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경남 진해다. 초등학교 5학년때 프로야구란 게 처음 생겼다. 나는 5천원을 내고 'OB베어스' 어린이 회원이 됐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OB베어스 유니폼이 가장 멋졌으니까.
이 인연으로 나는 지금도 두산 베어스 팬이다. 헌데 주위에선 고개를 갸웃거린다. "경상도 사람이면 롯데 자이언츠 팬 아닌가요?" "네. 저 빼고 친구들 모두 롯데 팬이에요." "님은 왜…?" "경상도 사람이라고 모두 롯데만 편들면 너무 삭막하잖아요."
말은 그렇게 해도, 사실 프로야구에 딱히 관심은 없다. 그냥 옛날부터 팬이었으니, 지금도 두산 팬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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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 시민일 뿐이었다. 모두가 상주였고, 문상객이었고, 기자였고 시민이었다. 다수는 눈을 부릅떴고, 이따금 목에 핏대를 세웠다. 자주들 훌쩍였고, 더러는 오열했다.
슬픔은 극한까지 올라오는 대신 스폰지처럼 무리를 적셨다. 헌화와 묵념, 추모시와 노래가 광장 가득 울려퍼지는동안, 사람들은 서서히 잠겨들었다. 고작 한 줌 자책을 하염없이 머리 위로 날리는 일밖에 하지 못했다. 샛노란 슬픔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강물을 이뤘다.
아, 여기가 사람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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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상의 통곡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너무나도 갑자기 떠나버린 '노짱'을 기리고 붙잡고픈 마음은 한결같다.
엔씨소프트는 5월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진행되는동안 13개 게임 서비스를 모두 중지한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7시간동안 침묵과 정숙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한다.
역사 관련 아트 피규어를 판매하는 히스토리킹덤도 잠시 문을 닫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5월22일부터 국민장이 열리는 29일까지 모든 영업과 판매 활동을 중단했다.
지상파DMB U1미디어는 5월29일 오전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모든 프로그램 편성을 중단하고 노무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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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뒤 인터넷으로 계속 정치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을 때 나는 무릎을 쳤다. 그래, 저것이야말로 '노무현다운' 선택인 걸. 그는 소통에 거리낌이 없었고 지위고하를 두지 않았다. 계급장 떼고 한 사람의 누리꾼으로서 당당하게 사회에 외치고 싶었을 게다. 그래야 노무현스럽다. 양심 없고 쓸개빠진 일부 언론이 노골적으로 경멸을 담아 짖어대던 '놈현스러운' 게 아니라, 인간 노무현다운 선택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고 싶었나보다. 공식 홈페이지에 쓸 필명을 '우공이산'으로 정하고 싶었단다. 선점한 이가 있어서 '노공이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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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망연자실 그리고 잇따른 슬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온라인도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5월23일, 일제히 메인화면 로고를 바꾸고 비극적인 운명을 마감한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네이버 노무현 대통령 추모 페이지는 5월24일 오후 9시 현재 32만건이 넘는 추모글이 등록됐다. 시간당 평균 9천여건에 이르는 추모글이 올라온 정도로 애도의 물결은 깊고 길었다.
다음 아고라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23일 오후 6시 개설된 노무현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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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고 황망합니다.
남다른 소신과 열정에 깊은 경외감을 표합니다. 편안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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