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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소셜 허브’ 꿈꾸나

운이 좋았나보다. ‘4세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미리 써볼 기회를 얻었다. 지금 나온 4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사내 테스트용 버전(dogfood)이다. 정식 공개되려면 아직 두 달 여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도 아닌데, 호강한 셈이다.

이 가운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을 짧게나마 써본 소감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사내 테스트 버전이라, 주요 기능이나 성능이 완벽하진 않음을 감안할 일이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의 첫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소셜 허브’다. 이는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MS는 2008년 12월, 3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내놓을 때도 ‘통합’과 ‘연결’을 열쇳말로 내걸었다. 당시엔 ▲즐겨쓰는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들을 ‘홈’에서 모아보고 ▲’따끈따끈한 소식’으로 메신저 친구들 블로그 글이나 자신이 활동하는 카페 소식 등을 끌어다 보는 식이었다.

이번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은 윈도우 라이브 울타리 바깥 소식들을 보다 쉽고 두루 모아보도록 대문을 열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플리커, 유튜브 같은 글로벌 웹서비스는 물론 다음, 티스토리, 세이클럽 등 국내 서비스까지 두루 묶었다. 메신저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나 사진,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글과 유튜브 동영상까지 메신저 창에서 한눈에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친구가 올린 글이나 사진에 메신저로 답글을 달면 해당 사이트도 똑같이 답글이 전송된다.

사진과 동영상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화 도중 ‘Share’(공유) 버튼을 누르고 PC나 웹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지정하면, 곧바로 대화창 옆에 미리보기 형태로 사진과 동영상을 띄워준다. 웹에 올라온 동영상도 웹주소만 붙이면 미리보기 형태로 동영상을 그 자리에서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화 도중 ‘빙’ 검색을 이용해 웹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아 공유할 수도 있고, 무료 웹창고 ‘스카이드라이브’에 올린 자료도 바로 꺼내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자기 상태를 글과 웹주소로 간단히 표현하던 ‘상태 메시지’ 창도 더욱 풍성한 기능을 품었다. 사진과 동영상을 상태 메시지 창에 끌어다놓으면 해당 콘텐츠를 직접 보여주도록 바뀌었다.

메신저 첫화면도 이런 기능에 맞게 탈바꿈했다. 지금처럼 친구 목록을 길게 나열하던 화면 대신, 나와 친구들 활동 목록과 사진,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창이 가운데 배치됐다. 한 줄로 보여주던 친구 목록도 사이드바에 두 줄로 뜨도록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친한 대화상대’를 친구 목록 상단에 띄워줬는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에선 이에 더해 친한 대화상대 활동 내역만 따로 메인 화면 ‘하일라이트’ 기능으로 모아 보도록 했다.

고화질(HD)을 지원하는 웹캠이 있다면 친구와 HD 화상채팅도 즐길 수 있다. 전체화면 보기 기능을 제공하며, 채팅 중에도 사진과 동영상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웹메신저 기능도 유용하다. 메신저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언제든 윈도우 라이브 웹메신저로 접속해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과도 연동된다. 핫메일 편지함에서 메신저 친구 상태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대화를 주고받도록 친구 목록이 통합된 덕분이다.

모바일 메신저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 폰 뿐 아니라 아이폰과 블랙베리에서도 PC와 똑같이 연락처와 친구 목록을 유지하며 대화를 나누고,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새소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메신저 탭 대화창 기능은 여러 친구들과 동시에 대화를 나눌 때 유용하다. 지금처럼 대화 상대마다 창을 따로 띄우는 대신, 여러 대화창을 탭으로 하나의 창에서 모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비공식 확장팩 격인 ‘메신저플러스‘에서 제공하던 기능을 이번에 정식 수용한 모양새다.

달리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글들을 한꺼번에 모아 보는 게 꼭 바람직한 일일까. 각 서비스를 저마다 다른 용도로 쓰는 이용자도 적잖을 터. 한데 뒤섞이면 한눈에 확인하긴 좋으나, 관리 측면에선 오히려 복잡할 수도 있겠다. 이용자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엮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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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2011' 메인 화면. 나와 친구들의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이 가운데로 배치되고, 친구 목록은 2줄 형태로 사이드바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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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트위터는 물론 다음, 티스토리 등 국내 주요 서비스를 연동해 나와 친구들 근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대화창을 한데 모아 이용하는 탭 채팅창 기능.

여러 대화창을 한데 모아 이용하는 탭 채팅창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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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상태표시줄에서 내 상태를 바꾸거나 대화 상대를 손쉽게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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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나 웹에 저장된 사진을 미리보기 형태로 보며 친구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슬라이드쇼 재생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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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1. 2010-05-26 @17:0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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