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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나까마’를 경계함

“웹2.0, UCC? 그거 나까마들의 마케팅 용어로 전락한 지 오래잖아?!”

‘도매상’, ‘중개인’ 혹은 ‘거간꾼’을 뜻하는 일본말 ‘나까마’는 그 본래 함의를 벗어나 언제부턴가 부정적 색채를 덧칠한 낮춤말로 전락해버렸다.

이 ‘나까마’가 뜻하지 않게 요즘들어 주목받는 느낌이다. 이른바 웹2.0 시대를 두고 ‘본질은 사라지고 용어만 떠돈다’는 탄식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웹2.0도 결국 다양한 삶의 양태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나는 삶에 접근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진정성’이라 믿는다. 웹2.0에 대입해보자. 생산자이든 거간꾼이든 소비자이든, 진실되이 접근하면 속살을 만지리라 믿고 싶다. 무엇보다 접근 태도가 진실되고 성실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작 손가락 끝이 향해야 할 곳은 따로 있다. 겉으로는 웹2.0 거간꾼을 욕하면서 뒷꽁무니에선 그 욕설을 팔아 한자리 차지하려는 ‘지식 나까마‘들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은 난쟁이’가 되고 싶은 걸까.

‘웹2.0 나까마’를 손가락질하기 전에 가슴에 손을 대고 물어볼 일이다. 혹시 나는 떠도는
탄식들을 ‘우라까이’해 재포장한 뒤 팔아먹는 신종 지식 나까마는 아닐까. 진정성까지 도맷금으로 넘기는….

<덧> 특정인을 겨냥한 건 절대 아니니 오해들 마셈~ 자기반성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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