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계 최초의 HDD, 용량은 □□
세계 최초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보셨나요? 엄밀히 말해, 세계 최초의 ‘개인용’ HDD인 셈입니다. 이전까지 컴퓨터 저장장치는 덩치가 냉장고 크기 만 한 데다 용량은 지금에 비해 턱없이 적어 개인 컴퓨터에 장착하기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 지금의 HDD와 비슷한 모양에 5.25인치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용량도 늘린 개인용 HDD가 탄생했습니다.
씨게이트 ‘ST-56′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은데요. 데스크톱용 CD롬 드라이브 2개를 포개놓은 정도의 크기입니다. 속도는 3600rpm, 용량은 ‘무려’ 5MB입니다. HDD가 개인 손에 보급되기 시작한 데 공헌한 역사적 제품인 셈입니다.

저장장치 전문업체 씨게이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씨게이트 30년 제품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는데요. 잠깐 둘러보실까요.

전시장은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 한켠에 마련돼 있습니다. 씨게이트가 문을 연 1979년부터 ‘바라쿠다’가 탄생한 1991년, 노트북용 HDD를 처음 내놓은 2003년을 지나 기업용 SSD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 2009년까지. 씨게이트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1991년 처음 등장한 씨게이트 ‘바라쿠다’를 비롯해 이전 HDD 제품들도 보입니다. 충격방지 장치를 적용한 마라톤SL과 기업용 첫 2.5인치 HDD 등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테 반셍(Teh BanSeng) 씨게이트테크놀로지 부사장 겸 아태지역 및 일본 총괄 책임자가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더군요. 1시간여에 걸쳐 씨게이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씨게이트쪽 발표 뼈대를 간추리자면.
- 2008년말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저장장치 업체들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시장 규모도 20% 줄어들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4시간동안 사람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숫자는 지구상 인류 숫자보다 많다. 앞으로 5년동안 기업이 소비하는 데이터는 지금 소비량보다 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 저장장치 업계에서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150만대의 각종 저장장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씨게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35%, 50만대 정도다. 그만큼 생산 능력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유지 가능하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저장장치 업체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전세계 10대 데스크톱·노트북 업체 가운데 7곳이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세계 6대 OEM 업체가 모두 아시아 업체다.
- 씨게이트는 저장장치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디지털 콘텐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공유하는 회사가 되는 게 우리 비전이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행사장엔 많은 블로거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씨게이트쪽 발표는 복잡한 도표와 수치가 반복되는 바람에 참석 블로거들의 시선을 모으기엔 다소 딱딱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저장장치 시장 조망과 씨게이트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봅니다.
옆자리에 앉은 웹툰작가 만통님이 씨게이트쪽 발표 내용을 만화로 옮겨담고 계시더군요. ![]()


씨게이트는 전세계 HDD 시장점유율이 30%가 넘는 1위 업체입니다. 전세계 HDD 3대 가운데 1대는 씨게이트 제품인 셈입니다. 데스크톱·노트북 PC는 물론 기업용 저장장치와 개인용 가전기기에도 씨게이트 HDD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직원은 4만9천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산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 용량은 80MB 였는데
그 당시에서 디스크 뻥튀기(?)라고 압축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80MB를 뻥튀기 하면 200MB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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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Reply:
12월 18th, 2009 at 오전 10:33
저는 93년 486SX PC를 첫 개인 소장품으로 만났어요. 그 땐 HDD 용량 같은 건 알지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궁금하네요. 용량이 얼마였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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