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10월1일(미국시각), 새로운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전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운이 좋았던가. 지난 5월, 사내 테스트용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미리 써볼 기회를 가졌다. 당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과 ‘핫메일’의 변화 내용을 체험 형태로 소개해드린 바 있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새로운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는 ▲핫메일 ▲스카이드라이브 ▲윈도우 라이브 웹 앱스처럼 윈도우 라이브 아이디만 있으면 웹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와 ▲메신저 ▲메일 ▲윈도우 라이브 메시 ▲빙 바 ▲가족보호설정 ▲사진 갤러리 및 무비 갤러리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 ▲메신저 사이트 공유 ▲아웃룩 커넥터 팩 등 PC에 설치해 쓰는 클라이언트 방식 제품으로 나뉜다. 한국어를 포함해 48개 언어로 제공된다. ‘윈도우 라이브 필수팩‘을 내려받으면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설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이 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핫메일과 더불어 가장 대중화된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이기도 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나, 메신저는 여전히 e메일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온라인 소통 도구다.

새로 공개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엔 어떤 기능과 변화가 녹아들었을까. 한국MS에서 메신저 사업을 담당하는 이소영 차장은 “소셜 허브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핵심 변화로 꼽았다.

이소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차장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친구 소식 메신저에서 모둠 관리

먼저 소셜 허브 기능을 보자. 새로워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은 로그인한 뒤 처음 만나는 화면을 두 가지로 나눠 제공한다. ‘소셜’ 화면과 ‘MSN’ 화면이다. 주목할 곳은 ‘소셜’ 화면이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친구들의 최근 소식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예전에도 ‘따끈따끈 소식’처럼 친구들 최신 소식을 받아보는 기능이 있었는데요. 이번부터는 페이스북 친구 소식이나 유튜브 동영상, 링크드인 친구 업데이트 소식 등을 메신저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문턱이 대폭 낮아졌어요. 다음과 네이버, 세이클럽이나 티스토리도 관심 친구나 카페, 블로그 소식을 메신저에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히 친구들과 대화하고 사진이나 자료를 주고받는 데서 벗어나, 한마디로 ‘스마트 소셜 허브’로 바뀌는 셈입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에선 친구들 소식을 받아보고 그 자리에서 덧글을 달거나 피드백을 보내는 일도 메신저 화면 안에서 모두 이뤄진다. 블로그 글이나 사진, 동영상에 붙은 덧글도 곧바로 확인 가능하다. ‘다른 소셜 네트워크 추가’ 기능을 이용해 즐겨찾는 서비스를 임의로 추가해도 된다. RSS 주소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자유롭게 메신저 화면에 불러들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굳이 해당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내 ‘소셜 친목’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한꺼번에 도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NS 친구 소식을 모아볼 수 있는 소셜 화면

MS가 선택한 개방폭은 예상보다 넓은 모양새다. 이소영 차장은 “소셜 허브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400여곳과 제휴를 맺었다”라며 “국내 서비스도 제휴를 원하는 곳은 대부분 손잡고 서비스를 엮었다”고 말했다.

제휴에 참여한 NHN 정현주 포털전략 팀장은 “윈도우 라이브 2011의 스마트 소셜 허브 기능을 통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연동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편리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은 핫메일과 도 긴밀히 연동된다. 굳이 PC에 메신저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핫메일로 접속하면 메신저와 똑같은 소셜 홈을 볼 수 있고, 핫메일에서 웹메신저를 띄워 쓸 수도 있다. 핫메일에 첨부된 MS 오피스 파일은 ‘MS 오피스 웹 앱스’로 곧바로 불러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선 11월부터 웹 앱스 서비스가 정식 제공된다.

페이스북에서 메신저 친구들과 실시간 대화 나눠

페이스북을 즐겨쓴다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이 더욱 매력적이다. 페이스북 친구 소식이나 내 페이스북 글과 동영상을 한데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새 메신저에선 페이스북 친구들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친구 목록으로 자동 등록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메신저 친구가 아니라도 페이스북 친구들과 메신저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페이스북에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친구들과 웹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는 기능도 들어갈 겁니다. 아직은 미국과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곧 한국지역 이용자에게도 정식 적용될 예정이에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가 페이스북 웹메신저 역할을 함께 맡게 되는 셈이죠.”

페이스북 연동 기능

새 메신저에선 이른바 ‘멀티미디어 경험치’도 대폭 강화됐다. “예컨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과 메신저 화면에서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이라면 링크만 친구들과 공유해도 메신저 화면에서 곧바로 재생해 볼 수 있고요.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도 실시간 검색하고 재생되죠.”

굳이 PC 속 자료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를 웹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면 된다. 기본 25GB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여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두고 메신저에서 곧바로 검색해 친구들에게 보내거나 함께 보면서 실시간 의견을 나누는 식이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은 기본적으로 풀HD 동영상을 지원합니다. 고화질 동영상을 여럿이 동시에 감상하거나, 검색으로 찾아서 공유할 수 있게 됐어요. 스마트폰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PC와 똑같은 경험을 즐길 수 있고요. 곧 선보일 X박스용 키넥트에도 메신저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PC와 스마트폰, 게임 콘솔이 메신저로 긴밀히 연동되는 스마트 소셜 허브가 되는 셈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근욱 한국MS 컨슈머&온라인 사업부 상무는 “윈도우 라이브 2011은 SNS와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재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윈도우 라이브 2011을 통해 SNS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허브 기능과 함께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웹서비스의 가치를 창출해 이용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 출시를 기념해 ‘스마트 소셜 허브’ 기능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10월5일부터 진행한다. 메신저 사용 후기를 남기는 이용자에게 추첨을 거쳐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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