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대표 게임을 꼽으라면 대개는 주저없이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하곤 한다. 1998년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전세계 1100만장 이상 팔린 대표적 히트 게임이니까. 한국에선 더하다. PC방 가서 ‘스타크래프트’ 한 번 안 써본 이용자가 몇이나 될까.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집계가 재미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만 1100만명이란다. ‘어둠의 스타 세력’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된다. 이를테면 ‘스타 한 판’은 당구 치듯 친구끼리 즐기고, 업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문화’의 단계로 진입한 모양새다.

게임 업계의 대스타가 12년만에 귀환했다. 대작 ‘스타크래프트’를 잇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가 7월27일 공식 선보인다. 공식 출시에 앞서 6월24일 가진 미디어 간담회는 ‘왕의 귀환’을 알리는 이벤트로 채워진 행사였다. 한정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본부 대표를 비롯해 로버트 브라이덴베커 블리자드 온라인 테크놀로지 부사장, 크리스 시거티 블리자드 제품 디럭터 등이 번갈아가며 ‘스타크래프트2’ 한국 이용자들에게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대작에 쏟는 노력과 기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한항공 ‘스타2’ 래핑 비행기 2대 5개국 운행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 ‘스타크래프트’를 이으면서 3D 엔진 기반으로 전투 장면과 자연 풍경 등을 섬세하게 묘사했고 속도나 반응도, 대규모 전투 장면을 화려하고 실감나게 구현했다. 3종족인 프로토스, 테란, 저그에 신규 유닛을 덧붙였고 기존 유닛에도 새로운 기술을 부여해 재미를 더했다. 지도에는 게임 전략성을 강화할 물체가 추가돼, 이용자들이 전략적 요충지를 두고 전투를 벌이도록 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요금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스타크래프트2’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은 6만9천원이지만, 기호 따라 고를 수 있는 요금제 2종류가 덧붙었다. 9900원에 판매되는 ‘30일 정액권’과 2천원짜리 ‘1일 정액권’이다. ‘30일 정액권’은 말 그대로 적용 시점부터 30일동안 ‘스타크래프트2’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24시간동안 즐길 수 있는 1일 정액권은 패키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게임을 맛보고픈 이용자에게 제격이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같은 블리자드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정액제 이용자들에게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스타크래프트2’를 공짜로 즐기도록 했다. 쉽게 말해 WoW 7일권, 30일권, 90일권 이용자는 남은 WoW 이용 기간 동안 ‘스타크래프트2’를 덤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케팅에도 적잖이 공을 들였다. 블리자드쪽은 대한항공과 손잡고 보잉747 항공기 2대를 ‘스타크래프트2’로 덮었다. 등장인물인 테란 영웅 짐 레이너 이미지가 래핑된 보잉747 항공기 2대는 6월24일과 7월초부터 6개월동안 한국과 미주, 유럽 등 전세계 5개 나라로 운항하며 ‘자유의 날개 마케팅’에 동참한다. 이 기간동안 ‘스타크래프트2’ 캐릭터를 입힌 대한항공 리무진 버스 4대도 함께 운행한다. “비행기 래핑에는 6일에 걸쳐 72시간이 걸렸으며, 대한항공에서 진행한 어떤 래핑보다 크고 선명하다”고 대한항공쪽은 귀띔했다.

롯데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스타크래프트2 팩 세트’를 내놓기로 했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선 ‘스타크래프트2’ 브랜딩 매장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협력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7월28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존에서 ‘스타크래프트2 체험관’을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자체 제작한 TV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한국 이용자 대상 공개 시범서비스와 무료 체험 기회 제공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내놓으며 ‘배틀넷’도 새단장했다. 새로운 배틀넷은 ‘스타크래프트2’와 WoW를 포함한 블리자드 주요 게임들을 한데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통합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며, ‘스타크래프트2’와 WoW 게임 이용자끼리 채팅을 나누고, 파일 저장 공간과 커뮤니티, 뉴스 서비스도 담았다. 게임 이용자 프로필 페이지에서 성취 업적이나 링킹 같은 세부 정보도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7월27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6개 나라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7월초부터 2주 동안 마지막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늘부터 6월30일까지 배틀넷 계정을 만든 한국 이용자는 마지막 비공개 베타테스트에 초대받게 된다. 한국과 대만 이용자는 공식 탄생일인 7월27일부터 시작되는 공개 시범서비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배틀넷 웹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을 실행하고 ‘스타크래프트2′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으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공개 시범서비스 기간은 나중에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발맞춰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블리자드 장학금’을 선보였다.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한 6억원을 종잣돈 삼아 3년동안 전국 IT·게임분야 대학생과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