과 구글의 검색기술을 살짝 빌려 멋진 서비스를 구현한 셈이다. 검색을 되풀이해도 구글 서버에 부하를 줄 뿐 이용자 PC에는 아무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SW 형태로 선보였지만 파일형식만 변형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프레임워크 2.0 기반의 웹서비스로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더구나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도 없이 저런 형태의 영작문 교정 SW를 만들어낸 것은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한마디로 '아이디어의 승리'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멋진 서비스였다.  

결선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이 짧은 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차례로 발표했다. 예상대로 1등상인 대상에는 마지막 발표자인 'Boy's on TOP'팀의 '거침없는 글짓기'가 선정됐다. "나머지 수상작들도 뛰어났지만, 창의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두었다는 점에서 어렵잖게 1등을 뽑았다"고 위의석 NHN 플랫폼개발센터장은 밝혔다. 모든 수상자들은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입사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받는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수상과 상금 이상의 배움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다음과 NHN의 매시업 경진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쭈욱~.
기념촬영(사진=Mashupkorea.org)

<수상자 명단>

대상

  • Boy's and Top(학생부, 팀) : 거침없이 글짓기

 

우수상

  • 서희만(학생부, 개인) : Lump Of Thought ! (LOT!)
  • 손상모(일반부, 개인) : Miya

장려상

  • 신기배(일반부, 개인) : 님아 어디 가려구요?
  • 엄마친구아들(학생부, 팀) : LBS 2.0 Simulator
  • 전용우 (일반부, 개인) : iShop
  • Top-mashers(학생부, 팀) : Book Search 2.0

특별상

  • 두빛나래 (학생부, 팀) : 올앰플(All Music Playlist)
☆ 글쓴이 소개☆
 Posted by as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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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ig70

    여기 다녀오셨군요...

  2. BlogIcon asadal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3. BlogIcon asadal

    이런 후기 계속 쓸 수 있게, 멍석 계속 깔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