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流川

플랫폼은 사라지고, 연결만 남으리니

블록체인은 혁명이다. 블록체인은 ‘플랫폼’의 존재 이유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서비스와 재화를 매개하는 플랫폼을 건너뛰고, 개인끼리 직접(P2P) 거래하자고 말한다. 개인간 거래 증명은 블록체인 알고리즘이 맡는다. 이 시스템을 돌리는 데는 거대한 컴퓨팅 자원이 들어간다. 슈퍼컴퓨터나 서버 대신 개인은 자신의 자원, 즉 PC나 휴대기기 등을 시스템의 일부로 제공한다. 이 노드(개인)들이 얽히고 설켜 거대한 분산시스템을 이룬다. 플랫폼을 쥐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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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유혹의 도구를

“신은 인간에게 먹거리를 보냈고, 악마는 요리사를 보냈다.” – 톨스토이 음식의 유혹은 요리에서 발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악마는 누구에게나 유혹할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에게 요리는 또다른 문턱이다. 요리나 TV 보기, 책 읽기 같은 평범한 일상도 저시력자에겐 녹록지 않은 일이다. 사물의 색깔이나 경계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시력자들은 보조기구를 쓰거나 명암차를 높여 사물을 인지한다. 밝은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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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공공 데이터?

애플이 9월12일(현지시각) ‘아이폰X’를 공개했다. 눈여겨 볼 건 ‘페이스아이디’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홈 버튼을 없애며 지문인식 기능도 없앴다. 그러면서 지문 대신 얼굴로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능을 넣었다. 전면 카메라에 얼굴만 갖다대면 잠겼던 아이폰X 화면이 스르르 열린다. ‘얼굴로 잠금해제’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얼굴인식 기술이 새로운 건 아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초, 얼굴인식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알리페이’에 도입했다. 중국 항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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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서 부활한 ‘실명제’ 유령

적폐청산이 화두다. 인터넷에도 3대 적폐가 있다. 액티브X, 게시물 임시조치, 인터넷 실명제다. 액티브X의 폐해는 굳이 또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들 공감하시리라. 득은 없고 실만 가득한, 인터넷 초기에 탄생한 구닥다리 플러그인이니까. 창조주인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그 한계를 인정했건만, 잔재가 남아 민폐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폐지 약속을 광화문 1번가에 내건 만큼, 이번엔 인공호흡기를 제대로 뗄지 지켜볼 일이다. 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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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덜미 잡은 ‘글꼴’

2016년 4월, 파나마에서 ‘폭탄’이 터졌다. 파나마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캐비닛에 숨어 있던 은밀한 자료가 세상에 공개된 것이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공개된 문서만 1150만 건. 조세도피처에 숨어 있던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 슈퍼리치들의 이름이 줄줄이 소환됐다. 국내에서도 전직 대통령 친인척과 유명 기업인 등이 목록에 오르며 곤욕을 치렀다. 이 가운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