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7 확장기능 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7′(IE7) 발표하면서 파이어폭스의 장점들을 많이 받아들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가운데 하나가확장기능‘(add-on)인데요. 웹브라우저에 다양한 기능을 덧붙여주는플러그인입니다.

 

MS IE7 발표 직후 확장기능 사이트 열고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11일부터 올해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400여개가 넘는 확장기능들이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MS측은 내부 심사 결과를 거쳐 수상자를 최근 발표했는데요. 수상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대상 : Inline Search

웹페이지 검색 확장기능. IE7에서보기탐색창→Inline Search’ 선택하면 브라우저 하단에 검색창이 뜨는데,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를 현재 웹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찾아준다. 철자를 입력하는 동안 즉석에서 검색해주는 기능이 유용하다. ‘bloter’ 찾는다고 하면, ‘blo’ 입력해도 해당 단어를 즉석에서 찾아 표시해주는 식이다. 찾아낸 검색어를 노란색 블록으로 표시하는하이라이트기능도 제공한다.

• 1 : ieSpell

웹페이지 맞춤법 검사기.

 

• 2 : FoxyTunes

웹브라우저 하단 상태표시줄에 띄워놓고 쓰는 미디어 플레이어.

 

• 3 : RoboForm

웹사이트 계정 관리기. 해당 웹사이트 접속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기능 제공.

 

주목상

GooglePreview

구글과 야후 검색결과에서 이미지 미리보기(썸네일) 제공하는 IE 툴바.

 

IE Screenshot Pro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마우스 클릭으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 제공.

 

IEWatch

웹사이트 분석툴. HTTP/HTTPS 헤더, 쿠키, GET 쿼리 분석기능 제공.

 

FreePicGrabber

웹페이지 이미지 비디오 검색 & 다운로드. 나만의 앨범꾸미기 기능 제공.

  

MS측은 "최고의 작품을 고르는 일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말과 함께 "창의성, 생산성, 실용성, 이용 편의성 10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쳤다"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다양한 심사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들 답게, 완성도나 편의성 등을 고루 갖춘 수작들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뒤끝이 개운하지만은 않습니다. 좋은 확장기능을 발굴하고도 이를 배포하는 방식을 두고 말이 많기 때문입니다.

 

수상작들 가운데 상당수는 무료가 아닌 상용으로 배포됩니다. 3등인 RoboForm 30달러, 주목상인 IE ScreenShotPro와 FreePicGrabber 각각 20∙25달러입니다. IE Watch 경우 정품 구매가격이 무려 170달러, 우리 돈으로 16만원이 넘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입니다.

 

더구나 이번 수상작품들은 대부분 파이어폭스같은 경쟁 웹브라우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확장기능들입니다. 1등인 Inline Search 해도, 개발자가 "파이어폭스의 검색 비해비어를 모방했다"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2등인 FoxyTunes 똑같은 확장기능이 이미 파이어폭스에서 제공되고 있고요.

 

경진대회 수상 결과를 발표한 MS IE 블로그에도 이용자들의 곱잖은 시선이 따라붙었습니다. 수상작들의 기능이나 완성도를 문제삼기보다는, 다양한 확장기능을 무료로 배포하는 파이어폭스에 빗대 MS 태도를 비난하는 덧글이 대부분입니다. 파이어폭스만 가만히 앉아서 반사이익을 얻은 셈입니다.

 

IE7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쓰고자 확장기능을 제공하려 MS 의도는 반길 일입니다. 그러나 힘들여 준비한 경진대회 결과가 기대에 미친데다, 그나마 돈을 받고 이를 제공하려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MS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을 본전도 뽑고 호들갑만 모양새가 됐습니다.

 

MS 하는 일이라면 무턱대고 쌍심지를 켜고 목청을 돋우는 일이 많습니다. 좋은 의도에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시작한 일도 종종 오해를 받곤 하는데요. 이번 일도 MS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 믿고 싶습니다. 다만 세밀한 진행 기술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Comments

  1. 공모전으로 얻은 작품을 돈내고 판다…
    이건 좀 너무한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IE7 담당 관리자가 바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업 이미지를 저렇게 훼손 시켜 놓았으니 말이죠.

  2. MS가 돈을 받는다기보다는 수상작 개발업체의 판매정책에 따라 상용으로 제공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용자 시선이 곱진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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