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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기정위도 'IE가 좋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안 쓰고도 웹사이트의 각종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를 비롯해 각종 정부부처 홈페이지가 IE에서만 잘 돌아가도록 제작됐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입법기관의 핵심 구성원들 홈페이지조차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대다수는 엄연히 저작권이 있는 뉴스를 홈페이지에 무단으로 게재하는 등 여전히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걸음마 수준임을 드러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기정위) 소속 의원 20명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 조사해보았다. 과기정위는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소관 법률의 입안과 감시를 맡는, 국내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의 발원지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상당수 홈페이지가 여전히 IE에만 최적화돼 있다는 점. 조사대상 20개 홈페이지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곳이 파이어폭스로 접속했을 때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만 지원하는 탓에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회원가입이 안 되거나 초기화면이 깨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별 문제 없이 돌아가는 사이트는 6곳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홈페이지를 웹2.0 기반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발표한 신기남(우) 의원을 비롯해 정보통신부 장·차관을 각각 역임한 안병엽(우), 변재일(우) 의원의 홈페이지가 모두 파이어폭스에서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국회 위원회 소개 사이트(committee.na.go.kr)도 MS 액티브X 기반으로 제작돼 파이어폭스에선 제대로 내용을 볼 수 없다.

저작권이 있는 게시물을 버젓이 올리는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회의원 홈페이지는 해당 의원에 관해 소개한 기사를 홍보 차원에서 스크랩해 올리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엄연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이번 조사 결과 모두 12개 홈페이지가 기사 원문을 그대로 긁어와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원문으로 바로가도록 링크를 걸어두거나 기사 일부만 노출한 곳은 7곳이었다.

이 가운데 유승희(우) 의원과 홍창선(우) 의원은 특이하게도 자신이 소개된 언론보도를 원문이 게재된 뉴스사이트가 아닌, 네이버 뉴스사이트로 링크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술을 도입해 누리꾼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아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조사대상 가운데 홈페이지에 RSS를 도입한 곳은 강재섭(한) 의원과 신기남(우) 의원 등 두 곳 뿐이었다. 전여옥(한) 의원의 경우 홈페이지 안에 태터툴즈를 이용해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며 RSS를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위 위원 가운데 이석현(우) 의원의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된 상태라 이번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이름

소속

파이어폭스 지원

RSS 지원

저작권 보호

강성종

열린우리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

강재섭

한나라당

-

×

김근태

열린우리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

김영선

한나라당

×

회원가입 안됨

×

×

김태환

한나라당

-

×

×

김희정

한나라당

-

×

류근찬

국민중심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박성범

무소속

×

동영상 재생 안됨

×

×

변재일

열린우리당

×

초기화면 깨짐
회원가입 오류

×

×

서상기

한나라당

×

화면일부 깨짐

×

신기남

열린우리당

×

초기화면 깨짐

×

심재엽

한나라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안병엽

열린우리당

×

초기화면 깨짐
동영상 재생 안됨

×

×

유승희

열린우리당

×

화면일부 깨짐

×

유시민

열린우리당

-

×

×

이석현

열린우리당

-

-

-

-

임인배

한나라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

전여옥

한나라당

-

허태열

한나라당

-

×

×

홍창선

열린우리당

×

동영상 재생 안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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