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전세계 CCL 도입 성공사례들을 한데 모으는 ‘사례 연구 프로젝트‘를 도입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CC가 지구촌 CCL 도입 현황을 한데 모으는 새 프로젝트를 7월9일(미국시각) 띄웠다는 소식이다. 이른바 CC ‘메트릭스 프로젝트‘다.

메트릭스 프로젝트는 지구촌이 CCL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종합 현황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례 연구 프로젝트처럼 메트릭스 프로젝트도 위키 기반으로 만들어 누구나 참여해 정보를 더하고 고치도록 했다.

2008년 6월 기준으로 전세계 CCL을 도입한 컨텐트는 1억3천만여건에 이른다. 이 거대한 CCL 원석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형태로 다듬어지는지, 창작과 나눔의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보여주는 게 메트릭스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마이크 링스베이어(Mike Linksvayer) CC 부의장의 말은 그래서 곱씹을 만 하다. “이 프로젝트가 잘 되면 CC는 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며 문화 참여적 운동이 될 것이다. 메트릭스는 어떻게 CC가 창조적 생태계로 바뀌어가는지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메트릭스 프로젝트는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삿뽀로에서 열리는 ‘제1회 자유문화 비교연구 워크샵'(The First Interdisciplinary Research Workshop on Free Culture)에서 공식 소개된다. 

연도별 전세계 CCL 도입수

▲연도별 전세계 CCL 도입 현황(2008년은 중순 기준)

CCL 도입수와 자유도

▲국가별 CCL 도입수와 라이선스 자유도. X축은 CCL 자유도, Y축은 인구 1천명당 CCL 도입수를 나타낸다. 원 크기는 국가별 전체 CCL 도입수다. X축은 오른쪽으로 갈 수록 CCL 자유도가 높다는 뜻이며, Y축은 위로 올라갈수록 1인당 CCL 도입 컨텐트수가 많다는 뜻이다. 오렌지색은 유럽, 파란색은 아시아, 녹색은 남아메리카 지역이다. 한국은 전체 CCL 도입수나 1인당 도입수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편이지만, 이용허락 자유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자유도가 높다는 건 이용자가 저작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는 식으로 저작권자가 이용 범위를 비교적 관대하게 적용했다는 뜻이다. 가장 엄격한 CCL 조건은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BY-NC-ND)로, 다시말해 자유도가 가장 낮은 CCL 조건이다.

CCL 도입수, GDP, 저작권 침해율

▲국가별 CCL 도입수와 라이선스 자유도. X축은 1인당 GDP를, Y축은 BSA 기준 저작권 침해율을 나타낸다. 원 크기는 1인당 CCL 도입수다. 1인당 GDP가 비교적 높은 나라일 수록 저작권 침해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프를 보면 큰 원들이 대체로 아랫쪽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1인당 CCL 도입수가 많을 수록 저작권 침해율은 내려간다는 뜻이다. (자료 : 싱가포르경영대 참여미디어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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