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더 나은 웹을 위하여”
전세계 주요 비영리 활동가 조직들이 한 곳을 바라보며 뭉쳤다. 이름하여 ‘체인지 더 웹 챌린지’. 비영리 활동가 조직인 ‘소셜 액션’이 주도하는 온라인 프로젝트다.
목표는 한 가지다. 사람들이 매일 드나드는 수많은 웹사이트들을 좀더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색다른 체험을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웹을 더 가치있게 즐기고 활용하자는 얘기다.
요리 재료도 풍성하다. 소셜 액션은 컨테스트를 위해 40여개가 넘는 웹사이트에서 6만여개 이상의 활동 자료들을 구축했다. P2P 소액 품앗이 대출 서비스 ‘키바’, 온라인 기부 매칭 프로젝트 ‘글로벌 기빙’, IT 기술 공유를 통한 청년 자기계발 프로젝트 ‘토킹IT글로벌’ 등 두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전체 참여 웹사이트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재료들로 뭘 해야 할까. 사람들의 ‘액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면 된다. 이 ‘액션’이란 우리가 매일 들르는 웹사이트나 블로그, 웹서비스와 커뮤니티, 심지어는 모바일 컨텐트를 보다 가치있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소셜 액션이 공개한 예제 애플리케이션들을 보면 이해가 좀더 쉽다.
- 워드프레스용 ‘Related Ways to Take Action’ 플러그인
워드프레스 이용자들이 보다 나은 웹을 만드는 사회적 활동들에 좀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러그인. 워드프레스 블로그 글에 달린 상위 3개 키워드를 자동 추출한 다음 Change.org, Idealist.org 등 20여개 이상의 ‘소셜 액션 플랫폼’에서 관련 활동들을 찾아내 해당 포스트 밑에 자동으로 링크해준다.
- 트위터 액션팩
트위터 속 40여개 이상의 사회적 프로젝트에 연동해 관심 활동 소식들을 알려주는 트위터 패키지.
- 파이어폭스 유비쿼티 명령줄
파이어폭스용 매시업 확장기능 유비쿼티에 ‘소셜 액션 명령어’를 덧붙인 기능. 웹페이지에서 관심 단어를 블록으로 지정하고, 유비쿼티 명령줄에서 ’social-actions’를 입력하면 30여개 이상의 소셜 액션 플랫폼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보여준다.
최종 당선작 3편은 비영리 테크놀로지 네트워크에서 주관으로 4월26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발표된다. 상위 3개 작품엔 각각 5만·3만·2만달러 상금이 지급된다.
‘체인지 더 웹 챌린지’는 국제 비영리단체들이 연대해 사회적 웹서비스의 확산을 모색하는 실험이다. 아무리 사회적 가치가 높은 정보라도 웹사이트에 갇혀 있으면 잊혀지게 마련이다. 여럿이 힘을 모으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치 있는 정보들을 전파할 수 있을 테다. 이것이 도구로서의 기술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가 아닐까.






사회에 봉사하는 게 대단한 희생이나 뭐 이런걸 요구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좋아하는 일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보태서 할 수 있는 거라는 인식과 기회가 점점 확대되고 있네요… 반가운 일입니다.
[답글]
asadal 답글:
2009-02-26 @10:11
일회성 기부나 적선이 아니라, 참여와 나눔으로 함께 가치를 누리자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