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글날을 앞두고 새 ‘나눔글꼴’ 3종을 10월1일 공개했다. ‘나눔옛한글’ 2종과 ‘나눔바른펜’이다.

나눔옛한글은 사라져가는 160만개의 고어를 담은 글꼴이다. 기존 ‘나눔바른고딕’과 ‘나눔명조’를 바탕으로 ‘나눔바른고딕옛한글’과 ‘나눔명조옛한글’로 나뉘어 공개됐다. 현대한글 1만1172자, 고어 161만328자를 담았다. 네이버는 “간판 제작 등 글꼴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는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나눔바른펜은 손글씨체 글꼴이다. 기존 ‘나눔손글씨’가 필기체에 가깝다면, 나눔바른펜은 정자체에 가까운 손글씨다. 네이버는 “고딕을 바탕으로 직접 눌러 쓴 글씨체로 손맛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눔글꼴을 보급해 왔다.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시작으로 ▲나눔고딕EB ▲나눔명조EB ▲나눔손글씨 붓체 ▲나눔손글씨 펜체 ▲나눔고딕 에코 ▲나눔명조 에코 ▲나눔고딕 라이트 ▲나눔손글씨 ▲나눔바른고딕 ▲얇은 나눔바른고딕 등 17개의 글꼴을 무료로 배포했다. 개발자용 ‘나눔글꼴 코딩체’도 네이버 개발자센터를 통해 보급중이다.

네이버 나눔글꼴은 ‘오픈폰트라이선스’를 적용했다. 지적재산권은 네이버가 갖지만, 누구나 허락 없이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다. 글꼴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지만 않는다면, 소프트웨어에 함께 넣어 배포하거나 재배포해도 된다.

네이버는 나눔글꼴 탄생과 글꼴별 특징을 소개한 책 <나눔글꼴 이야기>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PDF 파일로 무료로 제공한다. 나눔글꼴로 만든 청첩장, 카페 메뉴, 견적서, 이력서 캘린더 등 한글 문서 서식 115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식은 프리젠테이션, 워드, 한글, 엑셀 파일로 나뉘어 제공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한글 사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9월 말부터는 소멸 위기의 국내 지역어를 보존하기 위한 ‘지역어 검색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전세계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의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글 간판 보급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문화재단,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청계천 헌책방 25곳과 사연 접수를 거쳐 선정된 전국 16개 점포 등 모두 41개 상점에 한글 간판을 무료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청계천로에선 헌책방 거리 축소판을 전시하고 시대별로 헌책방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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