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터치 품은 태블릿, 와콤 ‘뱀부’
‘태블릿’은 디지털 펜과 감압 센서가 내장된 디지털 패드로 구성된 PC용 입력장치다. 워낙 마우스가 보편적인 PC용 입력장치로 보급돼 있어서일까. 태블릿은 지금까지 디자인 관련 종사자나 일러스트레이터, 일부 얼리어답터들이 즐겨쓰는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펜으로 입력하는 방식에 대한 낯설음도 태블릿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제 일반인도 태블릿으로 보다 편리하게 PC를 조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태블릿 전문기업 와콤이 새로운 입력방식을 채택한 태블릿 ‘2세대 뱀부 시리즈’를 내놓았다.
가장 큰 특징은 요즘 떠오르는 입력 방식인 ‘멀티터치’를 태블릿에 적용한 점이다. 이용자는 디지털 펜 외에도 손가락 ‘터치’로 태블릿을 조작하며 PC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 패드 위에서 간단한 터치로 아이콘을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건 기본이다. 2세대 뱀부 시리즈는 멀티터치 방식을 도입한 덕분에 두 손가락을 이용한 간단한 동작으로 더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두 손가락 제스처로 이미지나 문서를 돌리고, 디지털 앨범을 넘기거나, 사진과 지도를 손쉽게 확대·축소하는 식이다.
디지털 펜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펜 감지 기능이 더욱 정교해져,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 느낌으로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손가락 터치와 펜 기능이 자동 전환되므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뱀부 디지털 패드를 USB 포트에 꽂으면 흰색 전원불이 들어오며 입력을 위해 손가락을 패드에 가져대면 밝은 흰색불로 바뀐다. 디지털 펜을 패드에 가까이 가져가면 불은 주황색으로 바뀌고, 펜을 패드에 대면 밝은 주황색 불로 바뀐다. 펜과 손가락을 동시에 패드에 갖다댈 경우 펜 입력을 기본값으로 선택해 오작동 위험을 줄였다.
2세대 뱀부 시리즈는 ▲뱀부 ▲뱀부 펀 ▲뱀부 펜 ▲뱀부 터치 등 4가지 모델로 나뉜다.
2세대 뱀부는 두께 8.5mm인 얇은 패드를 채택하고 왼손·오른손 이용자 모두에게 똑같은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디지털 펜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펜홀더가 통합돼 있으며, 4개의 이용자 설정 단축키를 제공해 즐겨쓰는 기능을 바로 실행하도록 했다. 뱀부 시리즈 구매자에겐 ‘어도비 포토샵 엘리먼츠’와 ‘잉크스퀘어드 디럭스’도 번들SW로 제공된다.
‘뱀부 펀’은 은색과 흰색이 조화된 중간 크기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어도비 포토샵 엘리먼츠’와 ‘코렐 페인터 에센셜’이 함께 제공된다. ‘뱀부 터치’는 펜 없이 터치 기능만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노트북 터치패드에 익숙한 이용자나 터치패드가 없는 데스크톱 이용자를 겨냥했다. ‘뱀부 펜’은 2세대 뱀부 가운데 유일하게 터치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다. 그림이나 페인팅, 필기, 주석달기 등 뱀부 원래 기능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제격이다.
뱀부 태블릿 기능을 더욱 밀접히 체험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뱀부 독’과 ‘뱀부 미니’. 뱀부 제품 등록을 마친 이용자들은 와콤 아태지역 웹사이트에서 뱀부 독과 뱀부 미니를 내려받을 수 있다.
2세대 뱀부 시리즈는 윈도우7·비스타·XP와 맥OS X 등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애플의 멀티터치 패드와 똑같은 손가락 제스처 기능을 제공한다.
1983년 설립된 와콤은 20년 이상 태블릿을 만들어 온 대표적 태블릿 제조업체다. 현재 국내 펜 태블릿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뱀부’는 와콤 제품 중에서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겨냥한 보급형 제품이다. 1세대 뱀부는 2007년 5월 첫선을 보였다. 현재 전세계 200만명 이상이 뱀부 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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