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웹에 터잡고 더불어 성장하겠다”
“기술을 보태고, 환경을 가꾸고, 사람을 돕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웹을 터전삼아 이웃과 더불어 살고 함께 성장하는 해법을 공개했다. 9월24일 열린 ‘리믹스 09 웹 컨퍼런스’(ReMix 09 Web Conference) 행사에서다.
이 날 한국MS가 던진 메시지는 기술·환경·사람을 위한 도우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말로 요약된다. 그 토대는 ‘웹’이란 거대한 플랫폼이다. 요컨대 웹에 발딛고 서서 ▲좋은 응용프로그램을 서버나 운영체제, 특정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두루 누릴 수 있도록 자사 웹 플랫폼을 공개하고 ▲소규모 웹 사업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현업 웹 관련 종사자들이 손쉽게 작업을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돕는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이다.
개방형 웹 업무 터전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
플랫폼은 다시 클라이언트(PC나 휴대기기)와 서버로 나뉜다. ‘클라이언트 세계’는 ‘실버라이트3′이 맡는다. 지금까지 클라이언트 플랫폼은 웹브라우저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발전해왔다. ‘실버라이트’는 웹브라우저를 벗어나 PC 바탕화면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최신 실버라이트3은 고화질(HD) 영상과 사운드를 지원하며 3D 환경도 무리없이 표현한다. OS나 웹브라우저에 구애받지 않고 리치 인터넷 응용프로그램(RIA)을 구현하는 광대한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국현 한국MS 부장은 “첫 ‘실버라이트1′을 내놓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국내 PC 2대 가운데 1대가 실버라이트를 설치했다”며 “9월23일 윈도우 임베디드용 실버라이트’를 발표해 전자사전이나 PMP, 내비게이션 등 윈도우CE 임베디드를 활용한 기기까지 실버라이트 기반 RIA 경험을 확대하는 등 어떤 플랫폼보다 견실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한국MS는 서버용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은 이를테면 개방형 웹 업무 터전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웹 사업자들이 손쉽게 업무 환경을 구축하거나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은 다시 ‘웹 플랫폼 인스톨러2.0′(이하 인스톨러)과 ‘웹 애플리케이션 갤러리2.0′(이하 앱 갤러리)으로 나뉜다. 인스톨러는 말 그대로 웹기반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설치 환경이며, 앱 갤러리는 웹 응용프로그램을 모아놓은 장터다. 이용자는 인스톨러를 내려받아 앱 갤러리에 진열된 웹 응용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한 뒤, 필요한 응용프로그램만 클릭 몇 번으로 간편히 웹서버에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웹 응용프로그램을 모아둔 ‘앱스토어’인 셈이다.
현재 앱 갤러리에는 워드프레스같은 해외 웹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오픈소스 블로그 도구 ‘텍스타일’과 ‘텍스트큐브’, 오픈소스 CMS ‘익스프레스엔진’(XE) 등 국내 웹 응용프로그램들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복잡한 서버 설정 없이 윈도우 응용프로그램을 깔듯 손쉽게 필요한 웹 응용프로그램을 서버에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앱 갤러리는 또한 국내외 좋은 응용프로그램이 윈도우 서버를 쓰는 전세계 이용자들과 손쉽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웹 종사자들을 위한 협업 도우미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이 장벽 없이 나누는 기술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은 ‘사람’을 위한 도우미로 공개된 신제품이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은 웹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보다 쉽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을 하도록 돕는 도구다. 특히 이번 버전에선 그동안 상대적으로 도구에서 소외된 웹 기획자들을 위한 협업 기능이 강화됐다.
가장 눈여겨 볼 기능은 ‘스케치플로우’다. 웹 기획자는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스케치플로우’를 이용해 따끈한 아이디어를 초안 형태로 곧바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초안에 자기 의견을 손쉽게 남기고, 이를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다시 공유할 수 있어 웹 종사자간 소통이 물 흐르듯 유연하고 쉬워진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에선 웹브라우저간 호환성을 한눈에 비교하고 웹표준 준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덧붙었다. ‘슈퍼프리뷰’는 익스프레션 웹 화면에서 디자인한 웹사이트를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 화면과 똑같이 미리 보고 각 웹브라우서 호환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방금 디자인한 웹사이트를 IE와 파이어폭스 2개 창에 각각 띄워놓고, 각 웹브라우저에서 어떻게 보이는 지 한눈에 비교하며 다듬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현재 지원되는 웹브라우저는 IE6·7·8과 파이어폭스이며, 사파리나 모질라 등 다른 웹브라우저도 다음 버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은 PDS 파일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디자이너가 어도비 포토삽으로 작업한 PSD 파일을 익스프레션 스튜디오3에서 불러와 각 레이어별 작업을 보면서 필요한 대목만 손질해 원하는 파일로 변환·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식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업무 운영 원리의 변화를 통해 표현을 바꿀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14개 이상의 도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스케치 플로우가 가진 기능은 편리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게 하고, 사용자들에게 쉽게 배포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소규모 웹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 ‘웹사이트스파크’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스파크‘는 소규모 웹 사업자들을 돕고 이들이 부가가치를 내도록 지원하는 웹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MS 주요 제품을 무제한 제공하는 ‘드림스파크’와, 신생 웹기업을 지원하는 ‘비즈스파크’를 통합한 지원 제도다.
웹사이트스파크는 10명 이하 소규모 웹 개발, 디자인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웹사이트스파크 사이트에서 무료로 등록하면 된다. 등록을 마친 업체는 MS 서버와 도구를 활용한 웹사이트를 구축·개발해야 한다. 웹사이트스파크는 리눅스·PHP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최장 3년까지 웹사이트스파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스파크에 참여하는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네트워크’(MPN)에 자동 등록돼 세일즈 마케팅과 전문지식을 제공받게 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에 구축된 다양한 웹 응용프로그램과 솔루션을 자유로이 이용하고 ▲개발자 커뮤니티 ASP.net과 MS 개발자 네트워크(MSDN)로부터 다양한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웹사이트스파크는 국내 호스팅 업체와 손잡고 진행된다. 소규모 기업들이 웹호스팅을 받을 경우 월 호스팅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MS에서 이에 필요한 SW를 무료로 제공한다. 호스트웨이, 카페24, LG데이콤 KIDC, 삼정데이터서비스, 스마일서브 등 5곳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대상은 웹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로 제한된다. 대표를 포함해 10명 이내 기업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장 3년까지 제공하며, 선정 업체는 MS 파트너 프로그램에 자동 등록된다.
호스트웨이 마케팅담당 서정훈 본부장은 “우리나라 웹의 발전과 진화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웹 플랫폼 투자와 관심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호스팅 파트너로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새로운 웹 비즈니스를 만들고 업계 발전을 함께할 수 있어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국현 부장은 “이번에 한국MS가 공개한 프로그램은 어떠한 스크린 요구에도 부응하는 클라이언트 플랫폼과 클라우드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서버 플랫폼, 생산성과 협업 부문에서 새로이 기획자 직군을 지원하고 웹표준을 지원하는 도구, 소규모 웹 개발업체를 돕는 프로그램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이 국지적이고 분절된 네트워크를 넘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네트워크 시대에 적응하고 함께 커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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