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은 ‘세계 공정이용의 날’

‘세계 공정이용의 날‘(WFUD, World Fair Use Day)을 아시나요?
해마다 1월12일을 정해 ‘공정이용’을 마음껏 누려보고자 만들어진 날입니다. 올해 처음 제정됐습니다. 공공지식(Public Knowledge)이란 글로벌 단체가 주도해 제정했는데요. 미국 워싱턴에 자리잡은 이 단체는 디지털 문화 범람 속에서 시민들의 공공 권리를 제대로 지키고자 결성된 비영리 소비자 보호단체입니다.
오는 1월12일은 첫 ‘세계 공정이용의 날’이 되는 셈입니다. 전세계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하고 나섰습니다. 예술가, 학자, 정책입안자, 기업가, 미디어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 다양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는 워싱턴에 있는 언론박물관 ‘뉴지엄‘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전야제부터 볼거리가 적잖은데요. 11일 오후부터 ‘반위조 무역협정’을 주제로 한 토론과 공정무역 관련 영화 상영 등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키노트는 미국 하원의원이자 공정이용과 리믹스 문화 옹호자로 잘 알려진 마이크 도일이 맡습니다. 디지털 세대에게 공정이용이 왜 중요한 지에 관해 평소 소신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아티스트와 미디어 부문으로 나눠 패널 토론도 이어집니다. 공정이용을 둘러싼 기술적 이슈와 문화적 조망도 곁들입니다. 저녁엔 리믹스 문화와 공정이용을 지지하는 뜻에서 ‘폭탄주’ 파티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 날 바다건너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그저 자유롭게, 자기 방식대로 ‘공정이용’이란 가치를 지지하고 축하하면 됩니다. 트위터 이용자라면 ‘#wfud’ 해시태그를 달고 축하나 지지글을 올려도 좋겠습니다. 플리커에 ‘wfud’ 태그를 달고 사진을 올려 동참해도 됩니다. 세계 공정이용의 날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축하인사 한 마디쯤 남겨도 좋겠습니다.
딱 한 가지 규칙만 지키면 됩니다. 세계 공정이용의 날에 참여하는 글이나 사진, 동영상은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용‘(BY-SA)이라는 CCL 조건으로 공개해달라는 게 주최측 요청입니다. 저작물을 보다 두루, 널리 이용하자는 날이니만큼 이날 생산된 창작물들도 창작과 공유의 날개를 달아주는 게 올바른 일이겠죠.
세계 공정이용의 날은 전미가전협회(CEA)와 구글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참, ‘공정이용’이란 창작자나 발명가들이 저작권법으로 보호받는 저작물을 특수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 원칙입니다. 저작권자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용자 허락 없이도 저작물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한국에선 한미FTA 도입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좀 더 앞당겨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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