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한민국 블로거는 어떤 모습일까?’

이 모호한 질문에 대해 다각도로 답변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PR 컨설팅 전문업체 에델만코리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팀과 공동으로 ‘2007 한국 블로거 성향 조사’ 결과를 9월12일 발표했다. 2006년 1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59일동안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347명의 국내 블로거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블로거들은 대부분 블로그를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 운영목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기록'(41.8%)하거나 ‘친구 및 지인과 교류'(19.3%)하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미국 블로거들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 권위자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이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한 국내 블로거들은 개인 블로그보다는 기업의 공식 웹사이트나 보도자료의 내용을 더욱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나 제품 정보를 얻는 원천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 미국의 경우 블로거의 62.9%가 ‘일반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가장 신뢰한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과 일본 블로거들은 기업의 공식 웹사이트(한국 58.2%, 일본 70.4%) 및 보도자료(한국
45.2%, 일본 62.9%) 등 공식 채널을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 국내 블로거 3명 중 1명(31.3%)은 1주일에 1회 정도 기업 및 제품에 관한
글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이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요청할 경우 음악,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컨텐트에 대해서는
81.3%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69.5%가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에델만코리아측은 “현재 한국에서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기업과 제품을 홍보하는
등의 상업적 활동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 운영 특성 및 블로거 성향에 맞춰 신중히 접근한다면 기업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원규 에델만 코리아 사장은 “이번 한국 블로거 성향 조사는 블로거와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정도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기업에게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새로운 채널로 블로그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블로그의 동역학적 특징과 그것이 신뢰 구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정재승
교수는 “한국 블로거의 경우, 현재 일기나 개인 노트 수준의 매우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의 ‘신뢰(Trust)’보다는
‘공감(Empathy)’을 매개하는 수단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기 원한다면 그들의 경험과 정서,
느낌을 공유하고 기업과 제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감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2월로 예정된 대선과 관련해서도 “블로거, 특히 블로그 포스트를 열심히 읽고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전파함으로써 대중의 담론과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성향이 강한 젊은 남성 블로거들의 지대한 영향력을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블로거들의 활발한 활동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 전문은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블로그 운영 목적
포스팅 횟수
특정 기업 제품 및 서비스 포스팅 횟수

Comments

  1. 핑백: 익명
  2. 핑백: 익명
  3. 핑백: 익명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