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마법

집 대문만 나서면 억지스러우리만치 굶고 아끼고 허덕대다가도, 집에만 들어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배불리 먹고 마신다. 그러면서 “일주일을 1만원으로 버텨서 행복해요”라고 낯빛 하나 한 바뀌고 말한다. 헛웃음만 나올 얘기지만, 세상엔 그보다 더 웃긴 일이 수두룩하니 어쩌랴. 빙충맞게 더불어 웃고 넘어갈 수 밖에.

1만원은 이런 오락 프로그램이 가져다주는 억지 웃음 이상으로 세상을 기막히게 바꿀 힘을 지녔다. 네오위즈가 실시하는 ‘만원의 마법‘은 홀씨들이 더불어 참여하는 나눔 창작 프로젝트다. 희망제작소 네오위즈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든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말하자면 각자 1만원으로 할 수 있는 나눔 방법을 실천하자는 얘기다. 어떻게 참여할 지는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쉽게는 1만원어치 기부를 하면 되겠지만, 그건 좀 심심하다. 1만원을 들여 감동적 사연을 만들거나 이를 종잣돈 삼아 참신한 아이디어로 돈을 불리면 더 좋겠다. 벌어들인 돈은 세상을 지금보다 평평하게 고르는 데 쓰도록 한다.

네오위즈는 세상의 1만원짜리 나누미들을 위한 멍석을 깔아줬다. 1만원으로 최고의 사연을 만들어 올리면 ‘마법나무 장학금 300만원’을 준단다. 참여하는 재미를 더하고자 다양한 상도 마련했다. ‘감동의 1만원’, ‘재미있는 1만원’, ‘풍성한 1만원’ 등 경품과 부상도 주어진다.

얘깃거리들도 하나둘 나온다. 가수 유희열 씨는 자신의 노래 ‘뜨거운 안녕’을 ‘만원의 마법’ UCC 동영상 배경음악으로 무상 기증했다. 그 나름의 1만원어치 나눔 실천 방식이다.

이제부터 참여 시작이다. ‘만원의 마법’ 홈페이지에 아이디어를 올려보자. 재미있는 사연도 좋고 직접 찍은 사진이나 만화, UCC 동영상도 환영이란다. 8월26일까지.

‘만원의 마법’ 사례

● 이면지로 연습장 만들어 판매해 기부

‘만원의 마법’을 통해 받은 씨앗 자금으로 돈을 불려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임연지 씨. 그녀는 매일 사무실에 쌓여가는 처치 곤란한 이면지들로 연습장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표지로 쓸 색상지와 스프링 등으로 약 7천원이 들었고, 제작한 연습장들은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1천원씩 판매했다. 좋은 일도 하고 환경도 절약한 ‘임연지표’ 연습장은 인기리에 30권이 팔렸고, 그녀는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 만원으로 쌓아 올린 만년의 우정

백혈병 때문에 친구들과 떨어져 병원에 입원한 고3친구 은성이. 치료비를 보태줄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반 친구들은 ‘만원의 마법’의 놀라운 힘을 빌리기로 했다. 1만원으로 편지봉투와 편지지를 산 친구들은 마음까지 아픈 은성이를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같이 졸업사진 찍자는 친구, 빨리 퇴원하여 함께 소개팅하자는 친구 등 진솔한 편지를 받고 고마워한 은성이. 시간이 흘러 졸업식에 친구들과 함께 졸업사진 찍은 은성이와 친구들은 1만원으로 1만년의 우정을 쌓아 올렸다.

● 저소득 결식 어르신 무료급식 기금 마련

17세 고등학생 유지수 양. 동네에 어려운 어르신들이 맛있는 점심을 대접할 수 있는 무료급식 기금마련 모금운동에 ‘만원의 마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폴라로이드 필름을 구매한 그녀는 놀이동원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그 대가로 500원씩 받아 1만5천원을 벌었다. 교실에서 남은 필름으로 친구들을 대상으로 더 활동한 뒤 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네오위즈 사회공헌팀 제공)

, , ,
Trackback : http://asadal.bloter.net/4640/trackback

no comment untill now

Add your commen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