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나누里'(news.yahoo.co.kr/nanuri)가 어느 새 1년을 꼬박 채우고 두번째 겨울을 맞았다. 나누里는 지난해 8월 야후코리아, 월드비전, 한화그룹이 공동으로 구축한 온라인 기부사이트다. 야후코리아는 나누里 1주년을 기념해 최근 1년간의 활동내역과 누리꾼의 반응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1년여동안 나누里를 통해 기부한 실명 회원은 1만214명. 이 가운데 남성이 68%, 여성이 32%로 집계돼, 남성들의 온라인 기부 참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 연령대는 36~45세가 절반이 넘는 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 1년간의 기부 건수는 대략 2만5천회로, 모금액은 3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부문별로는 의료비 지원이 45%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 지원이 44%로 뒤를 이었다. 후원받은 대상 가운데는 76%가 아동이었으며 장애인이 15%, 저소득 가정 7%, 독거어르신이 2% 순으로 나타났다. 혜택을 받은 지역도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고 전국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부 금액은 1만~9만원이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는 27%였다. 기부자의 60%가 휴대폰 결제방식으로 후원을 했다. 또한 실명 후원(63%)이 비실명 후원(37%)보다 높게 나타나, 자신을 드러내며 후원하는 온라인 기부문화를 엿보게 했다.

용기를 북돋우는 감동스런 덧글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적은 돈이지만 오늘 하루 용돈을 기부하고 갑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성훈아. 아저씨도 너와 같은 나이의 딸을 두고 있단다. 엄마, 아빠를 많이 사랑한다면 꼭 병이 나아야 돼. 꼭… 아저씨가 멀리 미국에서 기도드릴 테니 성훈이도 파이팅!" 등이 그렇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 "작은 기부가 나아가 자원봉사와 물품 품앗이로 이어지면서 또 하나의 나눔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적으로 소외된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사회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우리 생활에 이미 필수요소가 된 인터넷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수단이 됐고, 나누里가 그 통로 역할을 잘 감당해 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나누里는 지난 1년간의 따뜻한 이웃들의 사연들과 도움 손길의 뒷이야기를 엮어 책으로도 출판 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소외된 이웃의 사연을 찾아 누리꾼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일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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