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홈페이지를 대수술한다. 메인 화면에서 경쟁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사회관계망(SNS) 서비스를 덧붙이는 게 주요 개편 방향이다.

새단장한 홈페이지는 8월4일 한국 이용자에게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야후코리아는 개편될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열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웹사이트도 공개했다.

새로 선보일 야후코리아 홈페이지는 야후 내 주요 서비스들을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먼저, 홈페이지 왼쪽 사이드바엔 야후 주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를 따로 마련했다. 여기에 ‘퀵뷰’ 기능을 새로 도입해 해당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아도 미리보기 화면으로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왼쪽 사이드바 해당 메뉴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퀵뷰 열기’ 버튼이 뜨고, 이를 누르면 관련 메뉴 내용이 미리보기 창으로 뜨는 식이다.

흥미로운 건, 야후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서비스도 야후 메인에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왼쪽 사이드바 ‘마이메뉴’에서 즐겨쓰는 서비스를 등록해두면 된다. 즐겨쓰는 서비스는 ‘야후 애플리케이션 갤러리’에서 골라쓰면 되는데, 현재 45개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최대 25개까지 ‘마이메뉴’에 등록해 쓸 수 있으며 ▲조선닷컴·동아닷컴·매일경제 같은 뉴스 사이트 ▲인터넷서점 예스24 ▲MTV·곰TV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페이스북·트위터·마이스페이스 같은 해외 SNS 등을 ‘퀵뷰 보기’ 방식으로 제공한다. 심지어는 다음 아고라나 이글루스, 구글 G메일 같은 경쟁 포털·검색 서비스도 야후 메인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퀵뷰에선 업데이트 목록만 제공하고, 이를 누르면 해당 서비스로 이동해 e메일 본문이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SNS를 야후 내부로 적극 끌어안는 모습도 이채롭다. 첫 화면 통합검색창 바로 밑에 야후의 새로운 SNS ‘소셜펄스‘로 글을 남길 수 있는 메뉴가 배치돼, 이용자가 언제든 새로운 소식을 소셜펄스와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소셜펄스에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고 ▲한 번에 최대 10MB까지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고 이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갤러리를 제공하고 ▲플리커나 유튜브 처럼 즐겨찾는 사이트 업데이트 내역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글을 보낼 수도 있으며, 트위터 글 보내기 기능도 곧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궁금증도 남는다. 예컨대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 대한 대응 전략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예컨대 애플 앱스토어만 봐도 ‘야후 거기‘ 외엔 한국 이용자를 위한 앱이 없다. NHN이나 다음, 구글과 애플 등이 앞다퉈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PCC)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지만, 야후는 아직 미적거리는 모양새다.

야후코리아는 새 홈페이지가 공개되기 하루 전인 8월3일,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페이지 변화 내용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편된 야후코리아 홈페이지와 더불어 새로운 돌파구가 이 날 공개될까.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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