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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라는 데는 많은 이용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구글은 ‘편리한 검색 서비스’일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구글도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래서일까. “똑똑한 검색 못지 않게 편리한 검색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7월1일 열린 ‘구글 서치올로지’ 간담회 자리에서다.

‘서치올로지’는 ‘검색학’이다. 이름대로 ‘구글 서치올로지’는 검색관련 최신 흐름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해마다 전세계에서 열리는데, 한국에선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 지역에 맞는 서비스들이 어느 정도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느라 이제서야 행사를 열게 됐다고 구글코리아쪽은 설명했다.

첫 행사에서 구글이 강조한 대목은 ‘친절하고 편리한 검색’이었다. 요컨대 앞으로는 똑똑하고 정확한 검색 못지 않게 한국 이용자, 국내 정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불친절한 검색’이란 꼬리표도 이참에 떼겠다고 장담했다.

물론 검색 기술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오늘날 웹문서 양은 281억EB(엑사바이트)에 이른다. 1EB는 100만TB(테라바이트)다. 구글 로봇이 한 번 웹페이지를 긁어올 때마다 새 문서가 10~20%씩 늘어난다. 웹 컨텐트 품질도 좋아졌다. 질 좋은 컨텐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도 늘어났고, 다양한 컨텐트 생산 도우미 서비스들이 이용자에게 공개돼 있는 덕분이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금까지 구글은 광활한 웹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찾아 뿌려주는 데 주력했고, 이제 그 방면에선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올해부터는 한국 이용자들에 맞게 정보를 편리하게 보여주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예컨대 구글 서치올로지에서 선보인 기술들이 대표 사례다. 구글은 최근 검색결과 페이지 윗쪽에 ‘검색도구 열기’ 버튼을 추가했다. 이를 누르면 페이지 왼쪽 옆에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메뉴가 새로 뜬다. ‘원더휠’을 눌러보자. 해당 검색어와 연관된 열쇳말들이 바퀴(휠) 모양으로 뜨고, 화면 오른쪽에는 해당 검색어와 관련된 웹페이지 정보와 링크가 표시된다.

‘웹문서 이미지 미리보기’ 기능도 ‘검색도구 열기’ 항목에서 눈에 띄는 기능이다. 검색 결과화면에서 각 웹페이지에 들어 있는 이미지들을 뽑아 썸네일 형태로 보여준다. 이용자는 해당 웹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어떤 이미지들이 있는 지 미리 보고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하다.

‘블로그 인기 게시물’ 기능도 국내 이용자들 입맛을 고려한 새 기능으로 꼽힌다. 블로거들이 지금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블로그 검색 페이지에서 ‘인기 게시물 보기’를 누르면 구글에서 수집한 블로그 글들을 주제별로 묶어 보여준다. 화면 오른쪽엔 시간대별로 얼마나 많은 블로그 글이 올라왔는지도 그래프 형태로 표시해준다. 모든 정보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시스템이 자동 처리한다.

최근 공개된 ‘교차언어 검색’ 서비스도 공식 소개됐다. 한글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7개 언어로 웹페이지를 자유롭게 번역해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4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구글 번역 서비스를 검색에 활용한 셈이다. 예컨대 한글 ‘에펠탑’을 입력하고 대상 언어를 ‘영어’로 지정하면→구글이 ‘Eiffel Tower’로 영문 웹페이지를 검색한 뒤→검색결과 페이지를 다시 한글로 번역해 뿌려주는 식이다. 조원규 지사장은 “언어에 따라 번역률이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교차언어 검색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외국 문서를 대상으로 검색하느냐의 문제인데, 그런 면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덱스를 확보한 구글이 교차언어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라인’은 타임라인은 주어진 열쇳말에 대한 검색 결과를 연관성이 아닌, 시간 순서대로 정렬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6자 회담’을 검색하면 연도별, 월별로 언제 많은 기사가 쏟아졌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국에선 아직 공식 선보이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특정 열쇳말에 대한 검색 결과를 표 형태로 한눈에 보여주는 ‘구글 스퀘어드’ ▲모양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도 닮은꼴 이미지들을 찾아주는 ‘비슷한 이미지 찾기’ 등도 올해 안에 한글 서비스에 공식 도입할 예정이다. 열쇳말 대신 음성으로 검색하는 ‘보이스 서치’는 다가올 모바일 검색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다.

조원규 사장은 “구글은 2년동안 한국에서 기반 기술을 강화하고 국내 이용자들의 기호를 파악하면서 한국형 서비스들을 조금씩 선보여왔다”며 “지금까지가 준비 과정이라면, 올해는 구글 강점을 살리면서도 한국 이용자에 맞는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한국에서도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는 올해 이후엔 모바일 인터넷 경험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트위터같은 새로운 사회적 소통 모델도 떠오르고 MS 빙 같은 새 서비스도 출시되는 등 구글 입장에선 흥미로운 검색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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