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

‘야후’ 꼬리말(tag)이 달린 글들

[표] 국내 주요 포털 성장사(1995~2014년)

국내 IT 역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굵직한 인수합병 결정이 발표됐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2위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 선두기업이 전격 몸을 섞은 것입니다. 국내 포털의 역사를 연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기업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시간을 돌려봅니다. ‘블로터닷넷’에 공식 기록된 제 첫 글은 좀 싱거웠습니다. 2006년 8월31일 올린 ‘[06-08-4th]이번주 포털업계엔 어떤 일이…’입니다. 포털의 시대, 매주 쏟아지는 소식들을 간추려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몇 번의 개편을 거치는 과정에서 ‘블로터닷넷’에선 사라졌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흔적만 남아 있네요.

그때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7년이 넘도록 매주 기록을 이어갈 거라고는. 만 7년9개월. 그 동안 우리는 웹2.0 시대를 통과해 SNS와 모바일 시대로 넘어왔습니다. PC를 두고 싸우던 포털은 모바일 강자들과 경쟁과 제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몇몇 서비스는 더욱 흥했고, 일부는 저물었습니다.

‘블로터닷넷’ 창간 1주년을 맞아 1년간의 기록을 ‘국내 5대 포털 성장 지도’란 이름으로 공개했습니다. 창간 이전의 포털 역사는 각 포털별 홈페이지 보도자료와 옛 기사들을 뒤져 채웠습니다. 창간 5주년때는 그간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국내 주요 포털 성장 지도’로 판올림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게으름은 천성인 걸까요. 다시 3년이 지난 지금에야 자료들을 판올림해 공개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인터넷 서비스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합니다. 자연의 이치겠죠. 3년여 동안 야후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했고, 포털 파란이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이스트인터넷은 포털 ‘’을 새롭게 선보였고요. 국내 포털의 산증인인 다음은 5월26일, 카카오와 합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웹의 중심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 어떤 변화가 밀려올까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자료는 표 형태로 작성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했습니다. 꾸준히 새소식을 더하고 고치는 데는 제격입니다. 이 자료는 포털별 주요 사건을 기록하고 비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됐습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래픽을 기대했던 독자분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각 포털별로 더 상세한 소식을 찾는다면 매주 발행되는 ‘주간 포털 브리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록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곧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국내 주요 포털 성장사’ PDF로 저장하기

새단장한 플리커, 1TB 저장공간 제공

플리커가 새단장했다. 얼굴도, 덩치도 바뀐 모습이다.

야후는 5월20일 저녁(미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프레스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플리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야후는 텀블러 인수 소식도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플리커에선 무엇보다 디자인이 바뀌었다. 사진을 다양한 크기의 사각 타일 모양으로 보여주는 ‘그리드UI’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드UI는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사진을 크기별로 사각 타일 형태로 모아 보여주는 화면 구성이다. 좁은 스마트폰 화면보다는 PC 화면에서 특히 유용하다. 플리커에서 ‘포토스트림’이나 ‘세트’를 한눈에 보기 좋게 뿌려준다.

저장공간도 대폭 늘어났다. 지금까진 한 달에 300MB씩 무료 업로드 용량을 제공했는데, 이 공간이 1TB로 커졌다. 이는 고해상도 사진 50만장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사진공유 기능도 판올림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핀터레스트에 이어 텀블러로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이 덧붙었다. 야후의 텀블러 인수에 따른 변화다.

플리커 개편과 더불어 유료 서비스인 ‘플리커 프로’도 새단장할 전망이다. 새로운 플리커 프로 서비스에선 저장공간을 2TB까지 확장하거나 분석 및 인증 기능, 광고를 제거하는 옵션 등이 덧붙을 전망이다. 야후는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iOS와 안드로이드용 ‘플리커’ 앱도 곧 판올림할 예정이다.

플리커는 2004년 문을 연 사진공유 웹서비스다. 오픈 이듬해인 2005년 야후에 3500만달러에 인수된 뒤에도 독자 웹서비스로 지금껏 대표 사진공유 서비스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6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12월 야후코리아 철수와 더불어 국내 서비스도 문을 닫았다. PC에서 플리커에 로그인하려면 언어 설정을 ‘한글’ 대신 ‘영어’(English)나 다른 언어로 바꿔야 한다. 일단 로그인한 뒤에는 한글 메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flickr_01

새단장한 플리커. 1T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flickr_03

사각 타일 모양의 ‘그리드UI’를 도입했다.

flickr_04

로그인하면 사진에 달린 댓글이나 친구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타임라인 화면이 뜬다.

flickr_05

그리드UI는 ‘포토스트림’이나 ‘세트’ 메뉴에서 사진을 한눈에 보기 좋게 뿌려준다.

flickr_02

사진을 e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외에 텀블러로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살 길은 모바일”…야후, 새 서비스 4종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구글…. 끊임없는 인수합병설에 시달리는 야후가 모바일에서 생존 활로를 모색하는 눈치다. 건재를 과시하려는 건가. 오랜만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것도 4종류를 한꺼번에.

먼저, ‘라이브스탠드‘를 보자. 라이브스탠드는 아이패드용 잡지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올해 2월 처음 발표했지만, 9개월여가 지난 지금에야 공개됐다.

주요 기능은 역시 뉴스 구독·공유·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받아볼 수 있는 소식은 제한이 없다. 각종 매체들이 전하는 속보나 유명인 소식, 스포츠나 동영상, 사진까지. 13개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뉴스 가운데 원하는 정보만 골라 나만의 구독 목록을 만들면 된다. 최대 4명까지 이용자마다 계정을 따로 등록해두고 자신에게 맞는 구독 목록을 쓸 수 있다.

‘퍼스널 믹스’(Personal Mix) 기능도 흥미롭다. 즐겨찾는 토픽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잡지를 만들 수 있는 메뉴다. 관심 소식은 e메일로 전송하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거나, 웹페이지로 이동해 읽을 수 있게 했다.

ARVE Error: no video ID

인투나우‘는 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것보다는 ‘공유’에 초점을 맞춘 앱이다. 주된 공유 대상은 TV 쇼나 영화다. 헌데 공유 방법이 독특하다. 다른 앱들은 대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로그인해서 정보를 올리고 소셜미디어 친구들에게 알려주지만, 인투나우는 이 과정마저도 단순화했다.

영화나 TV 쇼를 보고 있는가. 인투나우 앱을 실행하고 왼쪽 상단 초록색 TV 모양 아이콘을 눌러보자. 인투나우 앱은 현재 시청중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의 소리를 자동 분석해 해당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띄워 보여주고, 이를 시청했거나 시청 중인 소셜미디어 친구나 이용자를 함께 보여준다. 현재 시청중인 이용자(on air)와 기존 시청 내역을 구분해 보여주며, 해당 프로그램 관련 이용자 의견과 트위터 글, IMDb 영화 정보나 아이튠즈 구매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나 게임 중계 등을 보며 그 자리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경기 관련 의견을 나누거나 트위터에 올라온 의견을 동시에 확인하는 식이다. 즐겨찾는 TV 쇼나 영화를 따로 저장해두거나,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시청 내역도 볼 수 있다.

인투나우는 올해 4월 야후가 인수한 서비스다. 인수 전 올해 1월, 아이폰용으로 처음 앱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160만회 이상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이번 판올림으로 아이패드도 지원하게 됐다.

ARVE Error: no video ID

야후는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용 ‘야후 날씨’ 앱과 아이패드용 HTML5 기반 야후 메일 서비스도 공개했다

“옛 영광을 다시”…‘야후 메일’ 개편

G메일에 쫓기는 야후 메일이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성형수술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보다 긴밀히 품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인스턴트 메신저와 연동도 강화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보강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요컨대 ‘더 빠르고, 안전하고, 쉬운 웹메일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얘기다.

야후는 5월23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야후 메일은 아직 베타 서비스 상태다. 지난해 10월말 야후는 페이스북·트위터 소식을 홈 화면에서 받아보고 이용자 화면(UI)을 개편한 야후 메일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선 페이스북이나 야후 그룹, e메일 등으로 받은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하고 답신할 수 있는 기능이 덧붙었다. 즐겨쓰는 e메일 주소나 연락처를 따로 관리하거나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다. 첨부파일 용량은 최대 100MB로 늘어났고, e메일 배경화면과 테마, 글꼴도 다양해졌다.

장애인을 배려한 기능 개선도 눈에 띈다. 새 야후 메일은 스크린 리더를 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보드 단축키와 도움말 기능을 덧붙였다. 구동 속도는 지금보다 2배 빨라지고, 스팸 메일 처리 기능도 강화된 모양새다.

야후 이용자는 ‘야후 메일 둘러보기‘ 웹페이지에서 곧바로 새로운 기능들을 적용할 수 있다.

2011년 5월 기준으로 전세계 야후 메일 이용자는 2억8400명에 이른다. 2억2천만명이 쓰는 구글 G메일보다 많은 숫자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웹메일은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이다. 3억2700만명이 핫메일을 쓰고 있지만, 지난해 이용자가 8% 줄어드는 등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다.

구글 순간검색? 야후는 ‘직접검색’

야후가 오랜만에 본업인 검색 기능을 강화한 새 서비스를 내놓았다. ‘야후 서치 다이렉트‘다. 우리말로 하면 ‘직접검색’쯤 되겠다.

야후 서치 다이렉트는 구글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순간검색’을 떠올리게 한다. 구글 순간검색은 검색창에 글자를 하나씩 입력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추천 검색어와 더불어 해당 검색어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야후 서치 다이렉트도 비슷하다. 다만, 검색 결과를 조그만 미리보기 창 형태로 검색창 밑에 띄워주는 게 다르다.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은 채 마우스로 검색창을 눌러보자. 지금 많이들 찾는 검색어가 순위별로 미리보기 창에 뜬다. 각 검색어마다 웹사이트나 뉴스 같은 연관 정보도 오른쪽에 함께 보여준다. 최상위 검색는 10분마다 갱신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떨까. 글자를 하나씩 입력할 때마다 제안 검색어 10개를 미리보기 창에 보여주고 관련 최신정보도 띄운다. ‘i’를 입력하면 ‘itunes’, ‘irs’, ‘ikea’, ‘imdb’ 등을 추천해주고 ‘itunes’ 검색어 옆에 애플 웹사이트와 아이튠즈 다운로드 링크, 아이튠즈 스토어 바로가기 주소 등을 보여주는 식이다.

검색어 입력이 끝났다고 해서 ‘검색’ 버튼이나 ‘엔터’ 키를 누를 필요는 없다. 연관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정보들이 미리보기 창에 뜨니, 굳이 검색 결과를 띄우지 않아도 된다. 화제가 되는 뉴스나 금융 정보, 웹사이트 주소나 날씨 예보, 인물정보 등을 확인할 때 유용하다. 예컨대 ‘월스트리트 저널’ 웹사이트를 찾는다면, 검색 결과를 보고 웹페이지 주소를 눌러 들어가지 않아도 미리보기 창에서 곧바로 웹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다. 미리보기 창에 원하는 정보가 없다면, ‘검색 결과 더 보기’를 눌러 정보를 더 찾으면 된다.

야후 서치 다이렉트는 시범서비스로 제공된다. 아직 한국 야후 웹사이트에 선 제공되지 않는다. 나라별로 언어를 현지화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후쪽은 “현재 검색 인기순위, 영화, TV, 스포츠, 날씨, 지역정보, 여행, 주식, 쇼핑 영역에서 야후 서치 다이렉트 검색이 가능하며, 검색 영역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서비스 국가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해 8월 나라별로 따로 운영하던 웹사이트 대신 본사 글로벌 플랫폼을 모든 나라에 똑같이 적용하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검색 자취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검색노트’를 선보인 바 있다.

태블릿 맞춤 뉴스창, 야후 ‘라이브스탠드’

야후가 이용자 뉴스 소비를 조각내려 한다. 다른 말로 ‘개인화’라 하겠다. 비슷한 시도는 다른 포털에서도 더러 있었다. 이용자가 관심 뉴스만 골라 카테고리화하고 한데 모아 보는 식이다. 네이버나 다음, 야후 등이 일찌감치 이런 서비스를 내놓았고, 지금도 제공하고 있다. RSS 구독기를 활용해 관심 매체나 정보만 RSS로 받아보는 일도 새롭지 않다.

그런데 새삼 어떻게 뉴스 소비를 개인화한단 얘길까. 야후가 내놓은 해답은 ‘라이브스탠드’다.

야후 라이브스탠드는 ‘디지털 뉴스스탠드’다. 이름대로 ‘뉴스를 읽는 창’이다. 좀 더 그럴듯한 말로 표현하면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라이브스탠드는 휴대기기로 제공되는 맞춤 뉴스 서비스다.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류 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뼈대는 역시 ‘개인화’다. 야후가 보유한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와 외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이용자 관심과 기호를 분석한 뒤, 여기에 맞는 콘텐츠를 배달하겠다는 게 라이브스탠드의 기본 구상이다. 데이터 분석과 분류에는 야후 자체 개인화 기술인 ‘C.O.R.E’를 활용한다.

야후 플리커엔 매일 350만개가 넘는 사진이 등록된다. 야후 e메일 서비스로 하루에 오가는 e메일만 해도 250만통에 이른다. 5억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페이스북, 전세계 소식이 가장 빠르고 멀리 퍼진다는 트위터는 또 어떤가. 이런 디지털 경험들은 고스란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휴대기기로 이식된다. 아니, 이식하고 싶어한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게다.

라이브스탠드는 매우 유연한 이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전망이다. 바탕은 웹표준이다. 이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에 맞는 이용자 화면(UI)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HTML과 HTML5, CSS3을 뉴스 소비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해 운영체제나 기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뉴스창을 제공할 전망이다.

야후 라이브스탠드는 2월10일 공식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용자에겐 다양한 콘텐츠를 맞춤 소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외부 SNS와 연동되며 오프라인 구독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과, 광고주를 위한 타깃 광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만 밝혔다. 콘텐츠를 공급하는 매체사들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구성해 제공하고, 외부 SNS로 콘텐츠 배포 범위를 확대하며, HTML5·CSS3·자바스크립트 등 웹표준 기반으로 유연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라이브스탠드는 야후의 절박함이 묻어난 서비스다. 컴스코어가 조사한 2010년 미국지역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야후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체류시간 면에선 페이스북의 5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야후는 지난해 전세계 야후 플랫폼을 단일화하고 첫화면에서 주요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연동해 쓰는 ‘소셜허브’를 선보인 바 있지만, 그 효과가 트래픽이나 실적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수익원이던 광고 시장에서도 야후 미래는 안갯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야후는 페이스북에 크게 뒤처지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소셜북마크 서비스 딜리셔스와 야후 버즈 등의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야후는 지난해 말 6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0명 넘게 인원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라이브스탠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뉴스·광고 서비스로 광고와 트래픽 모두 반등시키려는 야후의 욕망을 품었다.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콘텐츠별 유료 결제 방식을 적용하고 광고를 실어 수익을 매체사나 광고주와 나누게 된다. 이는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뉴스코프는 애플과 손잡고 내놓은 아이패드용 ‘더데일리’를 2월초 공개했다.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 등도 자체 콘텐츠를 스마트기기용으로 가공한 잡지형 유료 미디어 서비스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야후는 포털이 가진 방대한 콘텐츠를 이용자 활동을 분석한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 가공해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그린 셈이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잡지 형태로 구독하게 해주는 ‘플립보드’류의 응용프로그램(앱)과도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캐롤 바츠 야후 CEO는 2월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 셋쨋날 ‘모바일 인터넷의 진화‘를 주제로 한 키노트 연설에서 라이브스탠드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라이브스탠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으로 우선 선보인 뒤, 점차 모바일웹 서비스로 확장 서비스된다.

SNS 품은 새 ‘야후 메일 베타’

야후 메일이 새단장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끈끈하게 연동되고 속도도 빨라졌다. 검색은 정교해졌고, 첨부된 사진이나 동영상도 슬라이드쇼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선보인 ‘야후 메일 베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SNS를 한데 관리하도록 했다. 야후 메일에 접속한 뒤 처음에 본인 페이스북·트위터 계정과 한 번 연결해두면, 다음부터 해당 서비스에 일일이 로그인하지 않아도 페이스북·트위터 친구 소식을 야후 메일 홈에서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다. 그 자리에서 답글을 보내거나 이들 SNS에 한꺼번에 새 글을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e메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야후 메일보다 속도는 2배 빨라졌고 이용자화면(UI)은 간결해졌다. 편지함에서 미리보기 창을 숨기거나 표시할 수 있게 했고, 보낸사람·첨부파일·날짜·폴더위치별로 e메일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과 G메일,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 친구들을 야후 메일 주소록으로 곧바로 불러오는 기능도 덧붙었고, e메일 화면에서 야후 메신저 친구들과 온라인 채팅도 할 수 있다.

새로 덧붙은 자동 슬라이드쇼 기능을 이용하면 e메일 메시지에 포함된 플리커나 유튜브 동영상과 사진을 e메일에 바로 띄워 확인할 수 있다. 스팸 차단 기능도 강화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야후는 아이폰용 야후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UI를 단순화하고, 아랫쪽에 툴바를 배치해 새 e메일을 손쉽게 쓰고 보낼 수 있게 했다. ‘스마트 폴더’에선 첨부파일 썸네일 보기, 이미지 슬라이드쇼 기능을 제공한다.

블레이크 어빙 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야후 메일 베타는 향상된 성능과 기능, SNS 연동 등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야후는 야후 메일 베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사람들의 온라인 생활의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편리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야후 메일 베타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5개 시장, 2억7300만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8, 파이어폭스3 이상, 사파리4 이상, 크롬5 웹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야후 이용자는 기존 웹메일 서비스와 야후 메일 베타 가운데 원하는 걸 골라 쓰면 된다. 야후 메일 베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야후 메일 베타 소개 페이지에서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아이폰용 야후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는 사파리로 야후 모바일웹에 접속해 쓰거나 아이폰 홈 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등록해 쓸 수 있다.

“야후코리아 홈에서 G메일 확인”…개편 홈페이지 8월 공개

야후코리아가 홈페이지를 대수술한다. 메인 화면에서 경쟁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사회관계망(SNS) 서비스를 덧붙이는 게 주요 개편 방향이다.

새단장한 홈페이지는 8월4일 한국 이용자에게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야후코리아는 개편될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열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웹사이트도 공개했다.

새로 선보일 야후코리아 홈페이지는 야후 내 주요 서비스들을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먼저, 홈페이지 왼쪽 사이드바엔 야후 주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를 따로 마련했다. 여기에 ‘퀵뷰’ 기능을 새로 도입해 해당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아도 미리보기 화면으로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왼쪽 사이드바 해당 메뉴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퀵뷰 열기’ 버튼이 뜨고, 이를 누르면 관련 메뉴 내용이 미리보기 창으로 뜨는 식이다.

흥미로운 건, 야후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서비스도 야후 메인에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왼쪽 사이드바 ‘마이메뉴’에서 즐겨쓰는 서비스를 등록해두면 된다. 즐겨쓰는 서비스는 ‘야후 애플리케이션 갤러리’에서 골라쓰면 되는데, 현재 45개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최대 25개까지 ‘마이메뉴’에 등록해 쓸 수 있으며 ▲조선닷컴·동아닷컴·매일경제 같은 뉴스 사이트 ▲인터넷서점 예스24 ▲MTV·곰TV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페이스북·트위터·마이스페이스 같은 해외 SNS 등을 ‘퀵뷰 보기’ 방식으로 제공한다. 심지어는 다음 아고라나 이글루스, 구글 G메일 같은 경쟁 포털·검색 서비스도 야후 메인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퀵뷰에선 업데이트 목록만 제공하고, 이를 누르면 해당 서비스로 이동해 e메일 본문이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SNS를 야후 내부로 적극 끌어안는 모습도 이채롭다. 첫 화면 통합검색창 바로 밑에 야후의 새로운 SNS ‘소셜펄스‘로 글을 남길 수 있는 메뉴가 배치돼, 이용자가 언제든 새로운 소식을 소셜펄스와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소셜펄스에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고 ▲한 번에 최대 10MB까지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고 이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갤러리를 제공하고 ▲플리커나 유튜브 처럼 즐겨찾는 사이트 업데이트 내역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글을 보낼 수도 있으며, 트위터 글 보내기 기능도 곧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궁금증도 남는다. 예컨대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 대한 대응 전략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예컨대 애플 앱스토어만 봐도 ‘야후 거기‘ 외엔 한국 이용자를 위한 앱이 없다. NHN이나 다음, 구글과 애플 등이 앞다퉈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PCC)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지만, 야후는 아직 미적거리는 모양새다.

야후코리아는 새 홈페이지가 공개되기 하루 전인 8월3일,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페이지 변화 내용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편된 야후코리아 홈페이지와 더불어 새로운 돌파구가 이 날 공개될까. 눈여겨 볼 대목이다.

Categories: 인터넷 Tags: ,

MS-야후 검색 제휴, 어떠신가요

견우와 직녀가 마침내 만났다.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애타게 찾았고, MS도 야후에 목말랐나보다. 둘이 검색 동거에 들어갔다. 그것도 10년씩이나. 1년만 흘러도 몰라보게 바뀌는 세상인데, 10년을 동거하겠단다. 놀랍다.

둘이 겨냥하는 대상은 명확하다. 구글이다. 구글은 검색 황제다. 검색을 지배하는 자가 e세상을 지배하는 건 요즘 시대에 자명한 진리다. 그러니 뒤처진 자는 동맹을 맺어서라도 1등을 괴롭혀야 한다. 이 지점에서 MS와 야후의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진다.

제휴 내용은 이렇다. MS는 야후가 모아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야후는 MS 검색엔진 ‘빙’을 활용한다. 이게 뭔가. 요컨대 검색엔진은 ‘빙’으로 가겠다는 얘기다. 세계 검색시장 2위 야후가 3위 MS의 ‘빙’을 검색엔진으로 쓰겠단다. 야후로선 굴욕이다. 그걸 감수하고라도 사인을 했다는 건 그만큼 사정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야후는 좋은 검색광고 솔루션을 가졌다. MS도 ‘애드센터’란 검색광고를 갖고 있다. 둘이 포옹하면서 검색광고는 애드센터가 간택받았다. 이제 야후에서 검색하면 애드센터 광고가 뜨게 된다. 야후는 광고 영업을 맡는다.

물론 대가는 있다. 제휴 뒤 처음 5년동안 검색광고 매출의 88%를 야후가 차지하기로 했다. 현금은 챙기겠지만, 포기한 바도 크다. 야후는 검색 기술을 내놓았다. 자기보다 점유율도, 인지도도 낮은 MS에게. MS가 50조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던 1년 전이 오히려 그립지 않을까. 돈도, 자존심도 적당히 챙길 수 있었을 테니.

돈은 그렇다 치자. 둘은 검색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닐슨 온라인 자료를 보자. 구글 검색 점유율은 65%다. 2위인 야후는 20%, 3위 MS는 8%에 불과하다. 둘이 합쳐도 30%가 안 된다. 구글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각자 싸우는 것보단 그나마 합치는 게 수치상 낫다고도 말한다. 허나 여전히 역부족인 모양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제휴 소식이 알려진 7월29일, 야후 주가는 12% 곤두박질쳤고 MS는 1% 올랐다. 투자자는 냉담했다.

관건은 그거다. 둘이 힘을 모아 구글을 놀래킬 검색 기술을 내놓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둘의 행보를 보면 미심쩍다. 검색만큼은 ‘혁신’이란 단어를 독점하다시피한 구글에 대항하기엔 여전히 뒷심이 딸리는 모양새다. 그나마 최근 ‘빙’의 선전이 희망이랄까.

MS와 야후는 샴페인을 터뜨릴까. 궁금하다. 어떻게들 보시는가.

구글도 ‘CCL 이미지 검색’ 도입

google_ccl_image_search

조금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 구글에서도 저작권 위반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구글 이미지 검색’이 CCL이 적용된 이미지만 골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7월9일 공식 선보였다.

설정 방법도 쉽다. 구글 이미지 검색 메뉴에서 ‘이미지 고급 검색’을 선택하고 ‘사용권한’ 항목에서 원하는 조건을 선택하면 된다.

플리커피카사 웹앨범 등 일부 이미지 공유 서비스가 CCL 이미지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은 이들을 포함해 일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올라온 CCL 이미지까지 한데 모아 검색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미지 크기나 유형, 색상별로 원하는 이미지만 골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5월말에는 야후가 CCL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일단은 플리커 이미지만 대상으로 검색해주며, 한국어 서비스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