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파이어폭스용 RSS 구독기 ‘세이지‘(Sage)를 애용한다. 가볍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에 이끌렸고, CSS를 수정해 미리보기 화면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한동안 개발이 중단돼 아쉬웠는데, 얼마 전부터 위즈RSS 개발자가 나서 ‘세이지 투‘(Sage-Too)란 이름으로 계속 판올림하고 있다.

세이지를 쓰면서 2% 아쉬웠던 기능이 있다. 새로 업데이트된 글 목록을 자동으로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하는 기능이 지금까지 세이지에선 빠져 있었다. 밀린 피드를 읽은 것으로 표시하려면 각 피드마다 일일이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 버튼을 눌러줘야 했다. 번거로운 일이다. 이용자가 정한 시간마다 피드 목록을 갱신하는 기능도 세이지에선 빠져 있었다.

세이지 투가 1.0으로 판올림하면서 이같은 결점들이 꽤나 보강됐다. ‘피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무엇보다 원하던 바였다. 피드를 자동으로 읽은 것으로 표시하는 옵션도 덧붙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Mark all as read after opening feed’.

말 그대로 ‘피드를 열었을 때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하는 기능이다. 이 옵션을 체크해두면, 예컨대 블로터닷넷 최신글 피드를 누르면 새로 등록된 글 목록이 뜨는데, 이 때 자동으로 새 글들을 읽은 것으로 표시하게 된다. 일일이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긴 한데, 이 기능엔 치명적 약점이 있다. 지금까진 새로 등록된 글은 제목을 굵게 표시해 구분했는데, 이 기능을 켜두면 피드로 접속하는 순간 ‘볼드’ 표시가 사라진다. 새로 등록된 글과 이전 글을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옵션 껐을 때

'Mark all as read after opening feed' 옵션 적용 전. 새로 등록된 글은 제목이 굵게 표시된다.

옵션 켰을 때

'Mark all as read after opening feed' 켰을 때. 피드를 여는 순간 새로 등록된 글 제목 '볼드' 표시가 사라져버린다.

이 때문에 해당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지금껏 일일이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 버튼을 누르곤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세이지 투 포럼‘에서 이 기능을 개선한 패치가 비공식 공개됐다. 패치를 적용하면 ‘피드를 열었을 때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하는 대신 ‘피드를 나가기 전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Mark all as read before leaving feed)하도록 바뀐다. 일단 피드를 눌렀을 땐 새로 등록된 글 제목이 굵게 표시된 다음, 다른 피드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하는 식이다. 패치는 이곳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적용 방법은 이렇다. 압축파일을 풀고 ‘Sage.jar’ 파일을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기본 폴더 내 세이지 폴더에 덮어씌우면 된다.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기본 폴더는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명’\Application Data\Mozilla\Firefox\Profiles‘아래에 있다. 이후 폴더명은 이용자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내 경우엔 ‘aivv2awv.asadal→extentions→{0f9daf7e-2ee2-4fcf-9d4f-d43d93963420}→chrome‘ 폴더에 ‘Sage.jar’ 파일이 들어 있다. 찾기 어려운 분은 윈도우에 내장된 검색 메뉴를 이용하시길.

파일을 덮어씌웠으면 파이어폭스를 재실행한다. 세이지 ‘기능’ 버튼을 누르면 ‘Mark all as read after opening feed’가 ‘Mark all as read before leaving feed’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이지 이용자들에겐 반가운 소식!

패치 적용 후

<덧>

1. 압축 파일에 함께 들어 있는 ‘content-diff-from-my-previous-patch.diff’ 파일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 개발 지식이 없는 지라.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

2. 오리지널 ‘세이지’도 오랜 겨울잠을 깨고 최근 판올림 버전을 선보였다. 그래도 ‘세이지 투’가 낫다.

Comments

  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써보니 이게 더 좋아 갈아탓습니다.
    그런데 목적이 같고 기본기능도 같은데 계속 따로 나갈지 궁금해지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덧:
    파폭으로 댓글을 올리니 안올라갑니다.
    이거 뭔가좀 -.-;; ie로 달고 갑니다 ^^

  2. 제가 못찾은 걸까요.
    사이트에 멜주소 하나 크게 걸어주세요.
    이상하다 싶어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글이 안올라가서 끙끙앓다 포기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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