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안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 자칫 낭비될 지 모를 내 쌈짓돈을 지켜주는 도우미다.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인비지블핸드‘(InvisibleHand) 얘기다.

‘인비지블핸드’는 이를테면 e쇼핑몰 가격비교 도우미다. e쇼핑몰에서 물건을 자주 사는 이용자에겐 꽤나 유용하다.

확장기능을 설치하고 나면, 파이어폭스 상태표시줄에 화살표 모양의 작은 아이콘이 생긴다. 일반 웹서핑시엔 아이콘이 회색 상태로 아무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가, 이용자가 e쇼핑몰에 접속하는 순간 화살표 아이콘이 녹색으로 바뀌며 해당 e쇼핑몰 가격정보를 자동 수집·보관한다. 이용자가 e쇼핑몰에서 물건을 보면서 화살표 아이콘을 누르면, ‘인비지블핸드’는 해당 물건을 더 싼 값에 파는 다른 웹사이트를 자동 검색해 툴바 형태로 알려준다. ‘인비지블핸드’ 덕분에 이용자는 되도록 낮은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인비지블핸드’가 가격 정보를 모으는 e쇼핑몰은 미국·영국지역 60여곳 정도다. 국내 e쇼핑몰은 아직 수집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웹사이트 가격정보 외에 이용자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인비지블핸드’는 많이 쓸 수록 정확도가 올라간다. e쇼핑몰을 방문할 때마다 최신 가격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써보니,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e쇼핑몰의 경우 가격정보를 제대로 불러오지 않는 모양새다. 그 대신 한 번 방문한 e쇼핑몰은 최신 가격 정보를 자동 수집해뒀다가, 이용자가 물건을 살 때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최저가를 알려준다. 많이 돌아다닐 수록 똑똑해지는 ‘학습형 서비스’인 셈이다.

‘인비지블핸드’는 아직 시범서비스 단계다. 부족한 점도 분명 있다. 배송비나 포장비를 포함한 최저가를 검색할 땐 더러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서비스 대상 지역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신 가격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수집 대상 e쇼핑몰도 지금보다 더 늘릴 예정이다. 그래도 외국 e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인비지블 핸드’가 띄워주는 정보를 한 번쯤 더 확인해본다면 쌈짓돈을 절약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인비지블핸드’는 파이어폭스 1.5~3.5에서 정상 동작한다.

invisible_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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