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색깔로 물건 고르는 e쇼핑몰 ‘루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마음에 쏙 드는 옷 사진을 발견했다. 상표는 무엇이고, 값은 얼마나 비싼 지, 어디서 파는 지…. 궁금함은 밀려오지만 찾을 길이 없다. 검색할 질료가 없기 때문이다. 달랑 사진 한 장 밖에는.
키워드 기반 검색은 이럴 땐 젬병이다. 옷 종류나 브랜드명, 제작사 등 단서가 될 ‘키워드’가 없으니 그야말로 한양에서 김서방 찾는 노릇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비주얼 검색이다. 텍스트 대신 대상의 모양이나 색깔, 문양 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같은 비주얼 검색을 기반으로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검색엔진 전문업체 넥스트서치가 내놓은 e쇼핑몰 ‘루키‘다.
루키는 이미지 기반 e쇼핑 서비스다. 가장 큰 특징은 키워드나 텍스트 대신 상품 이미지 특징을 추출하는 ‘인공지능형 내용기반 비주얼 검색엔진’을 적용한 데 있다. 이 엔진은 상품 이미지에서 모양, 색깔, 패턴 등 특징값을 자동으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 속 정보와 비교·분석해 유사도가 높은 상품을 먼저 보여준다.
검색 방법도 쉽고 직관적이다. 이용자가 상품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상품 모양을 선택하면 찾고자 하는 상품 목록이 뜬다. 검색기능 조절바를 조정해 모양·색상·패턴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찾을 지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모양을 중심으로 상품을 검색하고자 하면 모양검색 조절바를 ‘+’쪽으로 더 많이 조절하는 식이다. 이렇게 구매대상을 좁힌 뒤 원하는 가격대를 설정하면, 해당 가격대 상품만 다시 보여주므로 최종 구매 대상을 결정하기 쉽다.
‘나만의 검색’에서는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두면 그에 맞는 상품을 곧바로 검색할 수 있다. 예컨대 상품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성별·나이별·생산지별·용도별·계절별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상품을 바로 찾아주는 식이다. 자신이 검색한 상품 목록을 따로 저장·관리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도 제공한다. 이들 기능은 4월중 공개될 예정이다.
넥스트서치는 6월말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쳐 7월부터 루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입점비, 상품등록비, 수수료 등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올해 안에 입점 브랜드를 1천여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e쇼핑몰 호스팅업체, 포털, 오픈마켓 등과 사업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우 넥스트서치 CTO는 “인터넷 쇼핑몰은 상품이 워낙 다양하고 많다보니 텍스트 기반 검색보다는 색상이나 모양으로 찾아주는 비주얼 검색 서비스를 적용하기에 더 적합하다”며 “국내에서도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추출한 고유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몇 군데 있지만, 이를 본격 상용화한 e쇼핑몰은 루키가 처음”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상품 이미지 검색 외에 모바일 검색쇼핑, IPTV 검색쇼핑, 멀티미디어 검색 등 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비주얼 검색서비스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해외 제휴업체를 물색해 내년부터 해외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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