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unmall

크리스마스 이브. 하느님을 믿지 않더라도 이날 하루쯤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할 법도 한 날. 또 하나의 새생명이 조용히 세상에 탄생을 알렸다.

이로운몰‘(erounmall). 희망제작소와 머니투데이가 함께 띄운 사회적 e쇼핑몰이다. 사회적 e쇼핑몰이 뭔가. 사회에 널리 이로운 상품들을 소개하고 파는 e쇼핑몰이다. 친환경 상품이나 유기농, 사회적기업이 만든 상품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파는 이들 면면도 여느 e쇼핑몰과는 다르다. 기술은 있으나 판로가 없는 중소기업,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소기업이나 친환경 농가,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사회적 약자들과 경제 그늘 계층 등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가 높은 상품들이 이들 손을 거쳐 이로운몰에 진열된다. 생활용품, 여성용품, 간식, 기호식품, 유아용품 등 품목도 다양하다. 주변의 참여폭에 따라 판매대상 품목도 늘어나고 다양해질 테다.

공정무역 상품도 주된 판매품이다. 공정무역이란 불공정거래와 덤핑 없는 무역이다.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거래하므로 생산자에겐 합당한 이윤을 제공하며, 생산직의 절반 이상을 도시빈민과 취업 기회가 적은 여성 등에게 배려해 경제적 자립도 돕는 ‘이로운 무역’이다.

눈 밝은 이들이라면, 다른 e쇼핑몰과 다른 이로운몰의 특징 하나를 발견하셨을 터. 그렇다. 이로운몰에는 ‘광고’가 없다. 사회적 소비를 촉진하는 정보와 상품만으로 온전히 채워져 있다. 그럼 어떻게 운영할까. 여럿이 더불어 모은 사회적 기금과 기부, 물품 판매 수수료가 주된 동력이다.

이로운몰에도 주주가 있고,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있다. 이들도 보다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경영 혁신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연구한다. 허나 수익이 오롯이 제 지갑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판매 수익은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이 새 상품을 개발하도록 되돌려준다.

이로운몰은 상품만 파는 게 아니다. 사회를 키우고 살찌우는 가치들을 팔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판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고 협력하는 터전, 이로운 순환을 돕는 삶의 방식 등은 ‘덤’이다. 이로운몰이 자신들을 가리켜 ‘사회적 벤처’라 일컫는 이유다.

이로운몰은 아직 맛보기 상태다. 첫 걸음도 채 떼지 않았다. 정식 가게문은 내년 2월2일에 연단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는 이로운몰을 더 이롭게 키우는 자양분이다. 어떠신가. 뉴먼스오운 부럽지 않게 다함께 키워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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