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인 도메인 주소를 웹메일 계정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6월16일 공개했다. 이용자는 ‘아이디@naver.com’ 대신 ‘아이디@bloter.net’ 처럼 자신이 보유한 웹주소를 e메일 주소로 쓸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 원조로는 ‘구글 앱스‘를 꼽는다. 구글 앱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한 도메인 당 최대 10개까지 e메일 계정을 만들 수 있는 ‘분양형’ 서비스다. 10인 이하 중소기업이라면 구태여 e메일 호스팅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자기 도메인으로 G메일과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도구를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 라이브 관리센터‘란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국내에선 다음이 비슷한 서비스를 5월말 공개했다. ‘다음 도메인 서비스’는 ▲개인용 ▲기업/기관용 ▲친목단체용 등 3종류로 나뉘어 도메인 1개당 50개까지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캘린더나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파란은 2008년 5월부터 ‘오픈메일’이란 이름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월초에는 네이트가 맞불을 놓았다. 웹메일 서비스를 개편하며 업무용 e메일 계정을 연동해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이트 웹메일에선 다음이나 네이버, 파란, 야후 같은 외부 포털 웹메일 서비스와 개인 업무용 e메일을 포함해 최대 10개까지 계정을 연동할 수 있다. 구글 앱스나 다음 도메인 서비스 같은 분양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네이트는 개인 도메인을 등록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업무용 e메일 계정을 단순 연동하는 점에서 다른 포털 서비스와 다르다.

네이버가 공개한 게인 도메인 메일도 분양 기능은 빠졌다. 도메인 1개당 1개 계정만 만들어 쓸 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가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 그 대신 개인 도메인 메일함을 따로 제공하고, 이 도메인으로 받은 e메일에는 라벨을 따로 붙여 손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도메인 서비스를 취소할 경우에도 이미 받아둔 e메일은 네이버 메일함으로 백업할 수 있다.

네이버는 구글 앱스나 다음 도메인 서비스처럼 개인 도메인에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쓸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우연일까. 네이버가 개인 도메인 메일 서비스를 선보인 같은 날, 다음은 ‘도메인 서비스’를 판올림하고 도메인 1개당 만들 수 있는 계정수를 300개로 확대했다. 다음쪽은 “도메인 서비스 공개 2주일 만에 1만여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개인 블로거와 중소기업·단체 비중이 4대 6 정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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