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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프로그래밍을 쉽고 즐겁게! ‘스크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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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듣기만 해도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말이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컴퓨터 언어와 각종 기호들, 쉼없이 이어지는 오류와 수정 작업들, 하얗게 밤을 새워가며 피로와 싸우는 지친 개발자들…. 대개 머릿속에 떠올리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미지들이리라.

하지만 ‘스크래치‘(Scratch) 와 만나면 이같은 고정관념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진다. 스크래치 세상으로 한 발 들어서는 순간 즐겁고 신나는 프로그래밍, 어린이도 금세 따라하는 쉬운 프로그래밍, 함께 어울리며 뒤섞고 나누는 놀이같은 프로그래밍 세계가 열린다.

‘스크래치’는 한마디로 ‘비주얼 프로그래밍 플랫폼’이다. MIT 미디어랩 평생유치원 그룹(Lifelong Kindergarten Group)이 개발해 2007년 5월15일 처음 공개했다.

이 기특한 물건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아이들도 즐겁고 신나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세상에 나왔다. 아이들은 마치 레고블럭을 조립하듯 스크래치를 이용해 원하는 아이템과 기능을 붙여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양방향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음악이나 예술작업도 스크래치 세상에선 뚝딱 해치운다. 전문 지식도 필요없다. 키보드를 조작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프로그래머로, 예술가와 게임 개발자로 변신한다. 프로그래밍 앞에 놓인 ‘코드’란 거대한 장벽을 스크래치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가볍게 허물었다.

스크래치가 더욱 가치있는 이유는 또 있다. ‘공유’와 ‘재창조’의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스크래치로 만든 ‘작품’들은 웹사이트에 올려 전세계 커뮤니티와 공유된다. 작품을 완성한 뒤 ‘공유’(Share) 버튼만 누르면 웹사이트에 등록되고 소스코드까지 공개된다. 모든 작품들은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용‘(BY- SA)이란 CCL 조건을 따른다. 프로그램 저작자를 밝히고 자유롭게 소스코드를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건으로 누구나 저작권 부담 없이 프로그램을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지구촌 어딘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만든 작품을 가져다 내가 만든 작품과 뒤섞어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다. 현재 40만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스크래치 웹사이트에 등록돼 있다.

MIT 미디어랩은 스크래치가 공개된 날인 5월15일을 ‘스크래치데이‘로 지정해 해마다 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스크래치데이는 지구촌 스크래치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해 스크래치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 축제다. 한국에서도 5월16일(한국시각) 오전 10시부터 종로 아트센터 나비에서 ‘스크래치데이 인 서울‘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선 스크래치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 컨퍼런스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실제 스크래치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법도 선보인다. 미디어아티스트 최승준씨와 김창준 애자일컨설팅 대표, 김승범 한국 스퀵 사용자 모임 운영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선착순 60명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최승준씨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대안학교 성미산학교에서 스크래치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청년문화원 온라인 학습 프로젝트팀 ‘필통‘(옛 메타스쿨)과 함께 일주일에 4번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스크래치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예컨대 아이들에게 직접 미로를 그리고 자동차를 만든 뒤 범퍼가 벽에 부딪힐 때마다 자동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프로그래밍하라고 주문하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며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창의성을 자연스레 기르게 된다”는 것이 최승준씨의 설명이다.

스크래치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도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창의성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교육 도우미다. 쉽고, 즐겁고, 신나게 작품을 만들고 다른 이들과 지식을 나누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창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세상이다. 지식에 따른 차별 없이 누구나 예술 세상에서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다.

스크래치는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와 맥OS에서 작동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44개 언어를 지원한다. 수세리눅스나 우분투같은 일부 리눅스 OS에서도 스크래치가 돌아간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노키아 등이 스크래치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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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0 @21:32 | #1

    http://squeak.kr/squeak

    원조 스퀵도 알아주세요 ~

    참고로
    스크래치는 스퀵을 기반으로 MIT Media Lab에서 개발한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의 개발을 위한 툴입니다.^^

    [Reply]

    asadal Reply:

    네. 저도 스크래치가 스퀵을 기반으로 만들었단 얘긴 위키피디아에서 봤는데요. 스퀵이 뭔지는 잘 모르고 있어요. 기회되는대로 조금씩 배우겠습니다. :)

    [Reply]

  1. 2009-05-14 @21:24 | #1
    작은 달팽이집속 바다.
    스크레치 데이에 구경가게 되었습니다.~... 만세. 집에 와서 온오프 믹스를 확인해 보니 대기자 3번에서 정확히 참가자 100번으로 바뀌어 있군요. (정원 100명) 아젠다는 ...
  2. 2009-05-20 @14:35 | #2
    작은 달팽이집속 바다.
    스크래치 데이 후기 - 멋진경험.... 이미 공지했던 스크래치 데이 다녀왔습니다. ^^ 10:45-11:45 : 스크래치에 대하여, 역사 문화적 맥락, 스크래치 컨퍼런스(MIT MediaLab) ...
  3. 2013-12-20 @14:19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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