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G 공지

“파이어폭스를 쓰세요? 나가주세요!”

이런 간 큰 웹사이트가 아직도 있었나. 눈이 의심스럽다. 사이트 운영 기업의 이름을
확인한다면 더욱 믿기지 않는다.

SK텔레콤의 모바일 게임포털 GXG를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으로 접속하면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림과 같은 공지와 함께 접근 자체가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오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이용자만 입장할 수 있다.

그동안 소나기같은 비난에도 꿋꿋이 IE 이용자만 감싸온 대한민국 전자정부마저도
평등한 웹접근성
보장
을 위한 개편에 들어갔다는데, 여긴 웬 시대착오적 배짱인가.

IE 외의 웹브라우저로 접속했을 때 화면이나 메뉴 구성이 깨지는 사례는 그나마 이해하고
넘어가겠다. 그렇지만 아예 대문에서부터 다른 웹브라우저의 접근 자체를 막고 IE 이용자에게만 입장권을 발급하는 것은 좀 심하지 않은가.

공지 내용도 가관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작업중’이거나 ‘곧 제공할 예정’도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니…. ‘사이트 바로가기’를 누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IE 고객지원 사이트로 이동한다. 그게 싫으면 아예
‘다운받기’ 버튼을 눌러 IE를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이 정도면 ‘부탁’이 아니라 사실상의 ‘강요’다. 2100만 SK텔레콤 가입자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려면 모두 IE를 쓰라는 뜻 아닌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룡 기업인 SK텔레콤이 평등한 웹 접근권
보장이라는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공지 따위로 책임을 탕감받고 싶은
걸까. SK텔레콤 이용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스럽다.

Comments

  1. 그렇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기업의 영업방침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업은 영리추구에 그 목적이 있지 공익 실현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기는 조금…
    법이나 공동체에 해를 주지 않는 한, 이러한 불만은 조금 개인적인, 편향적 사고가 아닐까요?

  2. 기업 입장에서 대다수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야 굳이 소수까지 신경쓸 필요성이 느껴질까요?
    그럼 컴퓨터 없는 사람도 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오프라인 서비스를 하는게 맞는건가요?

  3. 글쓴분은 입장 자체를 막았다는거에 화를 내고 계신겁니다. 파이어 폭스같은 경우도 IE TAB라는 부가기능을 쓰면 웬만해선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거의 똑같은 환경으로 접속할수 있는데 그 권리마저 박탈하고서 IE를 깔도록 유도했다는데 화를 내고 계신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IE가 싹쓸었뿐 해외에선 파이어 폭스도 점유율 상당히 높습니다.

  4. 음!
    딱히 이상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IE 점유율을 보면 체념을 전제로 한 수긍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회사들 전부 MS 자회사 아니었나요.-_-

  5. 안녕하세요 GXG 운영자입니다. naver에서는 자주 GXG.com사용자분들께서 불편사항이 없으신지 가끔 순찰을 돌고 있으나, 혹시 야후도 한번 하고 들어왔는데 ^^;;
    우선 해명을 드리자면, IE계열외의 브라우저 접속시 화면 깨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저희로써도 정책상 접속자체를 차단해야하는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GXG 상단에 플래시로 게임소개 데이터를 로딩하는 부분이 정상작동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당데이터를 서버에 호출하여 서버에 과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방안이며, 향후 GXG 개편 시에는 이점을 꼭 고려하여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웹사용자분들께 열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끼친점 정중히 사과드리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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