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한글1.0′이 세상에 태어났다. 이듬해인 1990년 10월9일 이찬진 씨를 포함한 서울대 선후배 4명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설립했다. ‘국가대표 소프트웨어’와 ‘국민기업’이 첫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초기 한컴과 ‘아래아한글’을 주무르던 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한컴도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며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쳐왔다. 그럼에도 꿋꿋이 한컴과 아래아한글을 지키는 이가 있다. 한컴 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왕성(44) 전무다.
양왕성 전무는 대학을 갓 졸업한 24살에 한컴에 입사해, 꼬박 20년을 아래아한글 개발에 매달렸다… [더 보기]
“HWP는 독점 파일 형식이란 비판은 일부는 맞지만, 오해도 있습니다. ‘한글 2002’ 이전까지 쓰던 HWP 2.×와 3.× 파일 포맷은 사용 동의를 한 200여군데 이상 기업과 기관에 무료로 제공했어요. 정부기관 결제문서 시스템도 아래아한글 형식을 지원하고 포털도 데이터베이스를 인덱싱할 때 HWP 문서가 검색되도록 하고 있고요. HDK란 개발자용 툴킷을 제공해 HWP 문서 가공을 지원하고, 한글 마크업 언어인 ‘HWPML’도 이미 공개했는데….”
‘아래아한글’ 파일 형식인 ‘HWP’는 다른 문서나 응용프로그램에서 읽거나 편집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독점… [더 보기]
올해로 약관을 맞은 한글과컴퓨터의 새 기치는 ‘오피스SW 전문기업’이다. ‘아래아한글’은 20년이 넘도록 한컴의 ‘얼굴’이었다. 동시에 ‘아래아한글’은 한컴이 종합 SW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문턱’이었다. 요컨대 ‘한컴=아래아한글’이란 인식의 틀을 깨는 게 한컴이 안고 온 주된 숙제였다.
스무살 한컴의 새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시금석은 ‘한컴오피스 2010′이다. 한컴오피스 2010은 오피스SW 전문기업이란 출사표와 더불어 내놓은 종합 오피스 묶음상품이다. 문서작성 도구를 넘어 사무관리와 협업 기능을 두루 담았다. 표준 문서 형식을 지원할 뿐… [더 보기]
한글과컴퓨터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첫 울음, 첫 걸음마를 뗀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성인으로 자랐다. 다국적 SW기업들이 지구촌 시장을 나눠먹는 가운데서도 한컴은 변함없이 ‘국민기업’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아래아한글’은 숱한 도전 속에서도 ‘국민 문서편집기’로서 입지가 굳건하다.
우여곡절도 적잖았다. 외산 워드프로세서의 전방위 공세 속에 침몰 위기를 겪었고, 낯선 영토를 곁눈질하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1세대 한컴 아이콘들이 물러났고, 빈 자리를 몇몇 주인이 거쳐갔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실. 인걸은 간데 없되… [더 보기]
한글과컴퓨터에는 ‘국민기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토종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덕분이다. 지난 1989년 첫선을 보인 ‘아래아한글’은 올해로 꼭 스무돌을 맞기까지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토종 워드프로세서로 자존심을 지켰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148억원에서 9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던 한컴 매출을 극적으로 반등시킨 것도 ‘아래아한글’이었다. ‘토종 벤처를 살리자’는 구호 아래 1만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한글97 815버전’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이듬해 매출은 31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민 정서로 보나, 한컴 역사로 보나 ‘한글과컴퓨터=아래아한글’이란 등식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더 보기]
남북한이 서로 다르게 쓰는 언어를 통일하는 사업에 토종 SW가 힘을 보탠다.
한글과컴퓨터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추진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에 한컴의 ‘아래아한글’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6월12일 밝혔다.
한컴은 앞으로 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편찬 연구 및 업무 목적으로 사용할 문서작성기인 ‘아래아한글’을 포함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 40개와 인쇄물에 쓰일 ‘맥용 아래아한글’을 기증하고, 겨레말큰사전 편찬이 끝나는 2013년까지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 및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편찬사업회 고은 이사장은 "그동안 사용해온 외산 대신 국산 소프트웨어로 편찬, 사무 업무를 진행하게… [더 보기]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