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잡티 없는 풀HD 영상, 비결은 4대 기술”
“앞으로 캠코더 시장 트렌드는 풀HD를 지원하고 플래시 타입 저장장치를 쓰는 제품이 지배할 전망입니다. DVD나 테이프 기반 캠코더는 2009년부터 사라질 겁니다. 소니도 생산하지 않을 테고요.”
소니코리아는 2009년이 풀HD 기반 디지털 캠코더로 완전 대체되는 원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2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세미나에서 내놓은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캠코더가 제공하는 동영상은 SD급에서 HD급으로, 저장장치도 DVD·테이프 방식에서 HDD·플래시 메모리로 본격 대체된다.
소니코리아는 이같은 생각을 뒷받침하듯 2월23일 신제품 3종류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히 쓸 수 있는 보급형 핸디캠 1종류와, 대용량 HDD를 탑재하고 최신 기술들로 무장한 풀HD급 캠코더 2종류다. 한마디로,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높였다.
특히 풀HD를 지원하는 HDD 기반 ‘HDR-XR520′, ‘HDR-XR500′은 소니의 최신 4대 기술을 적용한 전문가급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엑스모 R CMOS 센서’. 기존 CMOS 센서를 대체하는 차세대 이미징 센서다. 뼈대는 기존 CMOS 센서에서 발생하는 잡티(노이즈)를 대폭 줄이고 감도를 높인 데 있다.
보통 CMOS 센서는 빛이 렌즈와 컬러 필터를 거쳐 빛을 받는 면인 ‘포토다이오드’에 닿기까지 금속선을 거친다. 이 금속선 때문에 빛이 온전히 포토다이오드에 전달되지 않음은 물론, 그 과정에서 잡티도 발생하게 된다. 엑스모 R CMOS 센서는 금속선을 포토다이오드 밑에 배열해, 빛이 금속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포토다이오드로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더 많은 빛을 받으니 감도는 높아지고, 금속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티도 줄인 것이다. 실제 이같은 방식으로 “감도는 2배 늘리고, 노이즈 감소 능력도 2배 향상시켰다”는 게 소니쪽 설명이다.
기존 핸디캠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손떨림 방지 기능도 새롭게 보강했다. 이른바 ‘광학식 손떨림 액티브 모드’다. 기존 광학식·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술은 촬영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찍는다는 걸 전제로 했다. 제자리에 서서 찍으려니,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땐 한계가 있게 마련이었다.
새로 적용된 ‘광학식 손떨림 액티브 모드’는 기존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제공하는 보정각보다 10배 늘어난 보정각을 제공한다. 따라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자가 캠코더를 손에 들고 따라가며 찍어도 흔들림이 적다는 게 소니쪽 설명이다. 이 설명대로라면, 뛰어노는 아이를 따라가며 촬영하는 식으로 보다 유연한 촬영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셈이다.
‘하이라이트 플래시백’은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따로 편집하지 않고도 손쉽게 슬라이드 무비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시간을 두고 찍은 여러 개의 동영상들을 순서대로 재생한다고 할 때, 한 동영상에서 다른 동영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각종 효과를 주거나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식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배경음악 외에도 전용 SW를 활용해 원하는 배경음악을 직접 넣을 수 있으며, 날짜를 지정해 특정 날짜에 찍은 동영상만 모아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핸디캠 전용 SW인 ‘픽처 모션 브라우저’도 이번 기회에 성능을 보강했다. ‘e데코’는 간단한 조작으로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에 자막이나 액자, 말풍선 등 다양한 꾸밈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이다. 동영상을 재생할 때 영상 속 특정 피사체를 카메라가 따라가며 파노라마식으로 펼쳐 보여주는 ‘영상 추적’(Movie Tracer) 기능도 색다른 볼거리다.
소니코리아쪽은 “올해엔 최대 240GB HDD를 탑재하고 크기는 지난해보다 20% 줄이는 등 대용량에 작고 가벼운 캠코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1200만화소에 차세대 G렌즈 등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최고 품질로 이용자를 만족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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