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流川

멈춰줘, 떨림과의 불편한 동거를

이 시계엔 ‘엠마’(emma)란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 사람을 위한 시계다. 엠마 로튼.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2013년, 엠마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다양한 운동 장애가 뒤따른다. 근육이 경직되고, 사지가 떨리며, 보행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쉽게 화를 내거나 얼굴 표정이 사라지는 증세도 보인다. 글씨를 도안하고 선을 그리던 엠마의 일상도 함께 흔들렸다. 정교한 손작업을 […]

CSR, 디바이스, 사람

파킨슨 씨도 또박또박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리라던 무하마드 알리도 피해가지 못 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마저 죽음으로 이끌었다. 중국에선 마오쩌둥이, 한국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 병으로 혹독한 노년을 보냈다. 파킨슨병은 ‘오래 가는 질병’이다. 현대 의학은 아직까지 완치법을 찾지 못 했다. 그렇다고 갑자기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병도 아니다. 환자들은 평생을 파킨슨병과 더불어 살아간다. 상황이 이럴진대 숨 쉬고,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