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네이트가 손을 잡았다. 양사 주요 서비스를 연동하고 검색광고도 공동 운영해 수익을 나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4월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다음과 네이트 주요 서비스들은 지금보다 긴밀히 연동된다. 서로 API를 공개하고 알림 서비스를 연동해 각 서비스를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다음 카페·블로그·요즘에 올라온 글을 다음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네이트온 메신저에서 곧바로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새글과 사진도 네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다음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싸이월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다음 뷰로 내보내거나, 미디어다음·아고라·tv팟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C로그에 게재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싸이월드 플래그에서 다음 요즘으로, 다음 플레이스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위치정보를 보내는 기능도 차츰 적용된다.

비즈니스 제휴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다음과 네이트는 이번 제휴로 검색광고를 공동 판매·운영하기로 했다. SK컴즈의 클릭당 과금방식(CPC) 검색광고를 다음이, 다음의 정액제 과금방식(CPT) 검색광고는 SK컴즈가 공동 운영하는 식이다.

현재 다음과 네이트는 검색 결과 화면 상단 첫 영역에 오버추어 검색광고를, 2·3번째 영역엔 자체 광고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둘은 오버추어 검색광고는 그대로 두고 2번째 영역에 다음 CPC 광고를, 3번째 영역엔 네이트 CPT 광고를 함께 노출한다. 이용자로선 두 곳 어디서든 검색하든 1~3번째 광고 검색결과를 똑같이 보게 되는 셈이다. 광고주는 다음이나 네이트 중 한 곳에만 광고를 집행해도 두 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좋다.

양사는 검색광고 영역을 교체 제공하고 수익을 나눈다. 수익 배분 비율이나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검색광고 제휴로 각자 경쟁력 있는 상품에 집중하고 시스템과 인력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과 네이트는 모바일 광고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트 모바일웹 검색광고를 다음이 판매 대행하고 배너광고 영역도 다음이 참여하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다.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을 네이트 주요 응용프로그램(앱) 광고 영역은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을 활용하되, 구체적 광고 적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제휴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라며 “한국 인터넷 산업의 두 간판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이용자들은 양사 서비스를 아울러 사용하는 데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시너지를 통해 양사 서비스 및 비즈니스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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