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시각장애 아동 교과서, 정부가 책임지고 보급해야”

“30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았습니다. 고작 두어 달 앞당겨졌을 뿐이에요.” 남형두 교수(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가 말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옛말이 된 시대, 하룻밤만 자고 나도 쫓아가기 버겁도록 빠르게 변하는 세상 아닌가. 30년이 넘도록 고집스레 바뀌지 않을 게 무엇일까. 시각장애인 교과서 얘기다. 이상한 일이다. 새학기가 되면 새 교과서를 받아들고 공부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간단명료한 상식이 우리나라 초중고교 […]

心流川

깜깜한 보행길 밝혀주는 길안내 등대

기술은 다수를 지향하지만, 동시에 소수를 지지한다. 적정기술은 선택받은 10%에 가려져 있던 ‘소외된 90%’를 다수에 두고 탄생한 지향성 기술이다. 3D프린터는 산업 측면에선 자본과 기술의 문턱을 없애고 생산공장을 각 가정으로 편재했지만, 동시에 신체장애인에겐 새로운 손발을 가져다 준 조물주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또 어떤가. 인류 대중의 편의를 겨냥했지만, 손발이 불편하거나 인지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도 이동 수단의 평등을 가져다준다. 기술의 혜택으로부터 […]

CSR, 사람

“우리 아이들도 교과서로 공부하게 해 주오”

김영일(47) 교수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외엔 책 한 권 읽지 못했다. 반 친구들은 다음 학기 교과서를 방학때 미리 받았다. 학기가 바뀌면 아이들은 반듯한 표지까지 입힌 새 교과서를 들고 등교했다. 김영일 교수는 새학기가 두어달이나 지난 뒤에야 점자로 된 교과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나마도 받으면 다행이었다. 자습서나 보조 학습 교재는 읽을 엄두도 못 냈다. “중학교에 […]

SW

눈 대신 귀로 좀비를 무찔러라…‘식스센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서늘한 기운. 머리털이 바짝 서고, 침이 마른다. 슬며시 총을 꺼내든다. 저벅 저벅, 꺄아악~. 괴성이 나는 쪽으로 귀를 세운다. 3시 방향이야! ‘탕!’ 아이폰용 ‘식스센스’ 게임을 만나는 순간, 눈은 잊자. 이제 청각에 의지해 좀비들을 물리쳐야 한다. 게임을 실행하면 간단한 게임 설명 화면이 뜬다.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고 나면 이내 […]

CSR, 기술, 디바이스

MIT가 만든 시각장애인용 ‘손가락 눈’

시각장애인에겐 눈 외의 다른 모든 감각이 눈 역할을 대신한다. 이들은 듣고, 냄새 맡고, 만지면서 사물을 인지한다. ‘아이링’은 이런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를 위한 시력 보조 기구다. MIT 미디어랩 플루이드 인터페이스 그룹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름에서 보듯, 아이링은 손가락에 끼워 쓰는 기구다. 시제품은 대체로 간단한 구조를 지녔다. 앞에는 VGA 미니 카메라가 장착됐고, 미니 USB 포트도 갖췄다. 그 밖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