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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꼬리말(tag)이 달린 글들

“TV·디카에서도 유튜브 업·다운로드”

YouTube in TV

“머잖아 PC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휴대폰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손쉽게 유튜브 동영상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다.”

지난 3월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티브 첸 유튜브 창업자 겸 CTO는 유튜브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의 장담은 이틀 뒤 현실로 바뀌었다. 유튜브는 3월13일 개발자와 파트너들이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확대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튜브의 API 확대 공개는 곧 유튜브 동영상을 기기나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바뀐다는 뜻이다. 개발자들은 공개된 API를 이용해 유튜브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원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유튜브 웹사이트에서 소스코드를 복사해 붙이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공유했지만, 앞으로는 유튜브 웹사이트에 들를 필요 없이 곧바로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틀 수 있는 것이다.

이 뿐 아니다. API를 활용하면 휴대폰이나 PMP, 게임기나 TV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도 유튜브 동영상을 곧바로 검색·시청하거나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게 된다. 이를테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유튜브로 업로드하고 이용자, 동영상 설명, 태그 등의 정보도 휴대폰에서 추가·편집할 수 있다. 주요 18개국별로 추천 동영상이나 많이 본 동영상 같은 지역별 통계정보도 따로 뽑아낼 수 있다. 천편일률이던 동영상 스킨도 입맛따라 바꾸고, 원하는 광고를 삽입해도 된다.

API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EA는 <스포어> 게이머들이 자신이 만든 게임 속 세계를 동영상으로 유튜브에 곧바로 올려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도록 했다. U.C. 버클리는 오픈소스 강의 녹화 시스템에 유튜브 업로드 API를 접목해, 강의 내용을 유튜브로 자동 전송해 전세계와 공유한다. SK텔레콤과 어스링크의 합작법인인 헬리오는 이용자가 휴대폰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곧바로 검색·감상하거나 덧글을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을 곧바로 유튜브로 전송하도록 했다.

유튜브는 지금까지 제한돼 있던 공간(웹)과 도구(PC), 틀(스킨)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TV나 디지털 카메라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내려받거나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곧바로 유튜브로 올리는 날이 머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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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스티브 첸, “유튜브는…”

스티브 첸

스티브 첸(Steve Chen, 30) 유튜브 공동창업자 겸 CTO가 방한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스티브 첸은 2005년 5월, 27살의 나이에 실리콘밸리의 작은 차고에서 친구인 채드 헐리(Chad Hurley)와 함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탄생시켰다. 당시 스티브 첸은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청년 백수였다. 그 때만 해도 누가 짐작했겠는가. 이 생소한 동영상 서비스가 전세계를 뒤흔들리라는 것을.

쉽고 가벼운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하루 방문자수가 300만명으로 늘었고, 다시 4개월 뒤에는 900만명으로 3배로 껑충 뛰었다. 2006년 11월 유튜브는 구글과 16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세계를 다시금 놀래켰고, 같은 해 미국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에 올랐다.

스티브 첸 방한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첸이었다. 몇 가지 뉴스도 있었다. 유튜브는 한국경제TV, MBN, 고릴라크루, 이노티브, 몰TB 등 국내 5곳과 추가 컨텐트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3월12일(수)에 열리는 ‘유튜브 비디오크러시’ 행사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허나 사람들은 동영상 서비스 성공신화의 주역을 직접 보고, 그의 입에서 성공 과정을 직접 듣고 싶어했다. 간담회는 스티브 첸과 관련된 6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회자가 각 키워드별로 관련 질문을 던지고 첸이 직접 대답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1. 차고(Garage) : 유튜브 창업 스토리를 소개해달라.

아이디어는 2005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내 아파트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왔다. 10여명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는데, 모두들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왔다. 파티 도중에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했다. 친구들에게 보내주려 하니, 사진은 e메일로 쉽게 공유하고 온라인 호스팅 서비스도 많았는데 비디오는 그렇지 않았다. 파일 크기가 커서 e메일로 보내기도 어려웠고, 윈도우로 찍은 동영상을 맥에서 보기도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동영상 촬영자가 늘어날 거라 생각했기에 관련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2005년 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4개월만인 5월에 서비스를 오픈했다. 2005년 말에는 하루 방문자수가 300만명에 이르렀다. 

‘유튜브’(YouTube)란 이름은 또다른 공동 창업자인 채드가 만들었다. ‘You’와 ‘Tube’를 결합한 것인데, ‘Tube’는 미국에서 TV를 가리키는 속어다. ‘당신(You)이 쉽게 선택해 볼 수 있는 TV(Tube)’란 의미를 담고 있다.

2. 구글(Google) : 구글과 한 가족이 되기로 한 이유는?

2006년 당시 인수 제안이 많았다. 여러 조건을 검토한 뒤 구글과 결합을 최종 결정했다. 이유는 첫째, 구글이 가진 기술 때문이다. 유튜브의 엔지니어링 기반이 구글 기술과 가장 잘 맞아떨어졌다. 이용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것도 두 회사의 공통점이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인수 당시 구글은 유튜브같은 기업 인수 경험이 없었다. 구글이 보수적인 접근법을 택해 양사간 통합을 이끌었다. 유튜브 사무실도 유지하고 고용도 우리가 알아서 하도록 했다. 구글에는 필요할 때만 지원을 요청하고 받았다. 위로부터 명령이나 지시가 내려온 적은 없었다.

3. 글로벌(Global) : 어떤 점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가?

왜 유튜브가 처음 상상했던 것보다 큰 성공을 거뒀는지 생각해보면, 이용자들의 컨텐트가 가장 큰 이유이다. 유튜브 실제 가치의 1%만 직원이 창출했고 99%는 이용자 커뮤니티가 창출했다. 인수 시점에도 상당수 이용자가 미국 외 이용자였다. 글로벌 컨텐트가 유튜브로 집결되고 있고, 이 점이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된다. 유튜브는 원하는 컨텐트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장 큰 라이브러리다.

한국에도 훌륭한 동영상이 대량 생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좋은 컨텐트를 해외에 유통하기가 다소 어려웠지만, 유튜브는 세계 이용자들에게 쉽게 다가서는 채널을 제공한다. 두 가지가 중요하다. 우선 컨텐트 자체만 훌륭하다면 하룻밤 사이에도 전세계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유튜브 안에서 여러분 자신만의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4. UCC : 동영상 UCC의 역할과 가능성은?

유튜브는 새로운 시청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내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유튜브로 올리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토론회도 시청자가 질문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면 사회자가 해당 질문을 받아 후보에게 던졌다. 지금은 지구촌 어디서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과거에는 생각 못했던 동영상 공유가 쉽게 된다.

5. 친구(Friends) : 유튜브가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효과는?

한국에도 훌륭한 파트너사가 많다. 이제 한국의 훌륭한 컨텐트를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널리 알리게 됐다. 유튜브는 훌륭한 컨텐트와 시청자를 연결해주는 가교이다. 해외 우수 컨텐트를 한국에 알리고, 반대로 한국의 우수 컨텐트를 해외에 알리는 다리가 된 점이 유튜브가 제공하는 가장 훌륭한 효과라고 본다.

6. 당신(You) : 당신의 성공 비결은?

유튜브 성공 요인은 운도 꽤 좋았고 시기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2005년은 세계적으로 광대역망이 보급되고, 디지털 카메라가 확산되고 가격도 하락할 때였다. 동영상을 지원하는 휴대폰과 컴퓨터도 많이 보급됐다. 시기적으로 아주 좋았다.

많은 분들과 얘기해보면 새 기업이나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 아이디어로만 멈추지 말고 실행해보시길 권한다. 일생에 한 번쯤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기타 키워드에는 포함되지 않은 질문들>

* 저작권 문제는.

해결 방안은 테크놀로지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유튜브에는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온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일일이 저작권자가 누군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복잡하다. 지역별로 저작권법도 다르다. 유튜브는 구글 비디오팀이 개발한 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는다. 어떤 비디오 클립이 업로딩되면 자동으로 어떤 비디오 클립과 동일한지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CP와 협력해 CP가 저작권을 가진 동영상을 라이브러리에 업로드한다. 누군가 동영상을 올리면 이 DB내 컨텐트와 매칭해 저작권을 확인한다. 똑같은 동영상이 올라왔더라도 일단 파트너사에게 선택권을 준다. 해당 컨텐트를 내리거나, 컨텐트는 올려두고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 가운데 선택하도록 한다.

* 수익 문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구글의 뛰어난 기술의 도움을 받아 다행이라 여긴다. 저작권 문제는 모든 저작물을 산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고 CP의 컨텐트도 저작권 일부를 가졌는지 전부를 가졌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2년6개월 전만 해도 온라인 동영상 산업이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은 빠르게 성장했다. 결국은 이용자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 이용자가 계속 유튜브 서비스를 사용하면 광고주나 CP도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 유튜브의 미래는.

유튜브의 2008년 제품 로드맵을 보면, 앞으로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공유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디카로 찍은 동영상을 보려면 지금은 집에 가서 디카를 PC에 연결하고 코드를 변환하는 절차를 거친다. 앞으로는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도 단추 하나만 누르면 쉽게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유튜브 동영상을 주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시청했다. 그러려면 마우스나 키보드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휴대폰으로 쉽게 시청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방향이다. 거실 TV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식도 추진할 것이다.

* 한국에서 유튜브의 성과와 계획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 최고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되는 거다. 우선은 미국 ‘Youtube.com’을 그렇게 성공시키고자 한다. 국가별 플랫폼도 해당 국가에서 최고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한국 유튜브는 현재는 유튜브닷컴을 번역한 수준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Youtube.com’과 ‘Youtube.co.kr’이 확연히 다른 사이트로 느끼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충해나갈 것이다.

‘한글 유튜브’ 출범…”한류의 세계화 창구로!”

앞으로는 영어를 잘 모르는 한국인도 유튜브에 동영상 컨텐트를 손쉽게 올리고,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컨텐트를 뽐낼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는 1월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튜브 한글 사이트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유튜브 한글 사이트는 유튜브가 영국·프랑스·호주·일본 등에 이어 19번째로 선보이는 국가별 사이트다.


유튜브 한글 서비스 오픈 기자간담회


유튜브 한글 사이트는 단순히 영문 유튜브 사이트를 한글로 번역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영문에 익숙지 않은 한국 이용자들도 보다 쉽고 부담 없이 유튜브 서비스를 이용해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제2의 임정현’이 탄생할 가능성과 기회도 커졌다. 임정현 씨는 유학중이던 2005년말 파헬벨의 ‘캐논’을 전자기타로 연주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뉴욕타임즈>에서 보도하는 등 전세계 스타가 됐다. 임정현 씨의 기타연주 동영상은 전세계 3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유튜브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이제 낮아진 언어 장벽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꿈꾸는 국내 이용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초고속망이 널리 보급된 한국 이용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한국 문화나 우수 컨텐트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기회도 넓어졌다. 이를테면 아시아권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가 유튜브의 동영상 UCC를 타고 전세계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힌 것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토종 컨텐트도 추가했다. 이를 위해 구글코리아는 엠군미디어, SM온라인, CJ미디어, 중앙방송, DDH, TU미디어, 캐스트넷, JYP, 아이토닉 등 9개 국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동영상 컨텐트를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물론 이들 동영상 컨텐트는 전세계 어느 언어 이용자든 공유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유튜브 영어 사이트든 한국어 사이트든, 동영상 라이브러리는 하나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한글 사이트는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메뉴를 따로 마련했다. 메인화면 중앙에 노출되는 ‘추천 동영상’은 한국 컨텐트만 노출되도록 해, 한글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빠르게 반영하도록 했다. 국내 7개 제휴사가 제공하는 동영상은 ‘프로모션 동영상’이란 눈에 잘 띄는 별도의 섹션으로 분류했다. 한글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글 동영상 조회수 순위도 따로 제공한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번 한글 사이트 오픈은 유튜브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점 외에도, 한국 네티즌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큰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튜브란 새 플랫폼을 통해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글 사이트 오픈에 맞춰 한국을 찾은 사키나 알시왈라 유튜브 아시아 총괄 책임자도 “한국은 IT 인프라가 막강하고 초고속망이 잘 갖춰진 만큼 유튜브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국가”라며 “전세계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한국 컨텐트가 보다 쉽게, 많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정현

이날 간담회에선 ‘캐논 기타연주’로 유명세를 탄 임정현 씨, 호주의 ‘프리허그’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국내 프리허그 운동이 퍼지는 계기를 마련한 신진우 씨, 서울에 거주하며 한국문화 체험기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끈 마이클 허트 씨 등이 참석해 유튜브 관련 체험담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정현 씨는 화제의 ‘캐논’을 무대에서 직접 연주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글코리아는 오는 3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런칭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 CTO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2005년 2월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에 의해 샌프란시스코의 차고에서 출발한 온라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다. 2006년 11월 구글에 16억달러에 독립 자회사로 인수됐다. 2008년 1월 현재 하루 수억건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소비되며,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유튜브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형 동영상 광고나 문맥광고 등의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


“전문가급 동영상 UCC 식단, 참여는 양념”


엠군은 판도라TV와 더불어 국내 동영상 UCC 서비스의 토대를 닦은 1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마케팅과 막강한 회원수를 가진 판도라TV에 밀리고 자금력, 조직력을 앞세운 대형 포털사이트에 쫓겨 지금까지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엠군이 절치부심 오랫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꾸밈새를 9월5일 발표했다. 그동안 ‘엠군2.0′이란 애칭으로 불리던 대규모 사이트 개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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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엠군미디어 사장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동헌 엠군미디어 사장은 “수익모델에 대한 의구심과 저작권 분쟁 등으로 동영상 UCC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한 분위기지만, 그럼에도 동영상 서비스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며 “시장에서의 기회 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전반의 현상과 결합해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성장 가능성에 여전히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동헌 사장은 “서버와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인프라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미 개인이 영상 소비의 주체가 되는 시대가 왔다”며 “동영상 서비스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꽃피울 수 있는 산업이므로, 아직도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내외 전반에서 제기되는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론적 시각을 ‘시기상조’란 말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엠군의 개편도 이런 시각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엠군2.0′에 대해 신동헌 사장은 “사이트를 전부 다 바꿨다”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이번 변화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닷넷에서 자바로, 개방성·확장성 강화


우선 엠군은 지금까지 윈도우 닷넷 기반으로 운영되던 서비스 플랫폼을 이번 개편과 더불어 자바 기반으로 갈아탔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열심히 몰던 차를 버리고 기차로 옮겨탄 셈이다. “자바가 닷넷 플랫폼보다 개방성과 보안성이 뛰어나고, 오픈소스 SW들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엠군측은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담쟁이

멀티미디어 협업 서비스 '담쟁이'

이용자 참여를 강화한 것도 이번 개편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여러 이용자들이 관련 동영상을 함께 올리고 공유하는 커뮤니티형 서비스 ‘담쟁이’가 대표 사례다. 누구나 관심 있는 주제의 담쟁이를 개설하고 다른 이의 담쟁이에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누군가 ‘코믹댄스’란 주제의 담쟁이를 개설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참여해 저마다 코믹댄스 동영상들을 올려놓고 공유하는 식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가 자연스레 구축되고 이용자 참여도 유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직은 웹서비스의 맛깔스런 양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웹2.0′ 관련 요소도 강화했다. 기존 동영상 미니홈피 성격의 ‘멀피’를 유튜브 형태의 멀티미디어 전문 블로그 ‘스테이션’으로 개조했다. 블로그의 컨텐트 소통 채널인 ‘태그’와 ‘RSS’ 등도 덧붙였다.


새단장한 서비스에 얹을 컨텐트 품질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신동헌 사장은 “전문가 수준의 프로추어들이 생산한 교육성 엔터테인먼트 컨텐트인 ‘에듀테인먼트 UCC’에 집중해 컨텐트를 차별화하겠다”며 “미래 수익의 기반이 될 동영상 검색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인 씨디네트웍스와 함께 네트워크 효율화 관련 기술도 공동 개발중”이라며 “올 4분기께 관련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소개했다.



동영상 UCC에 인용권 인정해야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신동헌 사장은 서비스 개편 외에도 동영상 업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비교적 뚜렷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 방송사 및 포털들과 대립중인 동영상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통째로 사지 않는 이상, 저작권에서 자유롭게 방송사의 저작물을 가져다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전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의 ‘인용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성 멀티미디어 저작물(RMC)을 돈을 주고 가져다 서비스하는 몇몇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근시안적 전략”이라고 못박았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영상 UC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대해서도 경계와 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신동헌 사장은 “동영상 UCC가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고들 묻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나치게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과열경쟁과 네거티브 전략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대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동영상 UCC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나선 것을 겨냥한 말이다. 신 사장은 “인물이 아닌, 동영상 자체에 초점을 맞춰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도를 준비하겠다”고 대선 관련 동영상 UCC 서비스를 내놓을 뜻을 밝혔다.




유튜브 제휴설 ‘굳히기’로?


엠군 기자간담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준비중인 구상을 풀어놓았다. “모기업인 씨디네트웍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철저히 보수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기업의 실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한 뒤,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시장부터 두드리겠다”는 게 신 사장의 구상이다. 중국 서비스는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엠군의 수익모델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여운을 남겼다. 구글이 인수한 뒤 세계적인 동영상 UCC 서비스로 떠오른 ‘유튜브’와의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휴 방식으로는 유튜브가 가진 전세계 네트워크에 엠군의 컨텐트를 얹는 그림이 현재로서 가장 유력하다. 유튜브는 곧 한국 시장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국내 파트너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엠군의 한 관계자는 “곧 공식 자료가 나갈 것”이라며 제휴설에 힘을 실었다.

엠파스에서 다음·유튜브 동영상 검색한다

엠파스와 다음이 동영상 검색을 위해 맞손을 잡았습니다. 다음은 동영상 UCC 서비스 ‘tv팟’ 내 동영상 컨텐트를 엠파스 열린검색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8월8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휴는 다음이 엠파스에 컨텐트 공급자(CP)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인데요. 포털이 다른 포털에 자사 컨텐트를 공급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흥미롭네요.

이번 제휴로 다음은 ‘tv팟’에 공개된 200만여개 동영상 DB를 엠파스 동영상 검색과 연동하게 됩니다. ‘tv팟’은 현재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순방문자수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번 제휴로 엠파스를 통한 방문자 유입도 늘리고 검색 노출도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엠파스도 이번 제휴로 포털 내에서 가장 풍부하고 질 높은 동영상 DB를 확보하게 됐는데요. 엠파스는 다음 ‘tv팟’ 뿐 아니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동영상 컨텐트도 검색 DB에 포함시켰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싸이월드 동영상을 엠파스 열린검색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싸이월드에는 일촌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알짜 동영상 UCC가 하루 5만건씩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엠파스는 대표적 동영상 UCC 서비스인 유튜브의 동영상도 검색해 보여줍니다. 4천만건에 이르는 글로벌 동영상 컨텐트를 DB로 확보한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검색키워드 번역 기능인데요. 예컨대 ‘아이팟’으로 검색하면 한글 ‘아이팟’ 뿐 아니라 영어 ‘ipod’으로 입력돼 있는 동영상도 함께 찾아주는 식입니다.

이번 검색서비스 확대로 엠파스는 모두 1억2천만건에 이르는 방대한 동영상 검색 DB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음은 엠파스와의 제휴로 동영상 시장지배력 확대에 힘을 더욱 싣게 되었고요. 포털끼리 경쟁이 아닌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엠파스 동영상 검색

소니도 간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

디지털 가전과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대명사인소니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 구글과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로이터> 426일자 보도 따르면 소니는 427 동영상 공유 사이트아이비오‘(eyeVio)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비오는 우선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 단계적으로 전세계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의 변신은 놀라운 소식이다. 노트북과 가전, 게임기같은 전공분야를 떠올린다면,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소니에겐 꽤나 낯설고도 새로운 도전이다. 하드웨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더해인터넷 기업이란 꼬리표가 소니 명함에 더해지는 셈이다.

 

소니쪽도 변신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는다. "이건 소니의 조용한 소프트웨어 혁명 가운데 하나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CEO 말로 아이비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유튜브와의 차별화에도 꽤나 신경쓴 모습이다.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까지 진행중인 유튜브를 의식한 , 소니쪽은 아이비오의 저작권 침해여부에 대해 밀착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저작물을 철저히 보호해주는 점을 미끼로 동영상 광고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기업광고를 유치하거나 미디어와 연계해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생각이다. 다케시 혼마 소니 대변인의 말이 이를 입증한다. "안심하고 광고를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가 분명히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3월에는 뉴스코프와 NBC유니버셜이 손잡고 유튜브를 겨냥해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있다.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려는 유튜브의 노력과 경쟁자들의 반격. 동영상 서비스의 맹주를 가리는 세계대전에 거인 소니가 가세했다. 싸움은 점점 흥미로워진다.

구글 VS 미디어 연합군, '트로이 전쟁'이 시작됐다

구글의 동영상 공유서비스유튜브 강력한 경쟁자를 만날 모양입니다. 골리앗 미디어인 뉴스코프와 NBC타도, 구글 기치를 내걸고 맞손을 잡았습니다. ‘LA 타임즈 이를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뉴스코프와 NBC 유니버셜은 유튜브를 겨냥해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합작법인도 설립할 예정인데요. 미디어가 보유한 유명 TV쇼와 영화 그리고 이용자들이 손쉽게 수정∙공유할 있는 동영상 클립들로 무장해 유튜브와 한판 싸움을 벌일 태세입니다.

구글 VS 미디어 연합군  

미디어 공룡의 연합은 주목할 만한 뉴스거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세계 최대 뉴스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는 폭스TV 마이스페이스 파괴력 있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GE 소유한 NBC 유니버셜도 5개의 방송사 외에 영화사까지 자회사로 거느린 미국 3 방송사 하나입니다. 게다가 NBC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MSNBC 뉴스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레 그림이 그려집니다. 구글의 반대편에 있는 기업들과의 연대가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뉴스코프와 NBC 자신들의 동영상 콘텐츠를 최전방에 노출시키기 위해 구글의 인터넷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타임워너의 AOL 마이스페이스 등과 협상을 벌였다고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골리앗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는 것이죠.

 

이번 연대는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뉴스코프와 NBC 유니버셜은 지난해 여름부터 연합전선 구축을 위한 대화를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뉴스코프, NBC, 비아콤, CBS 등이 유튜브에 대항할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려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시기도 딱딱 들어맞습니다. 비아콤은 지난 2월초, 유튜브가 자사 콘텐츠 10만여건을 불법 공유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유튜브는 해당 동영상을 삭제한 있습니다. 비아콤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는 최근 동영상 저작권 문제를 두고 여러 업체들과 마찰을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유튜브의 독주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것이죠.

 

이번 뉴스코프-NBC 연합이 주목을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유명 TV쇼입니다. ‘히어로즈패밀리 가이‘, ’24′ 등이 대표적입니다. 직접 보유한 콘텐츠를 올리므로 저작권에 발목잡힐 위험도 없습니다. 20세기 폭스나 유니버셜 픽처스의 영화들을 유료로 다운로드하는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구글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비아콤이 가세한다면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비아콤이 소유한 MTV 알짜 콘텐츠를 확보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타임워너나 CBS,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등도 광고 수익을 나눠먹기 위해 TV쇼나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할 있다" ‘LA 타임즈 전했습니다.

 

타도, 구글 위해 한배를 이들의 꿍꿍이는 무엇일까요. 우선 영화사들은 구글이 자신의 영역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몹시 불안한 모양입니다. 영화사들은 오랫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맹주로 군림해왔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들어오는 못마땅한 것이죠. 공룡 미디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의 온라인 사이트 방문객을 모두 합해도 유튜브 이용자에 미치는 것이 자존심도 상할 뿐더러 현실적인 위협으로 작용했습니다. 유튜브가 자신들이 애써 만든 저작물에 대한 관리나 보호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도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그래도 역시 속내는 따로 있습니다. 거대한 온라인 광고시장을 노린 것입니다.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3분의 1 통째로 집어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맹을 맺기 어려워 보이는 기업들이 흔쾌히 연판장에 사인을 것도 이런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트로이라면, 반대편에 이들은 그리스 연합군인 셈입니다.

 

뉴스코프-NBC 합작법인은 오는 여름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구글과 미디어 공룡들의 한판 승부 서막이 올랐습니다.

동영상 UCC 금맥, "못 찾겠다 꾀꼬리"

판도라TV, 엠엔캐스트, TV팟, 아우라, 디오데오, 프리챌 큐. 창궐하는 이들 동영상 이용자 생산 콘텐츠(UCC) 서비스의 공통된 고민은 역시 ‘수익모델 부재’다. 몰려드는 이용자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무색하리만치 눈에 띄는 수익모델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사정은 외국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크린 다이제스트는 1월15일자로 낸 ‘이용자 생산 온라인 비디오(UGOV) : 경쟁 리뷰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용자가 만든 비디오가 폭발적으로 확산됐을 지는 모르지만, 어느 사이트도 몰려드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주머니에서 실제로 돈을 빼내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많은 인기 사이트 중 어느 곳도 무릎을 칠 만 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동영상 UCC 사이트와 수익모델
우선 당분간은 동영상 UCC가 대세로 확산될 것이라는 데는 보고서도 동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동영상 UCC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였지만, 2010년께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전체 동영상 콘텐츠의 절반이 넘는 55%가 UCC가 될 전망이다. 동영상 UCC 콘텐츠수도 2010년께면 440억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렇지만 거둬들일 과실의 미래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광고시장은 지난해 2억달러(약 188억원)에서 2010년께 8억7500만달러(약 822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가운데 온라인 비디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결국 사이트 자체의 수익모델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동영상 UCC 서비스가 적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광고 ▲콘텐츠 라이선싱 ▲D커머스(영화나 TV방송같은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 판매) ▲유료 구독 ▲기술 라이선싱 등 5가지다. 현실은 지리멸렬하다. 서비스업체는 동영상 콘텐츠에 연관된 광고를 효과적으로 넣는 방법을 고민하느라 분주하고,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보상 시스템 마련은 여전히 뒷전이다. 국내의 경우 온통 ‘퍼나른’ 동영상이 판치는 가운데 가치 있는 동영상 UCC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동안 원래 서비스의 매력은 퇴색되고 이용자도 하나둘 떠나게 된다.

보고서의 진단은 일리가 있다. UCC 열풍을 타고 수많은 서비스들이 인기를 모았지만, 정작 제대로 수익을 낸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동영상 UCC 서비스인 ‘유튜브‘는 창업 18개월만에 16억5천만달러(약 1조5800억원)에 구글 품에 안겼지만, 이를 수익모델이라 보긴 어렵다. 스크린 다이제스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어레이시 애멀(Arash Amel)도 "결국 시장의 화젯거리는 누가, 어떻게 UGOV를 수익으로 탈바꿈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들 동영상 UCC 사이트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보고서는 "UGOV 사이트가 살아남으려면, 대형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들 틈새에서 다변화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 비디오가 주도하는 동영상 시장에서, 소규모 사이트들은 뭔가 다른 걸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온라인 편집기능 ▲동영상 생산자와의 수익공유 모델 ▲프리미엄 동영상과 UCC 동영상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등을 갖춰야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같은 공룡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소규모 사이트들이 UGOV로 돈을 버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UGO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두 주자 레버(Revver)구바(Guba)의 고위 경영진이 최근 회사를 떠난 것을 보라.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하다. 달콤한 신혼기간은 끝났다는 것이다."

전세계 동영상 UCC 서비스는 구글의 유튜브와 뉴스코퍼레이션의 마이스페이스가 양분하고 있다. 이들 두 서비스의 틈새에서 소니나 타임워너,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조용히 반격을 준비중이다. 2007년 동영상 UCC 서비스 시장은 한층 치열해진 경쟁과 금맥찾기로 더욱 소란스러워질 전망이다.

"2007년도 동영상 UCC가 인기몰이"

동영상 UCC 사이트 월간 방문자수

• 인터넷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의 월 평균 방문자수가 2006년 12월 현재 1월에 비해 217% 증가.

• 포털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UCC 사이트로 접속하는 이용자 늘어나. 동영상 UCC 사이트의 포털 의존도 감소. (판도라TV의 경우 포털로부터의 유입 비중이 2006년 1월 43%→12월 23%로 하락)

• ’2007년 인터넷 주요 화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4.47%가 ’동영상 UCC의 보급’이라 대답(1위).

자료 : 랭키닷컴(www.rankey.com)

동영상판 올블로그 '웰리'도 있어요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UCC 열풍의 중심에는 동영상이 있었다. 미국 유튜브는 이름 없는 개인 이용자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띄워올렸고, 판도라TV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은 서비스로 전문가들이 앞다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릴 정도다. 

웰리는 이처럼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 UCC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이트다. 회원가입 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등록하면, 그 다음부터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 주소가 실시간으로 웰리에 공개된다. 국내 대표적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올블로그의 동영상 버전이라 보면 이해가 쉽다. 
동영상UCC 공유 사이트 '웰리'
웰리는 지난해 12월30일 문을 열었다. 아직 일주일이 채 안 된 따끈한 사이트지만, 알 만 한 동영상 공유사이트와는 모두 선이 닿아 있다. 현재 미국 유튜브를 비롯해 다음블로그, 아우라, 엠엔캐스트, 태그스토리, 판도라TV, 풀샷, 프리챌 큐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공유할 수 있다. 국내에선 첫선을 보이는 ‘동영상 UCC 허
브사이트’인 셈이다.

웰리에 모이는 동영상은 ‘태그’에 따라 분류된다. 더욱 매력적인 건, 동영상 뿐 아니라 해당 태그와 관련된 뉴스나 블로그 글까지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뉴스검색 및 블로그검색 오픈API를 가져다 쓴 덕분이다. 예컨대 ‘이민영’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태그가 달린 동영상과 함께 다음의 이민영 관련 뉴스나 블로그 글까지 모아 보여주는 식이다. 

눈여겨 볼 또다른 서비스는 ‘트렌드로그’다. 실시간 인기검색어나 추천 검색어를 시간별로 분석해 관련 동영상이나 뉴스, 블로그 글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매일매일의 인터넷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웰리를 개발한 김동규(30) 이노크레이지 사장은 설명한다.

웰리는 ‘루비 온 레일즈’(Ruby on Rails)로 제작됐다. 루비 온 레일즈는 ‘루비’라는 프로그
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웹 저작도구로, 뛰어난 생산성 덕분에 최근 웹2.0 사이트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루비 온 레일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그 글 ‘Ruby on Rails를 아십니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동규 사장은 "국내에선 아직 루비 온 레일즈로 개발된 사례가 거의 없어, 자료나 운영
노하우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웰리 이용자가 늘어나 활동이 임계점을 넘으면, 이들의 활동을 분석해 더욱 재미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 동영상 UCC 공유사이트에 등록된 콘텐츠는 기존 동영상을 그대로 올리거나 편집한 ‘
불펌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김동규 사장은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의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동영상 UCC 제작도 과도기를 지나면 하나의 문화로 자리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리 검색 결과화면.
▲웰리 검색 결과화면. 해당 동영상 뿐 아니라 다음에서 검색한 관련 뉴스나 블로그 글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