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나 ‘오픈소스’는 평소 관심 있는 키워드지만, 이번 경우는 좀 색다르다. ‘에코 폰트‘. 친환경 오픈소스 ‘폰트’란다. 별 게 다 있다.

왜 친환경인가. 이 글꼴로 인쇄하면 다른 글꼴을 적용했을 때보다 프린터 잉크나 토너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무료다.

잉크를 절약하는 비밀은 글자를 확대해보면 나온다. 작은 크기에선 일반 글꼴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획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잉크를 아꼈다.

eco_font_sample

제작사는 SPRANQ란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인데, 이용자들에게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자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글꼴 이용자들을 위한 강령도 있다.

  • 일반 이용자들은 꼭 필요할 때만 프린트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프린터와 표백제가 들어가지 않은 종이를 쓰시라.
  •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쓸데없이 잉크를 낭비하지 않도록 최신 색상추출 기술을 쓰시라.
  • 프린터는 최신 레이저 기술을 쓰지 마시라. 종이에서 잉크를 분리할 수 없으니까. 식물성 잉크같은 혁신 기술에 늘 관심을 기울이시라.
  • 프린터 제조사는 환경 의식을 일깨우는 혁신에 투자하시라.

글꼴 하나 뿌리면서 너무 거창한가. 틀린 말은 없잖은가.

트루타입 글꼴로 윈도우XP·비스타, 리눅스, 맥OS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파일명은 ’spranq_eco_sans_regular.t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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