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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와인 판매에 팔 걷어붙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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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0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난에 떠밀려 배움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읽고 쓰는 일은 이 아이들에겐 사치다. 배움이란 가난의 대물림을 벗어나 삶을 풍요롭게 바꿀 필수 조건이다. 한창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올바른 세상이란 누구나 공평하게 교육받고 잠재력을 깨닫고 자기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 않나.

룸투리드는 전세계 가난한 나라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책을 기부하는 비영리단체다. 10년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었던 존 우드가 네팔지역 마을에 책을 기부한 게 씨앗이 됐다. 룸투리드는 훌쩍 컸다. 이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네팔, 남아프리카, 스리랑카, 베트남, 잠비아에서 룸투리드가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책을 읽고, 글을 가르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룸투리드는 이들 지역 700여곳 이상의 학교에 7천여개가 넘는 다국어 도서관을 세웠고, 500만권이 넘는 장서를 꽂았다. 룸투리드 교육 프로그램을 마주한 아이들만도 전세계 300만명이 넘으며, 지금도 7천명에 이르는 여자 아이들의 교육을 따로 지원하고 있다.

트위터가 룸투리드가 꿈꾸는 세상을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헌데 방법이 재미있다. 와인을 팔겠단다.

왜 저개발국 아이들 교육에 트위터가 나설까. 답은 간단하다. 읽고 쓰지 못하면 트위터도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트위터가 앞으로도 꾸준히 살아남고 성장하려면 전세계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고 대화에 참여하는 길이 트여야 한다. 그러니 정보와 자원, 배움이 부족한 아이들을 돕는 건 트위터로선 미래를 내다보고 씨앗을 뿌리는 일이기도 하다. 굳이 거창한 ‘사회적 의미’를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돕는 방법은 이렇다. 1년 이상 숙성된 와인을 인터넷으로 팔고 수익 일부를 아이들 교육에 보태자는 게다. 와인 주조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크러시패드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웹사이트 ‘플레즐링와인‘도 열었다.

크러시패드는 와인 1병을 팔 때마다 5달러씩 룸투리드에 기부한다. 5달러는 아동용 책 4권을 추가 보급할 수 있는 돈이다. 뜻 있는 지구촌 와인애호들이 품앗이로 모은 책들은 전세계 300만명에 이르는 극빈국 문맹 아이들 깨우침에 기부된다. 프로젝트 취지를 널리 알리고 온라인 그물망으로 새소식을 퍼뜨리는 건 트위터 몫이다. 룸투리드 트위터 계정(@roomtoread)은 개설 40여일만에 구독자(팔로어)가 14만5천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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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0 @15:1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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