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새로운 PDF 문서 저작도구 ‘애크로뱃X’를 12월7일 공식 선보였다. 어도비가 내놓은 10번째 ‘애크로뱃’ 제품이다.

애크로뱃X는 어도비의 대표적 문서 형식인 PDF를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종합 문서 솔루션이다.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문서 모양새를 벗어나 풍부하고 효과적인 멀티미디어 도구를 PDF 형식 안에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새로 덧붙은 기능에 주목해볼 일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동작마법사’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작업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일괄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PDF 문서 안에서 특정 텍스트나 멀티미디어 영역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일명으로 저장한 다음, 파일 크기도 최적화하려 한다고 가정하자. 지금까지는 메뉴를 일일이 눌러 단계별로 진행해야 했지만, 동작마법사 기능을 쓰면 그 과정이 단축된다. 각 작업 순서를 기록한 다음 동작마법사만 실행하면 자동으로 작업을 처리해준다.

이런 식으로 이용자들이 즐겨쓰는 작업 과정들을 애크로뱃X는 기본 동작마법사 템플릿으로 제공한다. 나만의 동작마법사를 따로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동작마법사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다른 이용자가 만든 동작마법사를 가져다 쓰는 기능도 제공한다. PDF 문서로 특정 작업을 반복 실행해야 하는 경우 유용한 기능이다.

‘PDF 포트폴리오’ 기능도 더욱 강력해졌다. PDF 포트폴리오는 형식이 다른 여러 개의 파일을 하나로 묶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기능이다. 애크로뱃X는 애크로뱃9에 비해 화려하고 다양한 PDF 포트폴리오 레이아웃과 템플릿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로 묶인 파일들의 기본 정보를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미리 확인하거나, 포트폴리오 속 문서를 곧바로 PC로 저장하는 기능도 덧붙었다. 좀 더 개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싶다면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신만의 레이아웃을 만든 다음, 이를 애크로뱃X에서 불러들여 적용해도 된다. 완성된 포트폴리오는 무료 PDF 뷰어인 ‘어도비 리더X’로 불러와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 애크로뱃X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와 더욱 긴밀히 연동된다. PDF 속 ‘표’만 따로 엑셀 파일로 저장하거나, 문서 전체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파일로 깨짐 없이 손쉽게 변환하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서버’와 연동해 협업 도구로 쓰는 기능도 덧붙었다.

‘어도비 리더X’에선 주석을 붙이거나 특정 문구를 하일라이트하는 기능이 기본으로 채택됐다. 메뉴바 오른쪽엔 ‘주석’ 버튼이 고정 노출돼 있다. 무료 PDF 뷰어만 설치해도 PDF 문서에 손쉽게 필기를 덧붙이거나 밑줄을 쳐가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용자화면(UI)는 더욱 직관적인 형태로 개선됐다. 즐겨쓰는 기능들을 일일이 풀다운 메뉴를 눌러 찾지 않아도 메뉴바에서 손쉽게 쓰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문서를 암호화하는 과정도 이전보다 단축됐으며, 256비트 AES 암호화를 기본 지원한다.

어도비는 애크로뱃X를 출시하며 ‘애크로뱃X 스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애크로뱃X 스위트는 ▲애크로뱃X 프로 ▲포토샵 CS5 ▲ 캡티베이트5 ▲프리젠터7 ▲미디어 인코더 CS5 ▲라이브사이클 디자이너 ES2로 구성된 패키지 제품이다. 이를 쓰면 PDF 문서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추가하려 할 때 이를 편집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어도비 애크로뱃X 제품군은 ▲어도배 애크로뱃X 스탠더드 ▲어도비 애크로뱃X 프로 ▲어도비 애크로뱃X 스위트 ▲어도비 리더X ▲애크로뱃닷컴 등으로 나뉜다. 애크로뱃닷컴은 PDF 문서를 올려두고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 협업하거나 화상회의 등을 진행할 때 유용한 웹서비스다. 무료 이용자에겐 5GB 저장공간을 기본 제공하며 최대 5건의 PDF 파일 변환과 100건의 파일 다운로드, 동시에 3명과의 웹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은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은 탓에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기수 한국어도비 이사는 “새로 선보인 애크로뱃X는 보다 다이내믹한 PDF 문서를 만들어 콘텐츠 가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복잡한 업무 흐름을 단순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손쉬운 도구를 제공해 보다 편리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문서 솔루션”이라며 “지난 17년 동안 문서관리 표준과 협업 트렌드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한 문서 저작도구인 만큼, 이용자에게 충분한 가치와 투자회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도비 애크로뱃X는 지난 11월 영문판으로 먼저 출시됐다. 한글판은 12월 중순 이후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어도비 애크로뱃X 프로

'PDF 포트폴리오'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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