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流川

알고리즘이 공정하다고?

“인공지능이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판사로 퇴임하고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는 분께 물었다. ‘알파고’ 후폭풍으로 웬만한 직업쯤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난무할 무렵이었다. “글쎄요. 적어도 미국에서 판사 역할 정도는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배심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판결을 내리는 ‘중립적’ 역할은 인공지능이 더 공정히 수행하지 않겠냐는 얘기다. 그 배경에는 ‘인공지능은 객관적이다’란 인식이 깔려 있다. 논리적 연산과 방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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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조든 캐스터들’을 기다리며

조든 캐스터는 예정일보다 15주나 빨리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1kg이 채 안 됐다. 의사들은 그가 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캐스터는 시력을 잃었다. 17살 무렵, 삶이 바뀌었다. 캐스터는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패드에 곧바로 빠져들었다.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이패드를 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iOS의 ‘보이스오버’ 기능 덕분이었다. 컴퓨터에 재미를 붙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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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채집하는 ‘모기 별동대’

영화 <쥬라기 공원>은 2억년 전 공룡을 20세기 말에 소환한다. 발상이 기발하다. 해먼드 박사는 화석 속 모기에 주목했다. 모기는 2억년 전 빨아먹었던 공룡 피를 품고 있다. 이 피를 뽑아내 공룡 DNA를 분리해 공룡을 복원해낸다. 황당무계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살짝 변주했다. 모기가 빨아들인 피를 이용해 전세계 감염성 질병을 진단·분석하겠다고 한다. 지구촌 모기를 병원균 수집장치로 쓰겠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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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거림 없는 ‘모두의 가상현실’

가상현실(VR)은 꿈꾸는 현실을 눈앞에 소환하는 환술사다. 시·공간도, 신체 능력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경험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 공간으로 이동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전용 기기다. 지금은 머리에 쓰는 기기가 보편화돼 있다. 이들 기기는 시력이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기능이 맞춰져 있다. 시력이 나쁘거나 시각 일부에 장애가 있다면 VR 기기가 편하지 않다. 안경을 쓰고 VR 기기를 쓰기도 불편하고, VR 기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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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수저’입니다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시기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나라는 ‘마이너의 설움’을 애써 일깨워준다. 나뿐만 아니다. 한국 PC 이용자 100명 중 2명은 같은 처지다. 연말정산용 서류를 확인하려면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몇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쓰지 않는 이용자는 도중에 길이 막힌다. 서류 발급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