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다운로드 시사회

‘영화 시사회’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개는 선택받은 소수가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개봉 전 영화를 맛보는 풍경을 가장 먼저 그려볼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니랍니다. ‘온라인 다운로드 시사회’란 게 등장했습니다. 씨네21i가 처음 시도하는 모양입니다. 재미있네요.

씨네21i는 ㈜씨네21이 영화 유통·배급을 위해 만든 자회사입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고화질 영화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영을 마친 영화를 DVD 출시에 맞춰 온라인으로 값싸게 내려받아 PC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죠. DVD나 비디오 대여료보다는 싸면서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작권 보호 기술도 제공하고 있고요.

고화질 영화 유로 다운로드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는 불법 영화파일을 양지로 끌어내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TH와 판도라TV도 시장 가능성을 보고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관해선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온라인 다운로드 시사회’도 비슷한 맥락에서 시도되는 모양입니다. 기존 오프라인 극장 시사회 대신 온라인으로 개봉 예정작을 미리 내려받아 관람하는 시사회입니다.

영화배급사 키노-아이와 손잡고 실시하는 첫 온라인 다운로드 시사회는 3편의 영화를 골랐습니다. <하늘을 걷는 소년>(노진수 감독), <슬리핑 뷰티>(이한나 감독), <가벼운 잠>(임성찬 감독)입니다. 모두 10월23일 개봉 예정작입니다.

시사회는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위디스크, 폴더플러스, 클럽하드, 파일노리 등 4곳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데요. 시사회 기간동안 모두 9천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영화 3편을 무료로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사회가 끝나면 3편의 영화는 주요 시내 영화관에서 개봉되며,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도 함께 시작됩니다. 씨네21i가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25개 웹창고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돈 안 내고 남보다 먼저, 그리고 떳떳이 볼 수 있는 시사회 기간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씨네21i는 앞으로도 이같은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 행사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영화를 소비하는 풍경도 덩달아 바뀌고 있습니다. 씨네21i의 새로운 실험들을 계속 주목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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