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이 얼마나 매혹적인 수식어인가. 경영자치고 이 말을 가져다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도덕적이고 깨끗한 경영자로 남고픈 건 모든 경영자의 바람일 게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선 여전히 윤리나 도덕을 이윤추구와 공존할 수 있는 단어로 취급하지 않는 풍토가 있다. 말하자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웬 윤리경영이냐’라거나 ‘지킬 것 다 지키면 돈은 언제 벌어’라는 식의 인식이다. 

‘큰 맘 먹고’ 윤리경영을 도입해보려 해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입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정통부가 9월 27일 ‘IT중소벤처기업 윤리경영 실천매뉴얼’을 내놓았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매뉴얼은 윤리경영의 개념부터 관련 제도, 바람직한 윤리경영 모델과 구축방법, 교육 및 평가지표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부록으로는 윤리경영 실천강령과 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놀로지, 우리은행, 신세계, SK텔레콤, 웅진씽크빅, 동부화재, 한국남동발전 등 7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윤리경영을 지키지 않은 7가지 사례>

1. 중대한 사회적 문제를 묵살한다

포드자동차는 핀토차의 불량 휘발유탱크를 교체하지 않고 대당 11달러를 절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사고사망자를 내고 수백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2. 비난을 남에게 전가한다

기관총 등 폭력무기를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하는 TV방송국이 어린이들에게 그 TV프로를 보도록 허락하는 부모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그 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가 규제받게 된다.

3. 외부의 비판자를 비난한다

시민단체, 소비자보호단체의 비판을 반박하거나 비난하면 오히려 영웅을 만들어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기업에 불리하게 된다.

4.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을 해고한다
회사내에서 자주 윤리문제를 제기하는 임직원을 문제아로 취급해 해고하면, 회사내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을 더 크게 확대시키게 된다.

5. 윤리에 관한 정보를 덮어둔다
부정영수증을 발행해 많은 자금이 유용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도 사회적으로 공개될 것을 염려해 덮어두면 더 큰 화를 초래하게 된다.

6. 홍보전을 이용해 반박한다
공해물질을 유출시킨 기업이 그 화학물질의 해독이 크지 않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 조사결과 유해성이 판명돼 더 큰 타격을 입는다.

7. 비난을 부인한다
파이어스톤 타이어회사는 신제품 ‘500’의 결함을 부인하고 반값으로 대량판매했는데, 사고가 빈발해 소송을 당하게 되고 큰 손실을 보았다.

<윤리경영에 대한 IT중소벤처기업의 인식>
(IT벤처기업연합회가 222개 중소기업 CEO 및 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윤리경영의 필요성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잘 부각시킨 대표적 사건

▲윤리경영이 필요한 가장 주된 이유

▲윤리경영 도입의 필요성

※ ‘IT중소벤처기업 윤리경영 실천매뉴얼’은 블로터닷넷 자료창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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