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流川

전염병 채집하는 ‘모기 별동대’

영화 <쥬라기 공원>은 2억년 전 공룡을 20세기 말에 소환한다. 발상이 기발하다. 해먼드 박사는 화석 속 모기에 주목했다. 모기는 2억년 전 빨아먹었던 공룡 피를 품고 있다. 이 피를 뽑아내 공룡 DNA를 분리해 공룡을 복원해낸다. 황당무계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살짝 변주했다. 모기가 빨아들인 피를 이용해 전세계 감염성 질병을 진단·분석하겠다고 한다. 지구촌 모기를 병원균 수집장치로 쓰겠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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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 보여주는 스마트안경

백내장 환자는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 제대로 보지 못한다. 당뇨병 환자는 ‘황반부종’에 시달린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차 황반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증세다. 이 때문에 시력이 약해지거나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녹내장 환자는 시야의 중심부만 보이는 터널 시야 증상을 동반한다. 시각장애인 눈앞이 오롯이 암흑천지인 건 아니다. 시각장애인 100명 중 86명은 아주 약하게나마 빛을 받아들일 수 […]

心流川

울렁거림 없는 ‘모두의 가상현실’

가상현실(VR)은 꿈꾸는 현실을 눈앞에 소환하는 환술사다. 시·공간도, 신체 능력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경험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 공간으로 이동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전용 기기다. 지금은 머리에 쓰는 기기가 보편화돼 있다. 이들 기기는 시력이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기능이 맞춰져 있다. 시력이 나쁘거나 시각 일부에 장애가 있다면 VR 기기가 편하지 않다. 안경을 쓰고 VR 기기를 쓰기도 불편하고, VR 기기가 […]

心流川

나는 ‘맥수저’입니다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시기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나라는 ‘마이너의 설움’을 애써 일깨워준다. 나뿐만 아니다. 한국 PC 이용자 100명 중 2명은 같은 처지다. 연말정산용 서류를 확인하려면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몇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쓰지 않는 이용자는 도중에 길이 막힌다. 서류 발급에 […]

CSR, 心流川

말라리아균 잡아내는 ‘200원짜리 종이 원심분리기’

‘폴드스코프’는 혁신이었다. 이른바 ‘1달러 현미경’. 우리돈 1천원에 만드는 현미경이다. 이 현미경은 종이접기하듯 도면을 따라 접어 만드는 물건이다. 종이비행기 접는 것만큼 쉽다. 방수도 된다. 최대 2천배까지 샘플을 확대해 관찰할 수 있다. 렌즈에 배터리까지 포함해도 제작비는 1달러가 채 안 된다. 폴드스코프는 아프리카 저개발국가를 위해 탄생했다. 스탠포드대학교 생명공학자인 마누 프라카시 교수팀이 만들었다. 그는 비싼 현미경 대신 값싸고 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