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패드와 그림판, 지뢰찾기와 프리셀, 다양한 데스크톱 테마까지. 써본 이들에게 ‘윈도우95’는 한 조각 추억거리다. 1995년 출시된 첫 32비트 PC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에 창문 방식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정착시키고 대중화한 1세대 OS. ‘시작’ 버튼의 탄생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윈도우95는 ‘윈도우3.×’까지 ‘보조 OS’에 머물던 GUI를 OS의 중심으로 내세운 일등공신이다. ‘윈도우98’ 등장과 함께 구세대로 밀려나다 2000년 이후 공식 지원이 중단되며 서서히 소멸됐다.

고향 동네 오래된 커피향 같은 이 OS가 독립형 응용프로그램(앱)으로 되살아났다. 슬랙 개발자로 일하는 펠릭스 리젠버그가 윈도우95를 설치형 앱으로 만들어 ‘깃허브‘에 올렸다. 누구든 제약 없이 깃허브에서 윈도우95 소스코드와 설치파일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OS를 욱여넣었음에도 전체 파일 용량은 129MB 정도다. 윈도우 뿐 아니라 맥OS에도 설치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23년 전 풍경이 눈앞에 소환된다. 낯익은 ‘시작’ 버튼부터 워드패드, MS 페인트 같은 추억의 앱과 윈도우95의 ‘랜드마크’인 ‘지뢰찾기’ 게임까지 되살아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빠졌다거나 마우스 이동 속도가 답답하리만치 느리다고 투덜대진 말자. 모처럼 64비트 광속에서 벗어나 느릿느릿 추억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은 할 테니.

| 준비됐나요? :)

| 맥OS에 윈도우95가 떴습니다.

| ‘시작’ 버튼도 잘 작동하네요.

| ‘지뢰찾기’와 ‘프리셀’, ‘그림판’

| 바탕화면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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