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는 약속된 소통 도구이지만, ‘공감’은 더 원초적이고 체화된 소통 요소가 아닐까. 전세계 6800여개 언어 가운데 500여개가 소멸의 운명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더라도 원초적 소통은 굳건하다. 제 배 곯아 자식 배 채우며 보릿고개 넘던 옛적이나 네트워크를 타고 광속의 세계로 정보가 빨려들어가는 지금이나 똑같은 진실. 사랑은 마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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